CJ ENM 시청자위원회 23년 10월 정기회의 ‘시청 의견 기술서’ 회신
❑ 시청자 위원 의견제시 세부 내용
1)
tvN <아라문의 검>
- 질의 위원 : 박천일 위원
- 방송 일시 : 2023년 9월 ~ 10월
- 주요 의견 :
일단 영상이 뛰어나고 배우들의 연기력도 탄탄해 몰입도를 높이는 듯합니다.
조연급 배우들 중 모르는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배역명도 생소해서 잘 기억은 못하지만 연기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게 자신의 배역을 잘 소화해 표현하고 있다고 봅니다.
사실 2019년 방영된 1편
<아스달 연대기>는 너무 복잡한 설정이라 줄거리를
따라가는데 만도 힘들고 내용이 매우 난해해 시청몰입이 잘 되지 않았는데 무려 4년이 지나서 새롭게 시작하는
시즌 2는 이런 우려를 얼마나 불식하며 새롭게 우리에게 다가올까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시즌 1보다 스토리가 훨씬 탄탄해졌다는 느낌입니다. 10월 15일 방영분은 역대급 스토리였다는 평도 있고 실시간 시청자들의
반응도 아주 뜨겁더라고요. 다만 전쟁 장면에서는 너무 사실적으로 묘사해 잔인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판타지 드라마는 그 자체로 신비롭고 흥미로운 내용을 선보이기도 하지만 오래전 전혀 다른 과거를
다루면서 언어도 새로이 선보이고 문화도 새로 만들다 보니 현실감에서 괴리가 발생하여 자칫 흥미를 저하시킬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저는 1회를 시청하며 만화 영화속에 들어온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런 측면과 관련하여 한 가지 제가 갖는 의문점은 출연진도 일부 교체하고 엄청난 제작비가 투입되었을 2편을 1, 2년도 아닌 4년을
훌쩍 넘긴 시점에 방영하면서 사전에 시청자와의 상호소통은 충분했는가 하는 점입니다. 드라마의 홍보 차원에서라도
그 동안의 제작과정은 어떠했고 1편과 다르게 2편에서 기대할
요소는 무엇인지 등등 시청자에 대한 사전 설명 내지는 배려가 미흡하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출연진의 일부 교체는 꽤 큰 이슈인데 시청자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라도 설명이 충분히 있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곧 후속으로 방영될 박은빈 주연의 <무인도의 디바>에 대한 다채로운 사전 홍보활동을 보면서 더욱 이런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 박천일 위원님. 우선 <아라문의 검>에
대해 관심 갖고 의견을 주셔서 굉장히 감사드립니다. 말씀주신 것처럼 시즌1인 <아스달 연대기>는 ‘아스’의 세계관에 대해 설명을 해야하는 프로젝트이다보니, 상대적으로
설명적이고 집중을 요구하는 작품이었습니다. 그 비평을 고려하여 시즌2인 <아라문의 검>은
인물들의 본격적인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스토리 구성 측면에서 시청자분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전쟁 장면은 <아라문의 검>에서 가장 신경써서 연출한 부분입니다. 아스달과 아고 연합족의
웅장한 전쟁신을 최대한 실감나게 표현하면서도 나름의 수위를 조절하고자 했지만 시청에 불편함이 있으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그리고 지적해주신 홍보 측면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시즌1격이었던 <아스달 연대기> 방송 이후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른데다가 출연진 변화, 제목 변경 등의 이슈로 시청자 분들이 사전 정보를 접하시는 데 있어 제약적인 측면이 있다고 느껴질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더욱 시청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습니다. 앞으로의 작품에서는 출연자 변경 이슈 등 주변 환경에 얽매이지 않고 작품에만 집중해 자신감을
갖고 홍보/마케팅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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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vN <형따라 마야로
: 아홉 개의 열쇠>
- 질의 위원 : 박천일 위원
- 방송 일시 : 2023년 9월
- 주요 의견 :
한창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 초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고대 신비의
도시 마야를 국내 예능에서는 최초로 탐구하는 색다른 어드벤처가 제작된다고 해서 기대가 컸습니다. 출연진도
탄탄하고 연출을 맡은 PD도 tvN 이적 후 처음 맡은 프로그램이라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중 마야문명을 실제로 가서 본 분이 얼마나 될까요? 저도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색다른 풍광에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이런
기대감은 1회 시청률인 3.8%에서도 잘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꾸준히 시청률이
하락하다가 결국 최종회는 1.5%의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났을까요? 시즌 2를 대비해서라도 제작진은 물론 예능부서 책임 프로듀서진도
참여하여 프로그램 제작 전반에 걸쳐 차분하게 되짚어보며 검토하는 집담회가 꼭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프로그램은 마야 문명을
탐사하며 미션을 수행해 아홉 개의 열쇠를 찾는 과정을 담아낸다고 했습니다. 바로 이 점이 흥미를 유발하고
기대를 자아냈다고 봅니다. 그런데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차승원 혼자 열일 하며 요리 잘하는 캐릭터를
살리다가 원래 주제인 마야문명탐험은 퇴색되어버린 측면은 없지 않은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 촬영스텝 전체를 위해 닭곰탕 50인분의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은 불필요한 설정이었다고 감히
생각합니다. 굳이 그 곳까지 가서 불편한 환경 속에서 한식요리를 대량으로 만들어 제작진끼리 나눠 먹는
게 방송 본래의 취지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마야문명을 탐험하러 간 것이지 잔치(?)하러 간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러다 보니 본래 탐험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지 못하고 깊이가 얕아지고 구성도 흥미를 유발하지 못하는 엉성함이
노출된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 박천일 의원님. 먼저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애정 어린 질책에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대로 어드벤처 여행이라는 장르를 표방했던 <형따라
마야로 : 아홉 개의 열쇠>는 마야 문명이 찬란했던
지역에 직접 가서 보고 느끼면서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다소 생소 할 수 있는 마야 문명을 흥미롭게 소개하고자 했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다만, 유적지에 가서 고대 마야 문명의 발자취를 느껴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지금을 살아가는 마야의 후손들을 만나서 함께 교류하며 직접 그 문명이 이어져 가는 것을 체험해 보고자 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말이 통하지 않는 마야의 후손들과 식문화를 교류하는 것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요리하고 음식을 나누는 과정들이 방송의 많은 분량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워낙 외진 멕시코 시골들 위주로 다니다 보니 출연진이 직접 조리해 먹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기에 요리하는 상황이 자주 생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작진을 위한 회식을 준비하는 과정은
즉석에서 출연자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것이었으나 말씀하신 대로 분량 조절에 있어서 더욱 주의를 기울였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40도가 넘는 더위가 이어지는 현지 상황 속에서 방송에 다 담지 못한 돌발상황들도 많았고 때문에 마야 문명을
더 잘 전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요리 분량을 줄이지 못하고 방송에 낼 수밖에 없었던 점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이 있었다 하더라도 문명 탐사 프로그램이기보다 요리 프로그램처럼 느껴지고 그로
인해 시청의 즐거움이 반감되었다면 더욱 주의를 기울여 제작했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제작을 하는 방향에 있어서는 말씀해주신 부분들을 유념하여 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소중한
의견 전달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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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 질의 위원 : 임정화 위원
- 방송 일시 : 2023년 10월 13일
- 주요 의견 :
<형따라 마야로 : 아홉
개의 열쇠> 후속으로 금요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난다>를 시청했습니다. 나영석 피디님의 프로그램이라 관심이 높았는데요. 1화를 보니 초보 농사꾼들이 농사를 지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다큐 형식으로 담아내는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자막으로 다큐 형식의 나레이션형 자막을 넣고 중간 중간 다큐처럼 2대의
카메라로 현장을 팔로우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2대 카메라로 현장을 팔로우할 때 나영석 피디님이 카메라
감독으로 출연하는 것을 보며 제작진이 다큐 형식을 강조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진짜
다큐처럼 찍지는 못하겠지만 리얼리티를 살리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예능의 끝은 다큐’라는 말이 자주 나오면서 요즘 다큐처럼 찍는 예능이 많습니다.
사실 1화는... 재미는 그다지
없었습니다. 기존 예능이라면 밭 갈다가 느닷없이 게임하며 뒹굴고 몸싸움 하고 그래야 하는데, 또는 일하다가 근황 토크 하고 음식 해먹으며 먹방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다큐로
찍기로 작정을 해서 그런지 제작진 개입을 최소화하고 그냥 4명의 초보 농사꾼이 농사 시작하는 모습을
팔로우했더군요. MSG 없는 건강한 맛입니다. 쌀이 어디서
나오는지 콩밭이 어떻게 생겼는지 이랑이 뭔지 모르는 출연자와 시청자들에게 농사는 인생의 특별한 도전이자 배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 점에서 공익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식물 키우기가 소재니까 힐링도
기대됩니다.
1화 시청률 3.2%를
달성해, 시청률 3%가 목표라는 나영석 피디의 목표가 달성되었는데요. 앞으로도 1화처럼 계속 재미가 덜하면 어떻게 이 다큐식 예능을 끌고
갈지 궁금증반 걱정반입니다. <삼시세끼> 역시
다큐적 요소가 강했는데요. <삼시세끼>는 차승원, 유해진이 주인공이었기에 성공적이었습니다. 인간극장을 보면 알지만
휴먼 다큐는 소재(인물의 매력도)가 거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향후 4명의 농사꾼들이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리얼 농사짓기가 어떤 재미와 감동을 줄지 애정을 품고 보겠습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 임정화 위원님. 우선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를 시청하시고 소중한 의견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 제작진이 처음 <콩콩팥팥>을 준비하며 초점을 둔 사항은 친한 친구, 농사 두 가지 였습니다. 친한 친구들이 낯선 땅에서 큰 밭에
농사를 짓게 되며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과 더불어 서로 몰랐던 모습도 알게 되고, 한층 더 친해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였습니다. 기존 예능처럼 다수의 카메라를 포함해 많은 제작진이
포진되어 있으면 이 모습이 자연스럽게 발현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판단 하에 과감하게 PD, 작가가
카메라를 잡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진행하고자 하였습니다 따라서 원래 친하던 네 사람이 실제 여행을
가거나 만남을 가질 때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밥 먹을 때 돈은 누가 내는지 등 제작진이 출연자에게
따라가는 방식으로 촬영을 하였습니다. 제작진이 만들어 놓은 스케줄 안에 출연자들이 움직이는 것이
아닌, 모든 것을 출연자들이 정하고 제작진이 서포트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고, 앞으로 방송될 내용 안에 말씀드린 위의 내용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갈 예정입니다. 위원님이 언급해주신 바와 같이, 농사를 잘 모르던 출연자와 시청자분들뿐 아니라 제작진에게도 농사라는 것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었고, 이에 저희 제작진은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각종 농작물이 식탁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보여드리며
잔잔함 속에 웃음을 녹여 배움과 즐거움을 같이 전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콩콩팥팥>은 앞으로 다양한 게임과 계속되는 내기, 친한 친구들끼리의 근황 토크, 수확한 작물로 요리하는 모습 등
다양한 모습들을 점차 공개할 예정이며 네 사람 개개인의 캐릭터가 더 잘보이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많은 관심 기울여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애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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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tvN <MBTI vs 사주>
- 질의 위원 : 임정화 위원
- 방송 일시 : 2023년 9월 28일
- 주요 의견 :
<MBTI vs 사주>는 티빙 오리지널 다큐인데 tvN에 특별 편성 되었습니다. 150명의 MZ세대를 대상으로 MBTI와 사주 중 무엇이 더 잘 맞는 지를 관찰하는
실험다큐입니다. 대결이라는 형식을 띄고 있지만
MBTI와 사주 둘 다를 통해 사람의
타고난 기질을 설명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MZ세대는 MBTI는 물론이고 어른들의 영역인 줄 알았던
사주에도 관심이 많은데요.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맞지만 사주 역시 MBTI 못지않게 ‘나’를 알고 표현하는 도구로서 흥미롭기 때문일 것입니다. ‘나를 알고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이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에 MZ세대는 공감할 것 같습니다.
이 실험다큐의 1화 주제는 ‘연애’이고 2화는 ‘성공’인데요. 젊은 MZ세대에게 연애, 특히 MBTI와 사주가 나랑 맞는 사람과의 연애는 큰
관심사입니다. 그래서 1화 ‘연애’는 화제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연애는 MBTI와 사주 외적인 변수들이 지배적이기 때문에(눈앞에 능력 있거나 잘 생긴 남자가 나타나면
MBTI와 사주의 맞고 안맞음은
후순위가 되지요) 실험을 통제하기가 매우 어렵고
실제로 1화는 좀 억지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실험결과를 가설에 맞게 편집으로
정돈한 부분도 보입니다. 그런 면에서 2화 ‘성공’편이 좀 더 설득력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J의 속성을 약속시간 지키기라는 간단한 실험으로
보여준다거나 E의 속성을 150명 실험대상자를 향한 사교성 관찰로 보여주는
등 쉽고 흥미로웠습니다. 또 사주에도 MBTI에 대응하는 비슷한 기질이 있다는 것이
대결구도를 통해 잘 나타났습니다.
논리적으로는 ‘MBTI vs 사주’라는 대결구도가 이해가 안가는 면은 있습니다. MBTI는 내가 나 자신을 스스로 보고(리포트)해서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나를 4개의 알파벳으로 짧게 말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이고 내가 변하면(진짜 변한다는 전제 하에) 또는 나를 다르게 보고하면 MBTI도 변하는 것입니다. 반면 생년월일시만 넣어도 그 사람의 기질을
맞춰내는 사주가 MBTI보다 놀랍지요. 그리고 사주대로 MBTI가 나오는 것이 놀라운 것이고요. 물론 MBTI나 사주에 과몰입한다고 해서 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니 이 역시 큰 문제는 아닙니다.
‘나는 왜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할까’를 알고자 하는 건강한 MZ세대는 물론이고 ‘나’를 탐구할 기회가 적었던 어른 세대에게도 좋은 입문서가 될 것 같습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 임정화 위원님, 먼저 저희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에 적극 공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혼란하고 불확실한 세상에서 내가 누군지,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를 판단하기 위한 도구로서 MBTI나 사주에 관심을 많이 기울이는 것 같습니다. 기획 단계에서
‘MBTI는 과학’ ‘사주는 과학’ 같은 말들이 유행처럼 돌고 있었고, 진짜 그런지 확인해보고, 얼마나 용한지 실험으로 확인해보자는 마음이 컸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MBTI는 자기보고식 검사방식이고, 사주는 생년월일로 정해져 있어 접근방식 자체는 다르지만, 나를
설명해주는 ‘성향과 성격’들은 비슷한 점이 많았습니다. 사주와 MBTI의 공통점을 유형론으로 맞춰보니 둘의 대결이 가능해
보였고, 그래서 탄생하게 된 제작방식이 ‘MBTI vs 사주’라는 대결구도입니다.
어느 것이 옳은 지 가려보자는 의미라기보다 ‘어느 것이 나와 타인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도구인지 집중하고 비교해보자’라는 시도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연애실험은 지적해 주신 것처럼 외적인 부분들이 변수로 작용할 것 같아 1차 소개팅에서 서로 가면을 쓴 채 기운과 성격, 말투와 매너 등으로만
궁합이 맞는지 판단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의외로 대부분 참가자들이 가면 소개팅 실험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줬습니다. (현실에서도 ‘가면
소개팅’을 주변에 추천해주고 싶다는 의견을 많이 어필했을 정도입니다.) 더 놀라웠던 점은 가면을 벗고 난 후에도 상대방의 호감 정도가 대부분 변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참가자들과 제작진들 모두 정말 MBTI나 사주에 맞게 끌리는
궁합이 존재하는지 흥분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실험 중심의 팩트만 전달하지 말고, 좀더 친절한 설명을 드렸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MZ세대는 물론이고 ‘나’를 탐구할 기회가 적었던 어른 세대에게도 좋은 입문서가 될 것 같다’는
말씀에 매우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저희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공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며, 앞으로도 새롭고 신선한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고자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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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 질의 위원 : 유미숙 위원
- 방송 일시 : 2023년 10월 13일
- 주요 의견 :
신선하다.
<콩콩팥팥 :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제목부터 호기심이
생긴다. 우리사회가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복잡한 사회현상에서
불신과 예측불허가 많은 현상과 대비하여 자연과 더불어 진솔한 이야기기 펼쳐질 것 같은 <콩콩팥팥>은 시작부터가 산뜻하다.
나영석PD는 <삼시세끼>에서 농촌생활을 소재로 다루었고, 어촌을 무대로도 보여주었는데 <콩콩팥팥>이 두 작품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로 본방송을 시청하였다. 그러나
줄연진의 케미가 이런 걱정을 내려놓게 하였다.
배우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의 티키타카는 신선했다. 인위적이지 않고 ‘날것’을
보여준 것이 성공의 열쇠가 될 것 같은 예감이다.
강원도 인제라는 가깝지 않은 곳까지 가서 500평이라는 넓은 면적에 그려갈 이들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기대되는 것은 이들에게 개입하지 않고 일상의 모습을, 무대를 바꾸어 ‘놀이’처럼 즐기게 하는 것이 관건일 것 같다.
돈을 지불할 때마다 그들이 늘 해왔던 것 같은 단순한 게임을 통해
지불하는 것도 신선했다. 어차피 확률적으로 회수가 반복되면 경우의 수는 비슷해진다. 그러나 이것 또한 재미로 승화하여 즐겁게 지갑을 열게 하는 방법 또한 변형된 더치페이에 놀이를 결합시킨 유쾌한
케미를 보여주었다.
방송이라는 것을 인식하여, 특히
예능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인식하여 오버하는 듯한 광수의 삽질하는 장면에서부터 정보를 근거로 하여 방법을 모색하려는 우빈의 제안, 묵묵히 뒤에서 역할을 하는 기방의 모습까지 각자의 캐릭터가 예측이 되며, 문제가
생길 때마다 풀어가는 그들의 대화와 해결방법에서도 거부감이 없어 편안한 한편의 드라마 같았다.
나름대로 농촌이나, 작물재배를
로망으로 생각해보는 일반인들에게 대리만족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
앞으로 제작진에게 바라는 것은 개입 하려하지 말고 이들의 날것이
분출될 수 있도록 내버려두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 유미숙 위원님. 우선 <콩콩팥팥>을
관심있게 지켜봐주시고 소중한 의견 전달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먼저 위원님이 말씀 주신 바와 같이, 저희 제작진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출연자와의 미팅을 진행하였을 때 네 사람의 캐릭터와 케미스트리가 너무
좋았고, 출연자들의 이 모습을 시청자 분들에게 그대로 전달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실제로 친한 네 사람을 어떻게 하면 잘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하였고, 당연하게도 카메라가 없을 때 가장 이들다운 모습이 나올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희 출연자들의 경우, 이광수와 도경수를 제외하곤 예능 출연 경험이 비교적 적기에 많은 카메라가 있을 경우 부담으로 느껴져 어떠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을 줄 수 있겠다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이에, 카메라와 제작진의 수를 최소화하고 PD, 작가가 카메라로 직접
촬영하며 온전한 네 사람의 모습을 담으려 최대한 노력하였습니다. 말씀 주신바와 같이, 최대한 ‘날 것’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제작진 개입을 최소화하여 앞으로도 출연자 개개인의 캐릭터와 더불어 이들의 케미스트리를
자연스럽게 보여드리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애정어린 눈으로 저희 프로그램을 시청해주셔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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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
- 질의 위원 : 조상수 위원
- 방송 일시 : 2023년 9월 ~ 10월
- 주요 의견 :
사전 지식도
없이 시청하기 시작했습니다. 제목에서 딱히 연상되는 것도 없어 내용을 짐작하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묘하게 빠져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가족, 청춘의 고뇌와 번민, 음악, 로맨스,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가 잘 버무러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끈적끈적한
어느 장애인 가족의 얘기가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가족애로 충만한 정감 있는 명대사가 가슴을 울립니다.
다소 생소한
농인을 소재로 하고 있어 장애인에 대해 고찰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막연히 ‘장애인은 불편하겠지’ 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그 삶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잊고 있었던, 건강한 신체에 대한 감사함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코다는 청각 장애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라는 뜻과 악곡 끝에 결미로서
덧붙인 부분이라는 뜻도 갖고 있다는데, 이를 절묘하게 매치시킨 듯합니다. <해를 품은 달>을 집필한
작가라는데 그 필력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다만 요즘 너무나도 뻔한 소재인 시간 여행이라니, 다소 간의 식상함은 어쩔 수 없는 감점 요소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대체로 만족스럽습니다. 남주 려운의 연기는 훌륭합니다. 안정적인
표현력, 능숙한 캐릭터 연기가 인상적입니다. 아역 배우들 연기 역시 대단했는데, 특히 하은결의 아역을 맡은 정현준의 연기는
감탄스럽습니다. 또한 짧은 분량이었지만 천호진의 연기는 그 내공이 느껴졌습니다.
다만 젊은 하이찬역을 맡은 최현욱의 연기는 다소 과장되고, 부자연스러워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어느 정도 시청률도 유지하고 있고,
관심을 갖는 시청자도 많아 보입니다. 앞으로도 그 기대에 계속 부응하기를 바랍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 조상수 위원님, 우선 저희 작품에 보여주신 관심에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인 만큼, 좋은 이야기를 전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말씀해주신 것처럼, 농인이라는 생소한 소재를 담고 있어
제작 과정에서 그들의 삶을 잘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혹여나 수어가 틀리진 않을지, 현실과 동떨어지게 보이진 않을지 고민하며 만들고 있는 작품입니다. 덧붙여,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가 다양한 방식으로 드라마 서사에 소비되어왔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아마 시청자들이 느끼기에 이제는 다소 식상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간 여행을 통해서 ‘아빠’를
만나게 된다는 점, 선천적 농인인 줄 알았던 아빠가 후천적 농인이라는 점 등 시간 여행에 얽혀있는
여러 에피소드들을 통해 신선함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자 주인공인 려운 배우를 필두로, 내공이 느껴지는
기성 배우들 특히 천호진, 고두심, 최원영 배우 등의
연기력으로 좋은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희 작품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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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 질의 위원 : 홍종윤 위원
- 방송 일시 : 2023년 10월 13일
- 주요 의견 :
새로운 세대 <1박 2일>, <삼시세끼> 시리즈의 가능성을 보았다. 본업보다 예능에서 훨씬 더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광수는 유재석 없이도 고정 예능을 끌고 갈 능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관심법을 좀
보태면, 언젠가는 강호동, 유재석, 김구라, 송은이를 이어서 이광수 라인을 형성할 것이란 확신이 든다.) 김기방, 김우빈, 도경수
등 평소 찐친들로 구성된 출연진 조합은 초반 탐색전도 필요없이 1화부터 웃음 보따리를 풀어내었다. 출연진 관계가 편안하니 시청자 역시 편안하게 프로그램에 스며든다. 마치
오래전부터 봐오던 <삼시세끼> 시리즈인양.
<삼시세끼>가 아다지오 농어촌 생활 체험 프로그램이라면, <콩콩팥팥>은 알레그로 주말농장 실제 경작기 프로그램이다. 일상 브이로그 스타일로 흔들리는 핸드헬드 카메라를 들고 최소 촬영 인원으로 출연진을 쫓아다니고,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간추리는 편집 방식은 장르적 측면에서도 가볍고 짧고 빠르게 살아가는 디지털 세대의 속도와도
조응한다. 출연진의 30대-40대
초반 나이대는 생애주기 상에서도 실제로 주말농장에 많이들 입문하는 시기이다. 이들이 겪게 될 농사의
고단함과 농작물 수확이 주는 경이로움은 유사한 경험을 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끌어내기에 충분할 것이다.
<콩콩팥팥>이 다른 <삼시세끼> 시리즈보다 농사 자체에 좀 더 초점을 두고
있다는 측면에서 향후 프로그램 제작에 고려했으면 하는 점이 있다. 직업으로서의 농사가 아닌 일반 시민들의
주말농장 경작은 친환경이 매우 중요한 핵심 포인트다. 수확물의 상품성이나 소출 증대에 목적이 있지 않기
때문에, 화학비료나 합성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길러내는 것이다. 주말농장이라는 실제 일상 현실과의 강고한 결합을 통해 농사 정보, 힐링, 재미의 요소를 두루 갖춘 시리즈로 발전하길 기대해 본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 홍종윤 위원님. 우선 저희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를 관심있게 시청해주시고 좋은 의견을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콩콩팥팥>은 기존에 친분이 두터운 출연자들이 모여, 그들의 평소와 다름없는 리얼한 모습을 담고자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핸드헬드
카메라로 최소한의 인원이 촬영을 한 이유도 그와 동일합니다. 덕분에 출연자들 역시 카메라를 덜 의식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방송상 친해지는 과정 역시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말씀 주신 것처럼
처음부터 편안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콩콩팥팥>은 출연자들이 직접 농사를 짓는 프로그램으로, 주말농장처럼
출연자들끼리 정해진 촬영 외에도 밭을 방문해 작물들을 살피는 등 밭에 애정을 가지고 작물들을 키워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제대로 된 밭농사가 처음인데다 날씨, 밭의 상태, 벌레로
인한 작물 피해 등 여러가지의 주변 환경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말씀주신 친환경의 부분은 지키기 어려웠습니다.
대신 이 부분을 통해 친환경, 유기농으로 작물을 길러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며, 농사를 짓는 분들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도 합니다. 출연자들은 물론이고 제작진 역시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성장해가는 초보 농사꾼으로서, 다소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콩콩팥팥>을 시청해주시길 양해 부탁드리며, 혹시나 시리즈로 발전해
다음 시즌으로 시청자분들을 찾아뵙게 된다면 그때는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좀 더 친환경적인 부분을
신경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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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
- 질의 위원 : 홍종윤 위원
- 방송 일시 : 2023년 9월 25일 ~ 10월 17일
- 주요 의견 :
언제부터인가 청춘 드라마 찾기가
쉽지 않은 드라마 씬에서 제목 그대로 반짝이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학폭 아니면 좀비로 과잉 재현되는
학교 드라마 홍수 속에서 좀 더 일상의 이야기에 천착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그렇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후 오랜만에 편안하게 만나는 청춘 드라마다.
이야기 구조 자체는 흔한 타임슬립
판타지 설정이지만, 과거로의 타임 워프가 단순한 클리세 장치를 넘어 아날로그 부모 세대와 디지털 자녀
세대의 생각의 차이와 소통을 위한 매개 행위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매력이 발견된다. 최근 레트로
대중문화의 유행은 기성세대의 향수 정서에 기반하기 보다는 아날로그 기성 세대의 문화를 접하지 못한 디지털 신인류 세대의 낯설지만 신선한 경험도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태생부터 디지털 세대 인류들은 아날로그 부모 세대의 삶과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관심도 많이 갖고 있다.
아쉬운 점도 몇 가지 발견된다. 우선 중반을 넘어서면서 이야기가 더디게 진행되고 늘어지는 경향이 보인다는 것이다. 전체 16부로 이야기를 끌고 가야하는 점에서 모든 드라마들이 숙명처럼
지니는 문제일 수도 있지만, 점점 더 OTT 드라마의 간결성과
압축성에 매료되는 시청자들을 생각할 때 향후 16부 드라마 제작 관행에 대해서는 재검토를 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주말 편성이 아닌 월화로 편성된 점도 아쉬움이 남는다. 주말이었다면 좀 더 나은 시청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큰 아쉬움은, 음악 장르이면서도 OST를 포함한 등장 음악들의
임팩트가 좀 약하게 다가온다는 점이다.
전반적으로는 1990년대 중반의, 느리지만 따뜻한 시대 풍경과 분위기도 잘 재현해
냈고, 코미디 요소도 조금은 오글거릴 수도 있지만 장르적 한계치를 넘지 않는, 반짝반짝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레거시 방송의 드라마 콘텐츠
개발 전략 측면에서도 좋은 시도로 보여 진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 홍종윤 위원님, 우선 저희 작품에 가져 주신 관심과 애정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장르적으로
강렬한 작품들이 많은 시기에 따뜻한 이야기를 보여주고자 한 만큼, 이런 감정들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레트로 대중문화가 유행하면서, 그 시절을
겪어보지 못한 어린 세대들도 90년대의 모습이나 향수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저희 작품의 제작진 역시 어린 세대들에게는 궁금함으로 남아있는 90년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기성 세대들에게는 지나간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극성이 강한 강렬한 작품들 사이에서, 따스하고
잔잔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전개가 더디게 느껴지지는 않을까 하는 것 역시 제작진들의 고민 지점 중 하나였습니다. 수어, 시간 여행, 1인
2역 등 다양한 컨셉 그리고 볼거리와 더불어, 음악까지
담고 있는 작품이다보니 다른 음악 드라마에 비해서 음악들의 임팩트가 적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도 동의합니다.
청각적으로 가장 임팩트 있는 영역이기에, 제작진들도
전문 밴드들, 유명 음악 감독을 초빙하는 등 조금 더 좋은 퀄리티로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나올 밴드 장면들과 공연들에서도 좋은 장면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희 작품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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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tvN <놀라운 토요일>
- 질의 위원 : 강지현 위원
- 방송 일시 : 2023년 9월 ~ 10월
- 주요 의견 :
임영웅의 힘을 느꼈습니다. 평소 <놀라운 토요일>을
잘 챙겨보지는 않는데 채널을 돌리다가 임영웅이 게스트로 나오길래 멈춰서서 보다가 그대로 계속 보게 되었습니다. 평소
시청률보다 2배 이상 나왔다는 것을 보니 아마 저와 같은 시청자들도 많고 임영웅 팬들도 본방 사수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게스트의 힘이 이렇게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키어로 vs 히어로 팀으로 나눠서 초성으로 노래제목을 맞추고, 맞춘 팀이 노래를
부르는데 참 듣기 좋았습니다. 임영웅 이후에 한해가 이어 부르는데 한해도 노래를 잘 부르던데 MC가 제지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키와 애프터라이크 춤을 함께 추는
모습도 재미있는 포인트였습니다.
임영웅이 게스트로 참여하여 기존에는
없었던 ‘웅과함께’라는 코너도 마련되었는데 제작진들이 임영웅이
온다고 하여 많은 준비를 했구나 하는 게 느껴졌습니다. 평소보다 자막도 크다고 느껴졌는데 혹시 중년
팬들을 많이 보유한 만큼 시청층을 고려해 자막 크기를 확대한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 강지현 위원님. 우선 저희 프로그램에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방송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285회 임영웅 편에 대해 보여주신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에, 제작진도
깊은 감사를 느끼고 있습니다. 기꺼이 섭외에 응해 주시고 열심히 즐겨 주신 임영웅님께도, 이를 재밌게 봐주신 시청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임영웅
님의 출연을 앞두고, <놀라운 토요일> 기존
포맷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받아쓰기 2회, 간식 게임 1회로 이루어진 기존의 구성에서 과연 단독 게스트
임영웅 님의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였고, 고민의 결과, 기존 포맷에서 받아쓰기 1회를 없애고 간식 게임을 대폭 늘리는
방향으로 구성을 바꾸었습니다. 앉아서 받쓰를 푸는 학구적인 요소가 큰 받아쓰기보다, 가볍고 오락적이며 다양한 춤, 노래를 곁들일 수 있는 간식 게임을
늘림으로써 임영웅 님의 역동적이고 다양한 모습 (승부를 위해 팀원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단합을 다진다든지, 키와 <애프터 라이크>를
추는 등)을 풍부하게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놀토 최초로 토크 코너를 마련해, 평소 예능 출연이 적어 신비로운 베일에 쌓여 있던 임영웅 님의
다양한 이야기를 시청자 여러분께 전해드리고자 하였습니다. 이러한 구성 변화에, 기존
멤버들의 노련한 예능 실력, 게스트 임영웅 님의 재치와 매력이 잘 어우러져, 제작하면서도 보람있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고, 시청자
여러분도 이를 좋게 봐주신 듯합니다. 여기에 편집 등 후반 작업에 있어서는, 임영웅 님 팬층의 주 연령대를 고려하여 평소보다 자막의 크기는 키우고, 자막의 내용은 쉽고 짧게 쓰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이러한
제작진의 노력을 알아봐주시고 좋게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게스트의 힘이 컸던 회차이지만,
이를 발판으로 많은 분들이 <놀라운 토요일>의
매력을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토요일 밤에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 드릴 수 있는 방송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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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
- 질의 위원 : 강지현 위원
- 방송 일시 : 2023년 9월 ~ 10월
- 주요 의견 :
<스우파 시즌1> 만큼 흥미롭고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습니다. 시즌1은 신선하고 충격적이었다면 시즌2는 더 크고 화려해진 볼거리에 탄탄한
구성이 뒷받침되어 매회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시즌1에서
아쉬웠던 점이 시즌2에서는 보강되었고, 시즌2만의 특색이 추가되어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시즌1에서 다소 아쉬웠던 심사위원의
심사평은 시즌2에서 심사위원 모니카의 냉철하고 공감이 가는 시원시원한 심사평으로 진일보하였습니다. 시즌1때의 활약으로 시청자들도 모니카의 전문성과 열정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고 참가자들도 댄스신에서 오랫동안 활약해온 모니카의 심사 자격에 의문을 표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특히
모니카 심사위원은 미션마다 미션의 취지에 맞는 심사평을 하여 시청자로 하여금 승패에 납득이 갈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이번 시즌2에는 글로벌 팀들이
2팀 참가하여 더욱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국내와는
또 다른 춤선과 바이브를 느낄 수 있었고 세계 각국의 댄서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글로벌
팀들의 참여를 통해 스우파 콘텐츠의 매력이 더욱 글로벌하게 확산되어 주목을 끌기를 바랍니다.
또 댄서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멋진 춤사위 외에도 그러한 모습을 매력적으로 담는
촬영팀의 노고도 언급하고 싶습니다. 춤 안무와 동선에 딱 어울리는 촬영 무빙으로 댄서들의 모습을 더욱
매력적으로 담아준 것 같습니다. 예컨대 계급 미션 댄스 비디오의 경우 지난 시즌1의 ‘헤이마마’처럼 폭발적인
화제성은 없었지만 댄스비디오 자체는 더 완성도가 높다고 느껴졌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스우파2의 탈락
여부가 글로벌 대중평가 점수에 크게 좌우된다는 점입니다. 가장 최근 회차의 배틀 퍼포먼스 미션의 경우
파이트 저지(30점), 현장관객점수(70점), 글로벌 대중 평가 점수(500점)로 구성되는데 다른 두 점수보다도 대중평가 점수가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결국 인기투표로 귀결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는데 차라리 현장관객점수를 조금 더 늘리는 것은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
위원님. 프로그램에 대한 좋은 의견 전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시즌에서는 해외 크루들의 참가 등 글로벌
춤 싸움으로 판을 키운 만큼,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스트릿 댄스 씬’을 알리고, 국내외
실력 있는 댄서들을 알리고자 하는 취지가 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들의 관심과 흡입력을 높이고,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한다는 의의를 드리고자 고심 끝에 ‘글로벌
대중 평가’ 점수의 비율을 높게 책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탈락 배틀‘을 통해 탈락 크루가 발생하는 중요한 결정에서는 오직 파이트 저지 평가로만
판단하여, 전문성과 공정성을 한층 높였습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 참가한 여덟 크루 모두
각 장르별 최강자이자 실력파로 인정받는 크루이고 댄서들입니다. 매 미션 마다 최선의 노력을 해온
퍼포먼스와 그에 따른 대중 평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댄서들의 자세와 마음까지 의미 있는 ‘승부’로 봐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남은 회차도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1)
tvN <김창옥쇼 리부트>
- 질의 위원 : 진선유 위원
- 방송 일시 : 2023년 10월 8일
- 주요 의견 :
일명 <세바시 :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강연을 통해 김창옥 교수만의 위트 넘치는 스토리텔링 형태의 강연 스타일은 익히 알고 있는 상태로 <김창옥쇼
리부트>를 시청했다. 그의 강연 스타일을 알고 봤는데도
또 한 번 공감했고, 또 한 번 힐링 되는 프로그램이었다.
각 회차마다 다른 주제를 가지고 진행되는 강연쇼였기에, 가장 관심이 가고 눈에 띄는 회차를 골랐다. 그렇게 고른 ’김창옥쇼
리부트‘의 3화 주제는 ‘[예비&신혼부부 학교] 아직 늦지 않았어요, 지금 헤어지세요’ 였는데, 혼기가 가득 찬 2030 세대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한 주제일 듯했다. 매 회차마다
다른 주제와 사연으로 구성된 강연 내용은 고민을 해결하고 위로 받고 싶은 사람들이 본인에게 맞는 강연을 취사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에 더 매력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든다.
3화에서는 50쌍의
예비, 신혼 부부들과 이장원&배다해 부부가 셀럽으로
등장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현실 고민은 ‘결혼하자니 불안하고 헤어지자니 아쉬워요’라는 제목의 고민을
들고 온 예비 부부였다. 결혼을 앞두고 예비 신부가 완벽하지 못할 것 같은 결혼에 대해 불안해하는 고민을
토로했는데, 김창옥의 고민 상담 접근법이 인상 깊었다. 단순히
둘 사이에 있었던 사건이나 둘의 마음을 재고 따지며 대신 저울질하지 않았다. 예비 신부가 보고 자라
온 ‘결혼’에 대한 이미지, 부모님의 관계성 등에 대해 질문하고 점차 그녀의 심리를 분석해가는 모습
그리고 예비 신부와 신랑 그 누구도 기분이 상하지 않는 선에서 차분하게 그들의 고민을 공감하고 이해해주는 모습이 참 좋았다. 고민 당사자인 예비 신부뿐만 아니라 예비 신랑의 마음까지 대변해주는 김창옥만의 따뜻함을 느꼈다.
다만, 일반인이 등장하는 프로그램은 항상
그렇듯 대중들의 일방적인 비난이나 평가에 시달리는 일이 발생하곤 하는데 사적인 고민을 들고 <김창옥쇼>를 찾아온 출연자들에게는 이런 일들이 최소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편의
실수에 활화산같이 화를 내는 아내, 시댁 식구들과 여행 후 방전된 아내 등의 현실 고민은 자칫하면 한쪽에게만
비난의 화살이 갈 수도 있겠다는 우려감이 들었다. 일부 내용만 편집되어 2차 생산되는 콘텐츠들이 많아지는 시대에서 일반인 출연자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제작진들이 미리 고민하며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장치들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과부하, 고효율, 무한경쟁으로 소통 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는 방전된 사람들의
마음을 채워주는 ‘라이프 급속 충전 소통쇼’라는 컨셉처럼 오늘과 내일을 살아가는 누군가에게 급속 충전기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강연쇼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비록 8부작으로 편성된 프로그램이지만 한
편의 <김창옥쇼 리부트>를 통해 80명, 800명의 사람들이 위로 받고 충전될 수 있기를.
CJ ENM 담당자 답변 |
진선유 의원님, 안녕하세요. 먼저 프로그램에 관심과 고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라이프 급속
충전 강연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작한 <김창옥쇼
리부트>의 메인 키워드는 다름 아닌 공감과 소통입니다. 이
때문에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부'라는
주제를 메인 대상으로 선정, 부부 관계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고민들을 매회 다른 주제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매회 다른 셀럽 부부들이 출연하여 부부라면 한 번쯤 고민했을 법한 일상 속 본인들의
이야기를 털어놓음으로써 '당신만이 겪고 있는 문제가 아님'을,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임'을 메시지로 전하며 더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했습니다. 일반인 출연자들의 질문을 선정함에 있어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가?'를 고려하여 여러 검증 단계를 거쳐 최종 선정하고 있습니다.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사생활을 과도하게 묻거나 신상이 노출될만한 질문을 하지 않으며, 최대한 일반적인 질문을 함으로써 개인의 사연이 아닌 대다수의 공통된 질문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작진이 최우선으로 여기는 것은 다름 아닌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보호로, 혹여 <김창옥쇼 리부트>
출연으로 인해 추후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일반인 출연자 부부 사이에서 어느 한쪽 입장으로 치우치지 않기 위해 최대한 많은
사례를 듣고자 녹화 직전까지 수차례 소통하고 있습니다. 또한, 녹화
현장에서도 양측의 충분한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Q&A를 준비하고 있으며 남녀 패널을 각각
두어 때로는 아내 편, 때로는 남편 편이 되어 부부 모두의 입장을 대변하도록 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녹화 후와 방송이 나간 후까지도 일반인 출연자와 긴밀히 소통하며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반인
출연자의 고민에 대한 김창옥 선생님의 답변은 언제나 부부 양측에 동등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김창옥 선생님 또한 대답할 경우 질문자의 사연에만 기대지 않고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설명함으로써 질문자 개인의 국한된 내용이 아닌
다수가 자신의 이야기라고 느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김창옥쇼 리부트>가 방영되는 동안 일반인 출연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 써서 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추후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소중한 고견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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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 질의 위원 : 진선유 위원
- 방송 일시 : 2023년 10월 13일
- 주요 의견 :
또 나영석 사단이다. 나영석 사단의 신규 프로그램 런칭은 언제나 반갑다. 아는 맛이 제일
무섭듯이 나영석 PD의 신작은 일단 보고 싶어지는데, 이번
타이틀은 요즘 잘 나가는 노래 제목들처럼 참 길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줄여서 <콩콩팥팥>.
이렇게 긴 프로그램명도 나영석 사단의 노림수였을까.
#나영석의 농촌
브이로그
이광수, 김기방, 도경수, 김우빈의
사전 미팅을 보는 내내, 솔직히 드는 생각은 ‘이광수가 혼자
다 웃겨야겠네. 큰일났네.’였다. 하지만 사전 미팅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그들이 청담동에 집결해 농촌으로 떠날 준비를 하는 순간부터 예측 불가의
재미 포인트들이 보여 안도했다. 이광수는 말할 것도 없이 예능 경력직으로서의 역할을 해냈다. 김기방을 비롯한 다른 멤버들을 계속 공격하며 그들의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낸다.
프로 예능인 다웠다. 예상치 못했던 변수는 바로 나영석 PD였는데, 작은 고프로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본인만의 앵글을 담아내는 그의 모습이 나영석 브이로그를 방불케 해 신선한
동시에 새롭고 유쾌했다. 농촌에 가서도 밭을 누비며 고프로 촬영을 하는 나PD의 모습이 의외의 재미 포인트였달까. 최소한의 장비로 찍은 네 남자와
나영석의 농촌 브이로그를 보는 듯했다.
#찐친들의 인간극장
이번 <콩콩팥팥>의 장르는 ‘코믹
다큐’. 그래서 또 한 번 새로웠다. 코믹 다큐 찐친들의
밭캉스라는 컨셉이 명확하게 느껴졌다. K 방송국의 인간극장을 보는 듯했는데, 네 명의 청년들이 리얼로 농촌일을 해 나가는 느낌이 물씬 느껴졌다. 사적인
자리에서도 친분을 두텁게 쌓아온 사이들이어서 그런지 네 명의 물 흐르듯 흘러가는 농촌 체험기는 보는 내내 편안함을 주었다. 특히 농촌 장비 구입이며, 밥이며 모든 비용들을 지불할 때 스탑워치
게임을 하며 계산할 사람을 정하는 그들만의 찐친스러운 방식은 소소하지만 가장 큰 재미를 주는 부분이었다. 큰
웃음을 주는 이광수와 작은 웃음들을 만들어 나가는 나머지 친구들의 조합이 기대된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 진선유 위원님. 먼저 저희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를 재미있게 시청해주시고 애정 어린 의견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콩콩팥팥>은 실제로도 친한 출연자들의 리얼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기 위하여 최소한의 카메라로 제작진이 직접
촬영을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영석 PD님이 직접
앵글을 위해 밭을 누비는 모습들이 말씀주신 것처럼 신선하게 보였던 것 같고, 다소 어지러운 화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를 유쾌하게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출연자들의 자연스러운 모습 그대로를 지켜보는 다큐 형식으로
촬영하며, 이 과정에서 나온 스톱워치 내기 역시 기존 출연자들이 계산을 할 때마다 해오던 방식이었습니다. 또한 사소한 것에도 티격태격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통해 의도하지 않게 재미있는 부분들이 나왔고, 이러한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코믹 다큐‘라는 장르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편안하고 소소하지만 재미있는 요소들을 최대한 보여주려 노력할 예정이며, 끝까지 애정 어린 시선으로 <콩콩팥팥>을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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