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위원회

CJENM 시청자위원회 23년 8월 정기회의

2023.09.25

CJ ENM 시청자위원회 238월 정기회의 시청 의견 기술서회신

 

시청자 위원 의견제시 세부 내용

1) tvN <뿅뿅 지구오락실2>  

- 질의 위원 : 박천일 위원

- 방송 일시 : 20237

- 주요 의견 :

유쾌하게 웃으며 시청했습니다.

요새 핫한 네 명 여성출연진의 케미가 좋고 재미나게 진행하더라고요. 중간중간 나영석PDMZ세대 네 명의 순발력에 감탄하며 놀라는 모습에 old 세대인 저 또한 이심전심 많이 공감되었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알차게 짜인 내용구성과 편집도 좋았습니다. 특히 끝부분에 예기치 않은 반전이 발생하며 다음 마지막회를 기대하게끔 하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다만 본 프로그램이 시즌3, 4로 지속되기 위해서는 나PD 예능의 끊임없는 업그레이드를 위한 소재 개발이 필요할 듯 보입니다. 시청하다 보면 비슷한 종류의 게임과 멤버들의 똑같은 행동들이 조금은 식상한 측면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예컨대 훈민정음 알까기 게임할 때 출연진이 양심고백하는 부분같이 새로운 코너를 개발하는 것이 숙제일 듯 싶습니다. 배신과 술수(?)가 난무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규칙을 준수하고 정직하게 게임을 하는 점이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대다수를 차지할 10대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도 같습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안녕하세요 박천일 위원님. 저희 <뿅뿅 지구오락실2>에 관심을 갖고 시청 의견서를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원님이 언급해주신 바와 같이, MZ세대로 구성된 젊은 출연진들의 솔직하고 생기발랄한 모습과 나PD를 비롯한 다른 제작진들과 경계를 허물고 친근감 있게 소통하는 모습들이 새로운 재미를 전달해준 것 같아서 제작진들 또한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적해주신 바와 같이, 비슷한 게임의 반복으로 인해 조금 식상해지는 상황 전개는 저희 제작진도 매우 아쉽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변화한 세대와 트렌드를 고려하지 못한 아쉬운 구성이라 생각하며 다음 시즌 기획에는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게임과 코너를 개발하는데 더욱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제안주신 훈민정음 알까기 게임 시 출연자들의 양심고백 코너 또한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됩니다. 위원님께서 제안하신 것처럼 기존 코너, 게임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쪽으로 깊이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희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신 위원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방송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 Mnet <엠넷 리부트-아찔한 소개팅Z>

- 질의 위원 : 박천일 위원

- 방송 일시 : 20237

- 주요 의견 :

과거 인기있었던 예능프로그램을 리부트하는 시도가 흥미로웠습니다. 요즘 사회전반적으로 유행하는 레트로 열풍을 예능에도 적용하면서 관심이 갔습니다.

다만 제가 이전에 방송했던 <아찔한 소개팅>을 시청한 적이 없어 비교할 수는 없지만 개그맨과 유투버 등 예능출연진들의 연기실력이 뛰어나 재미있게 봤습니다. 개콘의 한 코너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저 같은 중장년 연령층이 보기에는 흥미로울 수 있지만 주시청자층인 MZ세대가 보기에는 혹여 별로 재미없지 않을까 염려되기도 했습니다.

확인하고 싶은데 이번 프로그램은 리얼리티 예능은 아닌거죠? 대본에 의한 코미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거에는 20대 일반인들이 출연해 솔직하고 거침없는 사랑방식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어필되었다고 하던데 이번에는 출연진 개인별로 조금은 작위적이고 본인의 코미디 요소에만 집중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렇더라도 요즘 트랜드에 맞는 MZ세대들의 소개팅 문화를 잘 표현하며 재미나게 제작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프로그램에 관심 가져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해당 회차는 <아찔한 소개팅>이라는 리얼한 포맷과 상황을 가져왔지만, 출연자의 대다수가 부캐를 활용한 개그맨이라 사실상 애드립성 상황극에 가까운 회차입니다. 과거 <아찔한 소개팅>은 소개팅에 나온 남녀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를 2023년에 다시 제작하게 되면서 현재 트렌드에 맞춰서 요즘 유튜브에서 핫 한 부캐를 활용해 2023년 식의 소개팅 남녀 모습을 풍자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에서 기획돼 만들어졌습니다.

다만 캐릭터의 재미만 추구하다 보니 소개팅이라는 상황적 몰입도나 리얼함이 부족했던 점은 아쉬운 지점이었습니다.

의견 주신 부분은 향후 프로그램을 새롭게 기획,제작하는 과정에서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3) tvN <29: 결혼전쟁>  

- 질의 위원 : 임정화 위원

- 방송 일시 : 20237 2~ 723

- 주요 의견 :

<29: 결혼전쟁>의 티저 예고편을 본 후 기다려서 봤습니다. 결혼을 앞둔 커플들의 서바이벌이라니! 제목에서 그 존재감을 드러내는 결혼비용 ‘29도 시사하는 바가 컸습니다. 결혼비용 ‘29은 너무 비싸지요. 하지만 결혼비용이 당신들의 결혼에 가장 큰 난관인지, 두 사람의 사랑과 믿음에는 자신이 있는지 묻겠다는 것입니다. 만약 다 갖췄는데 비용이 없어 결혼을 못하고 있다면 제작진이 확인해보고 ‘29을 주겠다는 설정! 깔끔하고 신선했습니다. 비혼, 이혼이 갈수록 느는 요즘 결혼을 하겠다며 이 전쟁에 뛰어든 커플들도 궁금했습니다.

1, 2회를 보며 제작진의 치밀한 셋팅을 눈여겨봤습니다. 스산하게 편곡한 결혼 행진곡, 웨딩드레스차림으로 첫인사를 하고 곧바로 뻘밭을 뛰는 전개, 감옥으로 된 신혼집. 이 모든 것들이 결혼의 메타포로 감탄할 만큼 잘 계획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갈수록 긴장감이 떨어지는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1)애초 결혼까지 결심한 커플에게 큰 긴장감을 기대하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보통의 연애 예능은 썸을 탈까 말까?’ ‘커플이 될까? 말까?’ 등 미묘한 삼각관계가 이어지는데 결혼예비커플은 이미 결말이 났죠. (2)그래서 이들이 사랑을 증명하는 것&사랑이 파국에 이르는 것이 핵심 뷰포인트가 될 텐데요. 29천이라는 큰 상금이 상황을 왜곡시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맘이 상했다가도 29천을 생각하면 서로 힘을 합치게 되지 않을까요. 사랑도 큰 돈 앞에서는 참을성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3)결혼생활이 힘든 이유는 험난한 땅을 건너거나 진흙탕 속에서 힘겨루기를 하는 것과는 좀 다른 차원인 것 같습니다. 물론 열악한 서바이벌 상황에서 서로의 나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최악의 모습은 살림과 육아를 통해 발견합니다. 에너지가 커서 불끈불끈한 힘겨루기는 잘 하지만 오히려 결혼생활은 시끄러운 부부도 많지요. (4)그래서 사랑이 파국에 이르는 갈등상황이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요즘 방송에서 많이 다루는 이혼커플의 싸움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갈등이죠. 그러다보니 커플 서바이벌 게임을 계속 보는 느낌도 들었는데요. 제공된 게임의 난관에 감정이입이 잘 되지 않아서 게임을 보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4화에서 남성들만 남겨진 상황에서 외출한 여성들이 남성들의 대화를 엿듣는 장면이 나왔는데요. 남성들이 제작진이 뭔가를 할 거라고 생각했는지 조심스러워하는 게 느껴져 부자연스럽기도 했습니다.

이상은 시청자의 입장이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결혼예비커플들은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촬영 동안에는 상금과 이미지 때문에 참았지만 이후 참았던 갈등이 터져 서로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
9: 결혼전쟁>을 보며 시청자들은 무엇을 느꼈을까요. 29천을 걸고 어떻게든 결혼이라는 것을 하겠다는 젊은이들을 이렇게까지 고생시켜야 했냐는 생각만 들지 않게 한다면 배울 점이 많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제작진의 노고와 결혼이 의미하는 것들을 세트 안에 담아낸 상상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안녕하세요, 임정화 위원님. 우선 <29: 결혼전쟁>을 관심있게 지켜봐주시고 소중한   시청 의견을 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29: 결혼전쟁>은 대한민국이 처한 가장 큰 위기 중 하나인 혼인율 급감에 대한 엔터테인먼트적인 실험이자 탐구입니다. 레거시한 TV콘텐츠들만이 다룰 수 있는, 그리고 다뤄야만 하는 사회성시의성이 있는 아이템을 tvN이라는 가장 순수한 엔터테인먼트   채널에서 다뤄보고 싶었다는 것이 제작진의 의도입니다.

그러나 지적하신 대로 이미 결혼을 목전에 두고 있는커플 참가자들을 메인 캐릭터로   설정하면서 <29: 결혼전쟁>은 다소 한계를 가진 채로 시작하였습니다. 첫째는 서바이벌에서 생존과 탈락을 결정짓는 대결 종목이 명확하지 않아 시청자들을 설득하기 어려웠습니다. 둘째로는 커플 참가자들의 심리적인 방향성이 단일한 목표, 즉 결혼 자금 ‘29천만원을 향해 있기 때문에 그들의 심리나 갈등이 표현되는 방식이 너무 단순하다는 점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제작진은 육체적, 또는 심리적인 극한 상황으로 참가자들을 몰입시킬 수 있는 다양한 미션들을 준비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시청자 여러분들의 직관적인 즐거움을 보장하기 위해서 신체적인 활동이 주를 이루는 미션 속에 남녀가 결혼 생활을 상정했을 때 맞닥뜨리게 될 다양한 심리적, 관계적 함정들을 심어 놓았습니다. 다만, 앞으로결혼을 앞둔커플들이기에 제작진이 준비한 정도의 함정에서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다음 작품을 준비함에 있어서는 몰입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장치를 고민하고 마련해 더 발전된 작품을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29: 결혼전쟁>을 관심 있게 시청해 주신 데 감사드리며, 제작진도 더 나은 콘텐츠를 준비하여 선보일 수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4) tvN <형따라 마야로 : 아홉 개의 열쇠>  

- 질의 위원 : 임정화 위원

- 방송 일시 : 202384

- 주요 의견 :

차승원이 나영석의 유튜브 방송 <나영석의 나불나불>에 출연해 <형따라 마야로 : 아홉 개의 열쇠>를 홍보하는 것을 보고 꼭 보고 싶었던 프로그램입니다. 차승원이 고대문명 덕후라니! 개인적으로 차승원 팬이기도 하고요. 교양프로그램이나 예능강연프로그램에서 다루던 고대문명사를 연예인 샐럽이 알려준다는 파격적 설정도 신선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요즘 많이 방영되는 힐링 여행이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차별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작진은 교양과 예능 두 가지를 다 하느라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첫 편을 보았는데요. 고대문명에 관심이 있는 시청자에게는 흥미 있는 프로그램일 것입니다. 저처럼 고대문명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세 출연자의 케미와 예능적 요소들에 눈이 갔는데요.

(1)결코 짧고 쉽게 전달하기 쉽지 않은 고대문명사라는 지식과 예능적 재미를 둘 다 쫓다 보니, 둘 다 만족스럽지 않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고대문명사에 관심 없었던 시청자들에게 호기심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한데요. 역사 전달에서 흔히 쓰는 방법인 스토리텔링 방식이 아니다보니 파편화된 지식들(정보들)을 주입식으로 보는 것 같아 몰입이 좀 힘들었습니다. (2)그래도 비전문가인 차승원이 고대문명을 얼마나 아는지 궁금해서 보게 된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차승원의 요리는 포기할 수 없죠. 매번 요리하는 모습이 나와서 식상할 만도 한데 보게 됩니다. 차승원이 가진 진정성인 것 같습니다. (3)대략 25분까지 준비과정과 공항이 나옵니다. 마야는 언제 나오나 싶어 좀 지루했습니다. 많은 예능프로그램에서 제작진과의 만남, 출연진끼리의 만남과 식사 등 준비과정을 비슷하게, 길게 보여주는데요, 이 도입 부분에 변화를 주는 새로운 주자가 나타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승원이 고대문명 덕후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집을 공개하지 않아서 찍을 수가 없었겠지만) 집 서재나 도서관에서 만나 그가 진짜 덕후라는 것을 보여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4)<12>처럼 피디의 개입이 많은 편인데요. 이것이 <12>과는 달리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12>처럼 제작진이 출연자들에게 고생스러운 환경을 계속 제공하는데요. 이것도 인위적인 느낌이 듭니다. 재미를 위해 고생을 제공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친구들과 MT를 간 게 아니라 고대문명을 보러 왔는데 일부러 과한 고생을 강조하는 건 좀 어색합니다.

아홉 개의 열쇠라는 장치, 그 장치에 맞춰 전체 여행을 끌어간다니! 매우 공들인 제작 과정이었을 것 같습니다. 아홉 개의 열쇠라는 키워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는지 궁금합니다. 본격적으로 마야 탐험이 시작되는 2화도 열심히 볼 예정입니다. 연예인들이 떠나는 힐링여행보다는 연예인들이 떠나는 고대문명탐험이 신선하니까요.

 

CJ ENM 담당자 답변

 

안녕하세요 위원님, 먼저 <형따라 마야로> 프로그램에 대한 위원님의 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기술서를 통해 애정을 갖고 프로그램을 봐주셨음을 느낄 수 있었고, 시청자분들이 제작진에게 어떤 방향성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형따라 마야로>는 시청자분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마야 문명을 아홉 개의 열쇠라는 미션을 통해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하게끔 제작된 프로그램으로, 예상치 못했던 상황과 다양한 도전 등을 통해 차승원과 두 동생들의 모험이자 체험기를 보여주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시청자분들이 프로그램에서 이 재미와 놀라움을 느끼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형따라 마야로>는 기존의 역사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정보를 전달함과 동시에, 멤버들의 탐험기와 케미에서 오는 재미를 전달하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삼시세끼>, <스페인 하숙> 등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쌓은 차승원이란 출연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마야 문명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마야 문명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차박사로 거듭난 차승원의 새로운 캐릭터가 주는 재미를 동시에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함께 말씀 주신 준비 과정, 피디의 개입 등을 다소 부자연스럽게 느끼셨을 수 있으나 앞으로 남은 이야기를 끌어감에 있어서 어느 정도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너그럽게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제작진은 시청자분들의 의견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며 더 나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이야기에서 다양한 재미는 물론, 미디어에 노출이 많이 되지 않았던 전통 마야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니, 기회가 되신다면 애정을 담고 프로그램을 시청해 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더 나은 프로그램을 위해 꾸준한 피드백과 관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 tvN <댄스가수 유랑단>  

- 질의 위원 : 유미숙 위원

- 방송 일시 : 20236 ~ 8

- 주요 의견 :

댄스가수 유랑단은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까지 여성 가수 5인의 전국투어공연을 보여준 예능프로로 일명 김태호사단의 제작으로 여성만의 케미와, 나이 차이가 있는 구성과, 옛가수들을 소환하여 추억을 공유하고 또다른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프로그램이다.

첫회 방송 후에 일부의 부정적인 반응들도 있었다. 이것은 특정층, 특히 20-30대의 남성 시청자들의 부정적 반응이 두드러진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러나 여성가수들의 재기를 보여줄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본인은 매회 본방 사수하는 시청자가 되었다.

여성으로만 구성하였으며, 특히 오랫동안 무대를 떠나있던 댄스가수를 소환하여 생명을 불러 일으킨 점에 대해 여성의 시각에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초고령화되어가는 시기에 연령의 한계를 극복하여 무대를 꾸밀 수 있다는, 댄스 가수는 사라지지않는다는 신화같은 이야기를 보여준 것 같아 제작진에게 감사드린다. 그러나 그들의 노력이 카메라에서는 덜 드러낸 것 같아 아쉽다. 제작진은 구성에 있어서는 무대나 장소의 다양성, 한계를 뛰어넘는 시도에 대한 염려가 많았을텐데 이런 결과를 만들어내기에는 노고가 엄청났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회차가 거듭될 수록 보조출연진들의 퍼포먼스도 돋보여 시청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되며, 팬미팅 형식의 행사에서 옛 팬들의 진정어린 감격스러운 모습들을 담아낸 것도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콘서트를 녹화중심으로 진행하다보니 화장실도 못가게하였다는 볼멘 소리 등은 살펴보아야 할 점으로 생각된다

아울러 후속으로 무엇을 더 만들어갈지도 궁금해진다.

 

CJ ENM 담당자 답변

 

유미숙 위원님, 안녕하세요. 먼저 <댄스가수 유랑단>을 애정을 가지고 바라봐주시고, 의미있는 조언 전달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나 매 회 본방을 시청하시면서까지 응원해 주신 점이 저희 제작진에게는 큰 응원과 힘이 됩니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말씀하신대로 한국 가요계에 큰 족적을 남긴 여성 댄스 가수들이 모여 공감하고,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인 무대와 관객을 찾아 전국을 누비는 유랑기를 담은 프로그램입니다. 특히나 저희 제작진은 여성들의 재기, 연대를 중요하게 생각하였으며,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가감없이 다루고자 했는데, 그러한 부분이 유의미하게 받아들여진 것 같아 뿌듯한 마음입니다.

  말씀주신것처럼 저희 제작진은 공연 장소, 무대를 다양하게 확장하여 시장부터 소방서, 본격적인 콘서트라 열리는 공연장까지 다채롭게 진행했고, 그런 개방성을 통해 시청자분들과 좀 더 친밀하고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게릴라 공연 같은 경우 갑작스러운 상황이 전달하는 감동을 연출하기 위해 현실적인 고민들이 많았는데, 해당 노고를 알아봐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문의주신 출연자들의 노고가 잘 드러나지 않게 느껴졌던 부분은 전체적인 프로그램의 분량을 고려하다보니 공연과 연습 과정에 치우칠 수밖에 없었고, 그 또한 너무 길게 들어가는 경우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이라 축소를 했는데요, 공연의 완성도가 뛰어나다 보니 공연을 통해 그들의 노고가 간접적으로 전달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충분히 시간이 주어졌더라면 출연자들이 노력하는 모습들을 좀 더 보여줄 수 있었을텐데 그 부분은 저희도 아쉽게 생각합니다.

  문제가 되었던 서울 콘서트의 경우 제작진의 미흡한 운영으로 불편을 겪으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후속 프로그램은 현재 정해진바가 없습니다. 만약 후속 시즌을 진행하게 될 경우, 저희 제작진은 이번 시즌의 아쉬운 점은 보완하고, 좋았던 부분들은 더욱 극대화하여 시청자분들께 더 큰 감동과 재미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6)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  

- 질의 위원 : 조상수 위원

- 방송 일시 : 20237~ 8

- 주요 의견 :

속편이 전작을 뛰어넘기 어렵다는데 현재까지는 그런 우려가 듭니다. 1편에서 높아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에 아직은 미흡하다는 느낌입니다.
  
전편에 비해 CG, 액션, 세트가 화려해져 볼거리는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낼 만한 에피소드나 임팩트가 부족합니다. 생뚱맞고 어설픈 개그, 느슨한 전개가 다소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줄 수 있는 통쾌함도 아쉽습니다.

지금까지 등장한 악귀들은 카리스마가 부족해 극적 긴장감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드라마 시작 전부터 강기영의 악역 변신이 기대되었습니다. 늘어뜨린 장발, 서늘한 눈빛 연기 등 외형적으로는 빌런의 모습을 갖춘 듯하지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의 이미지가 남아 있어서인지 아직은 제대로 된 빌런으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진선규가 강력한 악귀로 등장할 듯한데 앞으로를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극 초반에 중국 카운터들은 강기영 일당에게 너무 쉽게 당하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이후 한국 카운터들과의 대결과 비교해볼 때 다소 균형감이 상실된 느낌입니다.

마지막으로 몇 가지 옥의 티를 지적합니다.

우선 1편에서 염혜란이 달리는 버스에 쇠파이프를 꽂는 장면이 있는데, 이후 주행 중인 버스에서는 쇠파이프가 박힌 위치가 좀 달랐습니다.

또한 유준상이 화장실에서 동료로부터 빨간 휴지를 넘겨받는 장면이 있는데, 이미 화장실 안에는 휴지가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분양사기범 재판에서 판사가 사건번호를 2022 ’도’라고 불렀는데, 사건번호 ‘도’는 대법원 사건에만 붙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좀 더 세심한 사전조사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전작이 준 만족이 컸던 만큼 2편에 대한 기대가 크기에 지금까지는 다소 아쉽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 드라마가 시작된 만큼 좀 더 분발하여 전편을 뛰어넘는 히트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안녕하세요 위원님, 먼저 따뜻한 관심과 자세한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전편에서 기존 카운터들의 전사들이 전부 마무리되어 이번 시즌 2에서 카운터별 서사를 마련해 줌에 있어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후반부로 갈수록 풀릴 예정이니 많은 애정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강기영 배우의 경우는 외모적인 측면이 원작의 필광과 흡사한 부분이 있었고, 연기력 자체는 확고히 검증된 배우입니다. 여기에 기존 선역으로 굳혀진 이미지를 180도 뒤바꾸면서 좀 더 강렬한 임팩트를 주고자 캐스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공감을 못 하시는 분들도 많아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진선규 배우가 연기한 마주석은 입체적인 캐릭터로, 단순하지만 직관적이고 명쾌한 최악의 빌런인 강기영과, 가장 선한 인물에서 가장 악한 빌런으로 타락하게 되면서도 선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마주석의 대비 역시 후반부에서 보실 수 있는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초반 중국 카운터들은 필광, 겔리, 웡의 실력을 모르는 상태에서 맞붙게 되어 기습적으로 당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한국 카운터들은 어느 정도 대비를 하게 됐고, 소문 자체가 세계관 최강의 카운터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중국 카운터들보다 한국 카운터들의 전력이 월등히 높다는 설정입니다.

  말씀해주신 옥의 티의 경우, 쇠파이프는 위치가 바뀐 것이 맞습니다. 추여사가 쇠파이프를 꽂아 버스를 돌리는 컷에서 원심력이 잘 들어가 그림이 예쁘게 나올만한 위치에 쇠파이프를 꽂아 돌렸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배우 안전을 위해 쇠파이프 위치를 바꿨습니다. 날카로운 지적 감사드립니다.

  가모탁 화장지의 경우, 대본 설정 자체가 가모탁에게 고급 화장지를 가져다 준다입니다.   화장실만 가면 범인을 잡아오는 모탁을 위해 화장지라도 고급으로 가져다주자 라며 강력반 형사들이 이야기하는 장면이 편집하는 과정에서 잘려 나가 화장지가 있는데 화장지를 또   가져다주는 것처럼 보이게 됐습니다.

  분양사기범 재판의 사건번호 같은 경우는 사실 대본에 있었던 것은 아니고 촬영을 하는   도중에 재판의 시작을 알리는 멘트를 급조하다보니 체크하지 못하고 촬영했고, 이를 편집과정에서도 걸러내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세심한 사전조사와 편집을 통해 사실에 입각한 작품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따뜻한 관심과 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7) tvN <소용없어 거짓말>  

- 질의 위원 : 조상수 위원

- 방송 일시 : 20237~ 8

- 주요 의견 :

주연 배우들의 중량감이 떨어져 큰 기대 없이 시청하기 시작했습니다. 킬링 타임 역할이라도 해낼까 의구심도 없지 않았습니다. 1, 2회를 시청한 때까지도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구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반전이 일어나고 있고, 조금씩 매력적인 드라마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물론 극본이나 연출의 완결성이 높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등장인물의 행동이나 반응에 당위성이나 개연성이 부족해 공감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독특한 소재, 밝고 쾌활한 캐릭터들, 곳곳에 배치된 개그 코드 등이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다만 주연 배우들의 연기는 다소 불만족스럽습니다. 당초 크게 기대되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하지만,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아쉬움이 있습니다. 특히 김소현은 오랜 연기경력을 가졌음에도, 3회의 술 취한 장면 등 부자연스러운 연기가 종종 보였습니다. 또한 황민현은 얼굴의 표정 변화가 거의 없어 내면의 심리 묘사가 미흡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반면 진경, 서현철, 송진우 등 중견 배우들이 드라마의 중심을 잡아주는 듯했고, 특히 김선영의 카메오 연기는 압권이었습니다. 연기의 내공이 무엇인지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유투브 대세인 숏박스 팀을 영입한 것도 재미를 배가시켰습니다. 다만 그 비중이 조금 높다고 생각되었고, 자칫 드라마가 너무 개그화되지 않을지 우려되었습니다.

온라인상에서 이 드라마에 관심을 갖는 시청자도 많아 보입니다. 앞으로 그 기대에 부응하기를 바랍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안녕하세요, 조상수 위원님. 먼저, <소용없어 거짓말>에 보여주신 애정 어린 관심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소용없어 거짓말>을 만들어 나감에 있어 저희 제작진의 목표는 시청자분들께서 기분   좋게 즐기실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작품에서 쾌활함을 느끼셨다는 말씀에 저희의 이러한 바람이 조금이나마 전달된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한편, 연출 감독님과 배우분들이 최선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혹여나 시청에 불편함이 있으셨다면 이는 제작진의 기량이 부족했던 탓입니다. 특히 언급해주신 배우들의 연기력의 경우, 초반은 다소 미흡하다고 생각되실 수 있지만, 회차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캐릭터에 몰입한 연기자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조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속해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비록 이미 제작이 상당 부분 완료된 상황이지만, 저희 제작진은 매 회차가 방송될 때마다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의견을 다각도로 수용하여 이후 회차에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소용없어 거짓말>이 더욱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위원님께서도 함께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말씀 주신 것처럼 온라인상에서 <소용없어 거짓말>에 관심을 보여주시는 시청자분들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저희 제작진은 말할 수 없이 즐겁고 감사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위원님을 비롯한 모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리며, 보내주신 기대에 부응하여 앞으로도 더 다채로운 즐거움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8) Mnet <퀸덤퍼즐>  

- 질의 위원 : 홍종윤 위원

- 방송 일시 : 20236~ 8

- 주요 의견 :

1, 2, 3, 4화를 시청 후 상당히 우려스려웠다. 출연진을 1군에서 4군까지 인기 척도에 따라 사전 서열을 나누고, 업 다운 배틀을 통해 다른 참가자들이 자신보다 한 수 위인지 아래인지를 선택하게 한 후 집계 결과를 바로 공개하고, 최종 결과에 따라 위 아래 군으로 즉각 수직 이동시킨다. 누구는 1군에서 4군으로 추락하기도 하고, 누구는 4군에서 1군으로 상승하기도 한다. 심지어 누가 자신에게 한 수 위로, 한 수 아래로 평가했는지를 알려주는 카드를 주고 볼지 말지를 결정하게 유혹한다. 팀 구성 권한을 가진 참가자를 골방에 넣고 1명씩 픽(pick)과 드롭(drop)을 선택하게 하고 그 조합 과정을 다른 참가자들에게 생중계한다. 순간순간 놀라고 당황하며 굳어진 얼굴을 감추지 못하는 참가자들의 표정이 과정과정에 배치된다. 각 참가자를 응원하는 팬 관객들 앞에서 다음 배틀 퍼즐 조합을 실시간으로 실시하기도 한다. 베네핏을 받은 팀에게 원하는 멤버를 뺏어올 수 있게 하고, 넘치는 인원 수를 맞추기 위해 방출 멤버를 팀원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 혹시악마의 편집이라는 대중적 이미지를 대놓고 확장하는 노이즈 마케팅 전략인가, 시청자로서도 당황스러웠다.

물론 이러한 초반 설정이 영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인 건 아니다. 어차피 최종 7명만 남고 누군가는 중도탈락하는 서바이벌 경합 방식의 음악 예능이다.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적절한 예능적 장치도 필수다. 참가자들도 일반인이 아닌 이미 프로의 세계에서 활동했거나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어찌보면 현실 아이돌 음악 산업은 훨씬 더 가혹한 경쟁과 경합의 장이다. 4군 아래에 인지도 떨어지는 수많은 5군 이하 군들, 상비군과 예비군 그룹, 그보다 더 많은 수의 연습생들도 존재한다. 이들에게 냉혹한 평가는 일상이다. 팬 대중들도 이미 걸그룹 서열을 군으로 분류해 온지 오래다. 자기가 응원하는 그룹이나 멤버의 서열 상승을 위해 헌신적으로 팬활동을 하기도 한다. 현실을 감안하면 경연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이 이 정도의 경쟁 장치를 감내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 <퀸덤퍼즐>의 설정과 경연 장치들이 충분히 이해가 가더라도, 기존 Mnet 경연 프로그램에 대한 대중적 이미지와 최근까지 그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에 비춰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건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기존 이미지를 고착화시키고, 이후에도 강고한 대중적 편견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뭘 해도 대중들이 같은 색 안경으로 엠넷 경연 프로그램을 보게 만든다면, 찰나의 득보다 영원의 실이 클 수밖에 없다. <퀸덤퍼즐>이 초반 화제성에 비해 이후 실시간 시청률이 저조한 것은 어쩌면 그런 불편한 요인이 작용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퀸덤 시리즈 경연 참가자들은 모두 프로 선수들이다. 프로의 세계에선 사활을 걸고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실력은 곧 인기이고, 명예고, 부이다. 때론 경쟁이 격화되어 서로 얼굴도 붉히기도 하고, 언쟁도 벌이고, 간혹이긴 하지만 주먹다짐도 한다. 팀간 벤치 클리어닝도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의 순간 이면에는 동업자 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남을 밟고 올라서는 생존 싸움이 아니라, 결국 모든 게 팬들에게 보여주긴 위한 실력 경쟁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얼굴을 붉혔지만 내일은 만나 화해하고 새로운 시합에 들어간다. 이 모든 과정에 팬들이 함께한다. 팬들은 자기가 응원하는 팀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경기를 뛰는 또다른 선수들이다. 자기가 최애하는 선수의 성장을 지켜보고 지원하고 멋진 플레이에 열광한다. 팬 없는 프로선수가 있을 수 없듯이, 팬덤 없는 퀸덤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퀸덤퍼즐> 내에서 경쟁과 갈등 장치는 재미를 위해 던져지는데 그치지 말고 시청자 팬덤을 위해서도 가능한 해소되야 한다. 4화에서 하이키 리이나가 파트 배분 갈등 끝에 원하는 파트 배분을 받지 못한 소속팀 동료 휘서에게 이유를 설명해 주고 다독여 준 것처럼. <퀸덤퍼즐>은 시청자 팬덤을 조금 더 고려하고, 조금 더 배려할 필요가 있다.

그래도, <퀸덤퍼즐> 프로그램만의 장점도 많이 발견된다. 무엇보다 이전 퀸덤 시리즈의 경쟁 구도였던 그룹간 컴백 대결이 아니라 다양한 조합 구성 방식을 찾아가는 즐거움이다. 국제대회에 나가는 각 포지션별 국가대표 야구팀을 선발하듯이, 다양한 퍼즐 조각을 맞춰보며 소속팀에서는 알 수 없던 참가자들의 장점과 의외의 매력을 발견하곤 한다. 조합을 실험하면서 연말 시상식에서나 볼 수 있는 다양한 고퀄리티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들을 매회 볼 수 있는 것도 크나큰 장점이다. 흡사 프로야구 올스타전 분위기 같았다. 경연이 끝나고 구성될 엘즈업 활동과 멤버들 간 케미도 기대된다.

 

CJ ENM 담당자 답변

 

세심한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초반 분량에서 상당 부분 차지했던 구성 및 장치들의 기존 퀸덤 시리즈의 <한수 위, 아래> 포맷을 조금 더 진화된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과감하게 도전한 부분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방송 환경에 익숙한 가수들의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또한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이 프로듀서 혹은 트레이너들에게 평가를 받고 레벨이 올라가는 방식을 택했던 반면, 퀸덤 시리즈는 실제 같은 그라운드(무대)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평가하며 피드백을 줌으로써 서로에게 시너지를 주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아티스트들에게 실력 있는 뮤지션들과 협업하고 좋은 무대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싶었던 것이 제작진이 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이유입니다. 주신 의견은 큰 도움이 되었으며, 다시 한 번 더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다음 제작때는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도해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9) tvN <형따라 마야로 : 아홉 개의 열쇠>  

- 질의 위원 : 강지현 위원

- 방송 일시 : 20237~ 8

- 주요 의견 :

또다른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 런칭 되었습니다. 이번엔 마야로 가는데, 차승원씨가 나온다 길래 관심을 갖고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가는 멤버 중에 더보이즈의 주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마야로 향하기 전 스페인어 공부를 하여 여행 중 현지인과의 의사소통을 담당하는 등 많은 활약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국가의 언어로 소통하려고 하는 모습에서 방문하는 국가에 대한 존중이 느껴져서 보기 좋았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출연진의 마야여행만 담은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미션장치를 추가하는 등 제작진들의 노력이 느껴졌습니다. 시도한 장치들이 프로그램에 잘 녹아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비예능인 출연진들이 여행예능 프로그램을 찍을 때 자칫 오락적 요소가 부족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제작진들이 추가한 미션장치들이 재미 요소를 더해줄 수 있을지 향후 회차를 시청하면서 확인해볼 예정입니다.

첫 회에서는 어떻게 마야로 가게 되었는지, 현지 시장 및 한식 요리 장면 등이 나왔는데, 멕시코의 낯선 식재료들이 가득한 시장 구경이 쏠쏠했습니다. 차승원씨가 낯선 비주얼의 식재료들과 열악한 환경에서도 뚝딱 맛있는 한식을 만들어 내는 것이 흥미로웠는데, 비록 차승원씨가 요리를 잘하긴 하지만 프로그램이 식사 준비하고 먹는 데만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멕시코의 고대문명 탐방과 쿡방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안녕하세요 위원님, <형따라 마야로>에 애정 어린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청자분들의 긍정적인 의견을 듣는 것은 제작진들에게 큰 격려가 됩니다.

당사의 프로그램이 위원님께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해 드렸다니 무척 기쁩니다. <형따라 마야로>는 시청자분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고대 마야 문명을 미션을 통해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하게끔 제작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도전 등을 통해 차승원과 두 동생들의 모험이자 체험기를 보여주려고 합니다.

위원님의 의견처럼 해외 로케 프로그램에서 현지인들과의 소통은 무척 중요합니다. 통역의 개입이 과하거나, 대화가 전혀 오가지 않는 경우에 시청자분들은 왕왕 불편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에 제작진은 출연자들에게 미리 스페인어 숙지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고, 말씀하신 대로 향후 에피소드에서 많은 활약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이 외에 여러 미션 장치를 통한 오락적 요소에 대한 첨언, 출연자 차승원 씨의 요리 비중에 대한 의견 또한 감사히 읽어보았습니다. 제작진은 다소 딱딱하게 느낄 수 있는 역사 체험에 대해 접근을 보다 용이하게 하고자 언급하신 여러 장치를 적재적소에서 활용할 예정이며, 출연자 차승원 씨가 기존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요리에 대한 대중성 이미지를 활용하되 프로그램의 가장 큰 주제인 멕시코 문명 탐방이 보조에 그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제작진은 마야 문명의 흥미로운 내용과 재미를 담아 프로그램을 제작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시청자분들의 의견은 제작진들에게 소중한 자산이며,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콘텐츠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형따라 마야로>tvN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10) tvN <29 : 결혼전쟁>  

- 질의 위원 : 강지현 위원

- 방송 일시 : 20237~ 8

- 주요 의견 :

<장사천재 백종원>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29: 결혼전쟁>이라는 프로그램을 한다고하여 첫 방송부터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연애 예능 외에는 남성 또는 여성 등 하나의 성별로만 이루어진 출연진들이 나오는 예능프로그램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은 혼성으로 참여하는 서바이벌이라고 하여 신선했습니다. 첫 방송을 살펴보니 오랫동안 연인관계를 이어온 커플도 있는 반면 얼마 만나지 않고 결혼하겠다고 하는 커플들도 나와서 정말 결혼할 생각을 가진 파트너와 나온 것인가 의문이 들기도 하였지만, 출연진들의 결혼에 대한 진정성을 사전에 제작진들이 다 파악하는 것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을 것 같고, 또 프로그램 촬영을 하면서 더 끈끈해질 수도 있겠다 싶어 특별히 더 지적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프로그램을 보면서 룰이 조금 허술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첫번째 게임이었던 갯벌게임 같은 경우 사실 룰이 허술했기 때문에 마지막 반전과 같은 임팩트 있는 장면이 연출되었던 것 같지만, 그 이후에 진행되었던 거짓말 탐지기 미션은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결국 탈락 여부를 다른 출연진들의 투표로 결정하게 되는 구조였기 때문에 거짓말 탐지기로 진실 또는 거짓을 판별할 당위성이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다음날 진행되었던 남성 출연자들의 참호격투와 유사한 게임 같은 경우 공을 잡은 한 사람을 나머지 세 사람이 저지하면 게임의 승패가 날 수 없고 지루한 버티기만 이어졌기 때문에 게임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결혼전쟁 OST는 오징어게임 스타일로 멋있게 만들어졌는데 사실 게임 자체의 흥미는 그렇게 크지 않다고 느껴져서 아쉬웠습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안녕하세요, 강지현 위원님. 우선 <29: 결혼전쟁>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고 소중한  시청 의견을 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29: 결혼전쟁>의 커플 참가자들은 ‘15년 이상 교제한 커플’, ‘교제한지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커플’ ‘띠동갑의 나이 차를 가진 커플’, ‘국제 커플’, ‘돌싱 커플등 다양한 예비 부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청자들께서 프로그램을 시청함에 있어서, 현재 대한민국에서 문제 시 되고 있는 혼인율 급감이라는 사태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더 현실성을 부여하고자 다양한 집단의 예비부부들을 캐스팅하였습니다.

  그러나 지적하신 대로, ‘결혼을 앞두고 있는커플 참가자들을 섭외한다는 것은, 다른 일반인 참여 콘텐츠에 비해서 훨씬 까다로운 작업이었습니다. 최소한 결혼을 진지하게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하고, 어느 정도의 결혼 계획이 잡혀 있어야 하며 2주가량의 촬영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는 커플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에 더해 양가 부모님이 출연을 반대하는 경우, 신랑 신부 중 한 명이 출연을 망설이는 경우 등이 추가되어 섭외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또한 사랑의 거짓말 탐지기룰에 대해서는 제작진도 크게 아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대검찰청과 민간 수사기관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전문가용 폴리그래프(거짓말탐지기)를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결 종목으로 사용한 것은 처음입니다. 이에 제작진은 해당 기계의 95% 진실 판별률에서 나머지 5%, 즉 기계가 진실을 구별하지 못하고 오류를 발생시킬 상황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이미 생존한 참가자들이 투표를 하여 생존자를 결정한다는 규칙을 만들어냈지만, 이 방법이 많은 시청자들을 설득하는 데에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8회차에서 다시 한번 사랑의 거짓말 탐지기미션을 준비했습니다. 2회차에서 폴리그래프를 한 번 사용해 보았기에, 제작진은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미션을 재구성할 수 있었고, 이번에는 진실의 여부를 점수로 환산하여 미션을 설계하였으니 위원님께 이 부분 참고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29: 결혼전쟁>을 관심 있게 시청해 주신 데에 감사의 말씀드리며 제작진도 더 나은 콘텐츠를 준비하여 선보일 수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1)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 질의 위원 : 진선유 위원

- 방송 일시 : 20237 ~ 8

- 주요 의견 :

<경이로운 소문>이 시즌2로 다시 돌아왔다. 시즌1을 재미있게 봤던 터라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드라마 중에 하나였다. 그렇게 소문이와 그 옆을 함께 하는 카운터들이 또 얼마나 강해졌을지, 어떤 권선징악을 보여줄지 등을 기대하고 봤던 시청자 중 하나였는데 예상을 빗나간 전개들은 매우 신선했다.

# 새로운 카운터들과 더 악해진 악귀들의 등장

중국 카운터들이 등장부터 신선함을 안겨줬는데 실제 중국인인지 의심될 정도로 중국어를 잘 구사하는 인물들의 캐스팅이 완벽했다고 생각한다. 새로 등장한 필광, 겔리, 웡이라는 악귀들이 카운터들을 하나씩 죽이며 그들이 가진 능력을 갖게 된다는 설정이 흥미로웠다. 다만, 악귀들이 카운터들을 처단하는 장면에서 다소 잔혹한 장면들이 연속적으로 등장해 15세 이상 등급에 비해 자극적인 요소들이 꽤 많이 보여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소문이와 카운터들이 등장하기 전까지 극적인 모습들을 보여주기 위해 폭력적이고 잔혹한 부분들의 분량이 늘어나기만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자극적인 장면들에 대한 자막 고지 등의 장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 악귀에 잠식되는 마주석

카운터들의 능력까지 흡수한 필광과 일당들은 3단계 악귀로서 어마어마한 힘을 가지게 된다. 이들이 저지르는 극악무도한 행위로 사랑하는 아내를 잃게 인물인 마주석. 이번 시즌에서는 마주석이라는 캐릭터가 분노에 잠식되어 점차 악귀로 변해가는 모습이 다른 관전 포인트가 있지 않나 싶다. 다른 악귀들처럼 무고한 사람들을 해치는 존재로 변해갈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새로운 악귀의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인상 깊었던 장면 중에 하나는 마주석을 지배하려는 악귀의 존재를 표현하는 방법이었는데, 검은 물을 뒤집어 존재는 보는 것만으로도 기운을 느끼는 데에 충분했다.

악귀 냄새를 맡는 새로운 카운터 나적봉의 코믹 연기도 이번 시즌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지 않을까 싶은데, 그와 더불어 강력한 3단계 악귀 연기를 통해 연기 변신을 펼치는 배우 강기영의 다채로운 모습도 시청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이 기세를 몰아 재미와 긴장감 그리고 스토리의 탄탄함까지 모두 잡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

 

CJ ENM 담당자 답변

 

안녕하세요 위원님, 먼저 <경이로운 소문2>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소중한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많은 격려의 말씀 와중에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부분에 대한 우려를 해주셨는데 저희들 역시 십분 동감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워낙 강력하고 센 악귀들과의 대결이라 그 임팩트를 표현하는 부분들이 자극적으로 느껴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수위 조절을 위해 내부 심의팀과 대본작업부터, 촬영, 편집 과정에 이르기까지 긴밀하게 소통하며 제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남은 회차는 불편함이 덜어질 수 있도록 촬영과 편집과정에서 좀 더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주석의 내면의 경우, 제작팀이 매우 공들여 만든 장면으로 해당 장면을 인상깊게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마주석 역시 계속해서 선과 악의 경계에서 다양한 선택의 순간들을 맞게 되니 끝까지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2) tvN <형따라 마야로 : 아홉 개의 열쇠>  

- 질의 위원 : 진선유 위원

- 방송 일시 : 202384

- 주요 의견 :

형따라 마야로! 직관적인 제목이 눈길을 끈다. 어떤 형들과 등장할지, tvN 예능으로 보는 마야 문명 여행은 어떨지 사람들의 궁금증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한 타이틀이라고 생각했다.

  마야로 이끄는 형들은 고대 문명 덕후 차승원과 예능 초보 배우 김성균. 차승원-유해진의 예능 케미에 익숙했던 시청자들에게는 꽤 새로운 조합이다. 중남미 역사와 고대 문명에 대해 술술 이야기를 풀어내는 차승원의 모습은 정말 새롭고 매력적이었다. 차승원의 입으로 듣는 마야 신화 이야기는 짧고 재밌는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보는 느낌을 주기도 했다. 마야인의 시작인 옥수수 창조 신화를 친근한 역사학자처럼 쉽게 이해시켜주는 차박사 덕분에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소한 지식들을 알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이는 제작진이 의도한 프로그램의 특색이 아닐까 싶었는데, 일러스트와 차승원의 내레이션으로 설명되는 부분들은 <형따라 마야로> 프로그램의 필살기로 충분했다.

중간중간 보여주는 차주부의 요리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시장에서 멕시코산 닭으로 막내가 좋아하는 닭볶음탕을 뚝딱 만들어내는 차셰프의 실력은 녹슬지 않았음을 느꼈다. 그간 많은 예능에서 보여준 차셰프의 요리는 볼 때마다 편안함과 만족감을 주었는데, 다음 회차들이 <삼시세끼> 멕시코 편이 되는 것을 바라는 시청자들은 많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첫 번째 열쇠와 관련된 주제가마야의 밥상이긴 했으나, 차셰프의 요리가 메인이 되지는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

단순히 역사 유적지들만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마야 문명 속에서 살아가는 현지인들의 일상까지 보여주고 있는 <형따라 마야로 : 아홉 개의 열쇠>. 고대 문명 탐험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남은 회차들을 통해 알차게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끊임없이 등장하는 해외 여행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 해당 프로그램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함을 기대해 본다.

 

CJ ENM 담당자 답변

 

안녕하세요 위원님, 먼저 당사의 <형따라 마야로> 프로그램을 시청하시고 애정 어린 의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청자분들의 피드백은 제작진에게 매우 중요한 자산이며,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콘텐츠의 개선과 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출연진 간의 신선한 조합에 대한 의견과 차승원 씨의 역사 전달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형따라 마야로> 프로그램이 시청자분들에게 재미와 지식을 동시에 전달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는 회차가 지날수록 더욱 노력을 기울일 부분이기에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편으로 프로그램이 모든 시청자분들의 취향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음을 인정하며, 차승원 씨의 요리가 대중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각인된 것을 감안해 적재적소에서 활용하되, 언급하신 대로 고대 마야 문명 탐험이라는 큰 주제가 주객전도가 되지 않게끔 제작진은 여러 고민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시청 중 다소 아쉬운 점들을 짚어주시는 것 또한 저희에겐 향후 프로그램 방향 설정에 대해 큰 도움이 되고 있기에, 앞으로도 가감없이 의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형따라 마야로> 제작팀은 이후에도 시청자 여러분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고대 문명 탐험이란 주제와 출연진의 모험을 양질의 콘텐츠로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위원님의 소중한 의견에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좋은 시청 경험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