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식 로코에 일본 감성을 더하다, 새로운 색깔과 시너지로 디즈니+ 글로벌 2위
- 지창욱×이마다 미오, 언어 장벽 넘은 '티키타카'로 완성된 설렘 가득 로맨스
- "'Local for Global' 목표 아래 로컬 프리미엄 IP를 글로벌 IP로 확장할 것"
글로벌 차트 상위권 진입부터 시청 기록 경신까지, 지창욱과 이마다 미오가 호흡을 맞춘 한일 공동제작 드라마 <메리 베리 러브>의 흥행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공개 직후 디즈니+ 글로벌 TV쇼 차트 2위에 오르고, 72개 국가 및 지역에서 TOP10에 진입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는데요. 공개 2주 만에 올해 디즈니+에서 공개된 일본발 실사 작품 중 글로벌 시청 수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공개된 일본 작품 중 아시아 태평양 지역 시청 수 1위까지 석권했죠. 앞서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 역시 공개 후 30일 기준으로 일본 역대 아마존 오리지널 드라마 중 가장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두 작품 모두 CJ ENM이 일본 현지 파트너사와 협업해 선보인 공동제작 프로젝트인데요. 두 작품의 제작을 이끈 이상화 CP를 만나 <메리 베리 러브>의 인기 요인과 글로벌 공동제작의 차별점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 최근 <메리 베리 러브>의 글로벌 인기가 뜨겁습니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반응은 어떠하며, 국경을 넘어 현지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결정적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일본 현지 시청자들의 반응도 느끼고 있지만, 특히 같은 업계 관계자들의 호응이 더욱 뜨겁게 와닿고 있습니다. 기존 일본 로맨틱 코미디와는 다른, 한국 드라마만의 독특한 재미가 느껴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는데요. 한국 로맨틱 코미디 특유의 장르적 매력을 분명하게 살리면서도 소재와 캐릭터에는 일본의 문화적 색채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이 좋은 반응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매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지창욱 배우와 이마다 미오 배우의 만남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캐스팅 과정에서 중요하게 고려한 점은 무엇이었으며, 실제 촬영 현장에서 두 배우의 호흡은 어땠나요?
캐스팅 과정에서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느꼈던 부분 중 하나는 두 배우 모두 최근 로맨스 장르에서 보여준 모습이 많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각자의 개성과 매력이 뚜렷한 배우들인 만큼, 두 사람이 만나 어떤 새로운 로맨스와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컸습니다. 그만큼 두 배우의 만남 자체가 신선하고 매력적인 조합으로 다가왔습니다. 실제 촬영 현장에서의 호흡도 무척 좋았습니다. 서로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다 보니 의사소통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순간도 있었지만, 두 배우 모두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태도로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춰갔습니다. 촬영이 거듭될수록 서로에게 한층 편안해졌고, 나중에는 마치 <메리 베리 러브> 속 캐릭터들처럼 언어와 국경의 장벽을 뛰어넘는 유쾌한 티키타카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두 배우 모두 늘 밝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에 임해주었습니다.

💬 <메리 베리 러브>는 물론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까지, 현지 파트너와 함께 만든 작품들이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판권 수출이나 리메이크와 같은 방식과 비교해, 현지 제작에 직접 뛰어드는 방식의 본질적인 차별점은 무엇일까요?
판권 수출이나 리메이크는 작품이 현지 제작진들의 해석과 제작 역량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결과물로 완성됩니다. 반면 공동제작은 한국 제작진이 주축이 되어 일본 제작진과 긴밀하게 협업하며, 양국의 제작 역량과 창작적 감각을 하나의 작품에 온전히 녹여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기존 콘텐츠를 현지화하는 것을 넘어, 서로 다른 강점이 만나 새로운 색깔과 재미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공동제작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장르와 소재 등 다양한 측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담은 공동제작 드라마를 선보이고자 기획하고 있습니다.
💬 공동제작은 자본이나 유통망의 결합을 넘어, 서로 다른 시장의 문법을 하나로 융합하는 고도의 작업일 텐데요. CP님이 체감하는 글로벌 공동제작만의 가장 큰 가치와 매력은 무엇인가요?
서로 다른 두 나라의 문화와 제작 방식이 어우러지는 만큼, 한국과 일본의 기존 드라마와 비교했을 때 다소 낯설거나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차이를 뛰어넘는 가장 중요한 힘은 결국 '재미'라고 봅니다. 작품 자체가 충분히 재미있다면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졌던 요소들도 새로운 장르적 시도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나 기존의 익숙한 문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낸다는 것, 바로 그 점이 글로벌 공동제작의 가장 큰 가치이자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와 함께, 서로 다른 제작 환경과 창작 관점을 조율하면서도 작품의 핵심 방향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CP로서 현지 제작진과 공통의 목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작은 부분까지 구체적으로 소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사안을 두고도 서로 이해하는 방식이나 생각하는 방향이 예상보다 크게 다를 때가 있습니다. 특히 현지 제작진과 역할이나 업무의 세부 내용을 명확하게 공유하지 않으면, 실제 현장에서 서로의 인식이 달랐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는 경우도 여러 차례 경험했습니다. <메리 베리 러브> 역시 이러한 차이를 조율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담당 프로듀서들이 기획 단계부터 촬영 전 과정, 후반 작업과 납품, 현재 진행 중인 마케팅과 PR에 이르기까지 긴밀하게 소통하며 세심하게 챙기고 있습니다. 결국 공통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작은 부분까지 끊임없이 소통하며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변화 속에서 K콘텐츠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국경을 넘어 통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핵심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익숙한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소재와 형식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한국 특유의 성향이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콘텐츠 시장이 변화할수록 익숙한 성공 방식에 머무르기보다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자세가 더욱 중요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와 도전이 활발하게 이어지면서 한국 콘텐츠만의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그 중에서도 CJ ENM만의 제작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CJ ENM의 가장 큰 경쟁력은 다른 기업이 쉽게 갖추기 어려운 압도적인 제작 인프라와 작가, 감독, 프로듀서 등 뛰어난 크리에이터 집단과 함께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탄탄한 제작 기반과 다양한 창작 역량이 결합돼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제 작품으로 구현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CJ ENM만의 특별한 강점이라고 봅니다. CJ ENM은 글로벌 시장의 가능성을 꾸준히 모색하며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전 정신이 콘텐츠 제작 역량과 맞물려 글로벌 시장에서 CJ ENM만의 경쟁력을 만들어가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준비하고 계신 글로벌 작품 계획이 있을까요?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롭게 그려가고 싶은 청사진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로컬 프리미엄 IP를 제작, 더 나아가 글로벌 IP로 확장한다는 'Local for Global'이라는 목표에 맞춰, 한국 제작진이 일본의 로컬적인 소재를 활용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국경을 넘어 공감과 재미를 전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저희가 지향하는 방향입니다. 특히 <메리 베리 러브>와 같은 로맨틱 코미디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로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일 합작을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선보이고자 하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