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시청자위원회 26년 8월 정기회의 ‘시청 의견 기술서’ 회신
❑ 시청자 위원 의견제시 세부 내용
1)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질의 위원 : 박천일 위원
- 방송 일시 : 26년 7월 22일
- 주요 의견 :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제가 tvN에서 가장 즐겨 시청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출연하시는 분들의 진솔한
대담이 잔잔한 감동과 흐뭇함을 줍니다.
시청하는 와중에 지난 7월 22일
방송된 흉부외과 의사 김웅한 교수의 대담은 압권이었습니다. 평생 소아심장수술을 하시며 겪어온 여러 일화들을 말씀하시고 특히 아들의
심장병을 뒤늦게 깨닫고 자신이 가졌던 죄책감 등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말씀하신 하나 하나의
사연들이 진한 감동을 주며 뭉클함을 주셨습니다. 저는 심장병 수술을 받은 아이들은 물론 가족들과 함께
한라산을 오르고 더 나아가 히말라야까지 등반했다는 대목에서는 울컥했습니다.
시청하면서 내용도 내용이지만 어떻게 김교수님을 모시어 훈훈한 얘기를 둘려주고 알뜰한 편집으로 내용의 구성을
탄탄하게 만드신 제작진분들에게 감사함이 넘쳤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이 익히 잘 아는 연예인, 스포츠스타들이
출연해서 솔직한 애기를 들려주며 친밀감을 주기도 하지만, 자신이 맡은 직업과 삶의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분들을 만나볼 때면 더욱 큰 감동을 받고 배움을 받기도 합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tvN의 대표적인 장수프로그램입니다. 축구로 치면 <유
퀴즈>가 tvN의 여러 프로그램들을 함께 끌고 올라가
시청자의 주목도를 높이는 중원의 핵심 미드필더와도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품위있는
웃음과 잔잔한 감동을 주는 대한민국의 대표 대담프로그램으로서 더욱 성장해나가길 기원합니다.
이번 김웅한 교수편을 시청하며 CJ ENM 시청자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시청자를 대신하여 제작진 여러분들에게 큰 감사함을 전하고 싶어 의견 진술드리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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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담당자 답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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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박천일 위원님. 먼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보내주신 애정 어린 관심과 함께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해 소중한 의견을 전달해 주신 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말씀해 주신 바와 같이, 저희 제작진은 영화배우나
스포츠 스타 등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인물뿐만 아니라, 각자의 삶과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가는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폭넓게 조명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유명세나 사회적 인지도보다는 한 개인의 삶에 담긴 진정성과 그 분이 지닌 철학과 가치, 그리고
그 삶이 우리 사회와 시청자들에게 전할 수 있는 의미에 대해 귀 기울이는 것이 본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중요한 가치 중 하나입니다. 특히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분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듣고, 이를 시청자들과 함께 나누는 과정을 통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이러한 취지에서 다양한 분야와 배경을 가진
출연자들의 삶을 균형 있게 조명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의 경험과 생각이 지닌 고유한 의미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웅한 교수님께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나누어 주신 이야기 역시 이러한 프로그램의 취지와 맞닿아 있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심장병 환아들을 치료하며 의료인으로서 자신의 소명과 책임을 다해 오신 김웅한 교수님의 이야기는 단순히
한 분야의 전문가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를 향한 깊은 진정성과 생명을 대하는 의료인의
자세, 그리고 어려운 의료 현장 속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온 한 사람의 삶을 돌아보게
했습니다. 저희 제작진 역시 이러한 이야기가 시청자 여러분께 진솔한 울림과 따뜻한 감동을 전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보람과 의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제작진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자신의 자리와 역할에 충실하며 묵묵히 살아가는
분들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소개하고자 합니다. 의료 현장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 개인적인 아픔과 시련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삶의 철학과 신념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또한 사회와 타인의 편견 어린 시선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 사람의 삶이 지닌 가치와 의미를 단편적으로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분이 걸어온
인생의 궤적과 그 안에 담긴 고민과 노력, 그리고 삶을 대하는 태도까지 충실하게 담아낼 수 있도록
더욱 신중하고 세심하게 접근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서 서로 다른 삶의 모습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한편, 자신의 일상과 삶을 새로운 시선으로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 또한 프로그램이
담당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화려하게 주목받는 삶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다양한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몫을 다하며 조용히 빛나는
분들의 이야기를 찾아내고, 그들의 목소리가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진정성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프로그램을 향한 관심과 애정 어린 의견을 보내주신 데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프로그램에 충실히 담아낼 수 있도록 더욱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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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vN <오싹한 연애>
- 질의 위원 : 이영애 위원
- 방송 일시 : 26년 7월 ~ 8월
- 주요 의견 :
점점 흥미진진해지는 호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우선 재미가 있습니다. 차단된
관계 속에서 상처받고 고립되어 있는 여주인공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고 따뜻한 관계를 맺게 하는 것은 한 사람의 진정한 공감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소 억지스러운 면은 있으나 전반적으로 배우들의 사랑스러운 연기와 대본으로 인해 그 점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 듯합니다. 살아있으나 죽은 자 같은 여주인공과 생생하게 살아있는 산 자로서의 남주인공의
연기합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고, 허를 찌르는 반전 및 코미디적 요소로 인해 뒷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는
드라마입니다.
1. ‘손’을 통한 접촉 금지가 가지는 의미
손은 대인 간 상호작용의
기본이 되고, 내면을 연결하는 중요한 통로입니다. 여주인공의
손과 접촉된 사람은 한달 동안 귀신을 보게 된다는 것과 이를 차단하기 위해 손에 가죽장갑을 끼고 있다는 설정은 기본적인 관계 맺음과 깊이있는 내면의
교류의 어려움을 상징적으로 묘사하는 장치로 보입니다. 이는 부모 및 남자친구의 사망이라는 친밀한 관계의
상실 경험과 맞닿아 있고, 주변의 부정적 시선 및 끊임없이 자신의 재벌 지위를 위협하는 친척들과의 관계를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2. 산 자와 죽은 자와의
관계
여주인공은 산 자들에게는
억울함을 경험하지만 역으로 밤에는 죽은 자들의 억울함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산
자와 죽은 자 모두 여주인공과 마음의 교류는 하지 않고 일방적인 요구만 하는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즉, 여주인공은 살아있으나 죽은 자와 같습니다.
3. 진정한 공감의 힘
얼어붙은 마음으로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에 서 있는 여주인공에게 산 자로서의 생기를 불어넣은 것은 남주인공의 진정한 공감이었습니다. 남주인공은 때로는 ‘억울한 강아지’같은
모습으로, 때로는 ‘겁 먹은 고양이’ 같은 모습으로, 때로는 든든한 정의의 사도 같은 모습으로 생생하게
살아있는 산 자로서의 모습을 훌륭하게 연기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4. 적극적,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여주인공 캐릭터가 매력적임.
여주인공은 대학교때의
사고로 귀신을 보게 된 이후 주변의 부정적 시선과 다른 사람에게 피햬를 주게 되는 자신의 특성으로 인해 스스로 사람들로부터 고립된 생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재벌로서의 자신의 위치를 지켜나가고, 귀신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대범하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매우 매력적입니다.
5. 반전의 요소
로맨스와 관련된 내용은
대부분 기존 드라마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지만 때로는 예상과는 다르게 진행되는 스토리가 여주인공의 주체적인 캐릭터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이 점이 드라마를 신선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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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담당자 답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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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영애 위원님. 저희 드라마 <오싹한 연애>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위원님께서 세심하게 리뷰해 주신 내용들은 제작진이 기획 단계부터 고민하고 담아내고자
했던 작품 속에 담긴 인물들의 내면과 상징적인 장치들입니다. 특히 말씀주신 천여리의 '손이 닿으면
타인도 귀신을 보게 되는 설정'과 가죽장갑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스스로를 세상과 격리시킨
결핍과 외로움을 나타내는 핵심 장치였습니다. 이를 상실의 상처와 대인 관계의 어려움을 표현한 장치로
깊이 있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음에 생기를 잃은 채 살아왔던 여리가 마강욱의 진정한 공감을 만나 연대해 나가는 서사 또한
정확하게 캐치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귀신을 보는 한계를 억울한 원혼을 달래는 초능력으로 전환하며
주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여리의 캐릭터와, 예측을 벗어나는 장르적 반전을 신선하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남은 후반부 회차에서도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세상 속으로 함께 걸어가는 따뜻한 성장의 과정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겠습니다. 소중한 의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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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vN <최애의 사원>
- 질의 위원 : 이영애 위원
- 방송 일시 : 26년 8월 ~
- 주요 의견 :
10대~20대 초반의
여성에게 맞는 드라마인 듯합니다. 아직 2회밖에 진행되지
않았으나, 그 다음 스토리가 어느 정도 예상이 되어서 드라마 시청에 대한 동기가 크게 생기지는 않습니다. 특히 1회는 유치함의 선을 아슬하게 넘나들고 있어서 2회에 대한 기대가 그리 크지는 않았습니다. 남주인공과 몇몇 조연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신인 연기자인 듯하여 생경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2회 후반부 즈음에는 남주인공의 연애감정이 조금씩 표현되면서 ‘설렘’이 느껴진 점이 좋았습니다. 다음 회부터는 좀 더 설득력있는 이야기로
진행되기를 기대해봅니다.
* 좋은 드라마 만드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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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담당자 답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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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영애 위원님. 먼저 드라마 <최애의 사원>을 시청해주시고 애정어린 의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최애의 사원>은 아이돌 팬덤 문화와 신입사원의 직장 생활을 소재로 한 오피스 성장 로맨스로, 초반부에는 팬덤 소재의 개성과 패션 플랫폼 직업군, 그리고 여기에
입사하는 신입사원의 당찬 마음을 효과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밝고 경쾌한 분위기와 코미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장면의 표현이나 전개가 다소 가볍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 역시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또한 익숙한 로맨틱 코미디의 설정에서 출발한 만큼 초반부의 큰 흐름은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이후에는 팬과 스타, 직장 상사와
신입사원으로 맺어진 인물들의 관계가 점차 깊어지고, 각자의 상처와 성장, 예상하지 못했던 감정의 선택들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입니다. 회차가
진행될수록 단순한 삼각관계나 로맨스에 머무르지 않고, 인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변화해 가는 과정을
보다 입체적으로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출연진 역시 새로운 얼굴들이 다수 참여한 작품인 만큼 초반에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으나
김혜준, 강훈, 차우민 각 배우가 기존 드라마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신선한 매력과 캐릭터 간의 조화가 작품의 또 다른 재미가 될 수 있도록 공을 들였습니다. 인물들의
관계가 깊어지는 과정에서 배우들의 개성과 매력도 더욱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2회 후반부 강하기와 남다름의 감정이 표현되는
장면에서 ‘설렘’을 느끼셨다는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신입사원으로, 팬으로 보였던 남다름에게 향하는 남자 주인공들의
감정 변화는 앞으로의 주요한 관전 요소로, 세 주인공의 삼각관계가 무르익어 가는 과정이 남다름의
오피스 성장기 속에서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작품이 지닌 밝고 유쾌한 매력은 유지하면서, 인물의
감정과 이야기의 설득력을 충실히 쌓아가겠습니다. 귀한 의견과 따뜻한 격려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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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tvN <내일도 출근!>
- 질의 위원 : 홍종윤 위원
- 방송 일시 : 26년 6월 22일~ 7월 28일
- 주요 의견 :
<내일도
출근!>은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이지만, 철저하게 2030 여성들의 직장 애환과 연애 활동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다. 능력은
없으면서 부하 직원들 닦달하고 막말하고 보고서나 가로채는 최악 상사 밑에서 어찌됐든 실적도 내고 유리 천장을 뚫고 커리어 우먼으로서 성공도 도모해야
한다.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밴드 보컬에 한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다 (결혼이
사랑의 완성이라 믿고 프로포즈도 준비했는데, 결국) 잠수
이별을 당한 연애 상처를 치유해야 하고, 장거리 장기 뒷바라지 연애 중이던 (바람난) 대학원생 남친의 환승 이별 시도를 (구차하게 매달리면서까지) 막아보려다 실패한 흑역사도 새로운 연애로
지워야 한다는.
그런 그녀들의 일상에 판타지 주인공 같은 남자들이 등장한다. 감정 표현도 잘 없고, 곁도 잘 내주지 않는 냉혈한 스타일인 대신 능력은 탁월해 초고속 승진 중인 테토남 상사가 내 능력을 알아보고
TF로 스카우트해 키워주는데, 나에겐 은근 다정다감한 에겐남
분위기도 간간히 풍겨 주면서 점점 스며들어 간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롤 모델로 삼고 있는 멘토 선배의 이혼한 전 남편이라는 것).
무릎까지 꿇고도 환승 이별 당한 서러움이 폭발해 해변에서 질질 짜고 있는데, 순정만화 만찢남
스타일의 여섯 살 연하남이 모자로 가려주더니, 복수를 핑계로 접근해서 기분도 풀어주고, 썸인 듯 아닌 듯 접근해온다. 자유분방이 몸에 밴 천방지축 연하남인
줄만 알았는데 순수하고 솔직하며 때론 속도 깊은 걸 느끼면서 빠져들어 간다.
심지어 조연으로 등장하는 주변의 남자들 캐릭터도 (빌런 역할인 상사들만 빼고는) 다분히 판타지적이다. 다들 착한 남자인데다 에겐남 총출동이다. 그 누구와 접점을 갖던지 마음이 편해지고 스트레스와 긴장이 풀린다. 사실
남성 캐릭터만 놓고 보면 <내일도 출근!>은 2030대 여성 (일부)의
판타지 종합선물세트 같아 보인다.
2030 여성의
직업과 연애 판타지 서사 구도를 극명하게 보여 주는 이러한 초반 설정은 이 드라마의 종착역을 미리 예견케 한다.
어쨌든 우여곡절 해프닝들이 생길 것이고, 오해도 하고 이해도 했다가 감정의 파고가 휘몰아치겠지만, 이들 여성들은 결국 일에서도 사랑에서도 치유 받고 성공을 거두며 끝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예측가능한 전형성은 극적 재미 측면에서는 약점이 될 수 있다. 신분 격차 나는 남주 여주의 티격태격 의견 대립으로 시작하는 첫 만남부터 이후 전개 과정이 너무 상투적이며, 사건도 대사도 그렇게 너무 예상대로 흘러간다. 한마디로 뭔가 킥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너무 일상적이고 잔잔하다. 마치
일본 드라마 같은 느낌도 든다.
이처럼 초반 설정부터 전개까지 명백한 대중성 한계를 드러낸다고 볼 수 있지만, 어찌 보면
그것을 애당초 감수한 드라마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대중성을 좀 포기하는 대신 시청 타겟을 아주
명확히 하는. 그런데, 대사도 연기도 전반적인 연출 톤도
여성향 로맨스 팬픽 스타일을 시종 일관 고수하는 이러한 전략이 누군가에게는 친숙하고 편안하게 다가오겠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항마력이 딸리는 드라마가 되어버린다.
너무 전형적이고 너무 잔잔해서 극적인 대중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이 드라마의 최대 성취는, 역설적으로, 너무도 현실적인 연애 감정을 잘 표현했다는 점이라 생각한다. 전 멘토의 이혼남인 것을 다 알고 시작한 연애지만, 일적으로도 사적으로도
얽히는 과거의 두 사람을 보면서 감정의 동요가 어쩔 수 없이 생기고, 다가가면서도 멀어지고 깊어지면서도
미워지는 마음의 변동 과정이 세세히 잘 묘사된다. 7년간의 뒷바라지 연애 실패를 감당하지 못해 떠난
마음을 잡으려 매달리던 과거가 있음에도, 해외 파견 기회로 새롭게 시작된 연하남과의 연애가 좌초될 위기에
처하자 다시 매달리고 갈등한다.
그렇다. 사랑에 빠지면 다들 그렇다. 인간을
짐승과 구별하는 것도, 인간을 짐승으로 만드는 것도 사랑이라는 노랫말처럼, 일상의 사랑은 드라마와 달리 원래 유치하고 원래 찌질한 감정의 줄다리기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설렜다가 후회했다가 좋았다가 미웠다가 없던 용기를 냈다가 해서는 안 될 짓도 하는.
<내일도
출근!>은 모두를 만족시키는 보편적 로맨스 드라마로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을지라도, 새로운 로맨스 스타일 드라마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이
음식이 그래요. 이게 뭐지? 하고 먹다가, 다음 날 갑자기 생각이 나고, 그 다음부터는 빠져나올 수 없는 거거든”이라는 <멜로가 체질>의
평양냉면 묘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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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담당자 답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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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먼저 <내일도 출근!>을 세심하게 시청해 주시고, 작품의 의도를 꿰뚫어 보는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의견을 남겨 주신 위원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보내주신 의견과 조언은
제작진에게 큰 격려가 됨과 동시에, 향후 드라마 제작에 있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의견 주신 '초반 설정의 한계와 극적인 대중성의
아쉬움'에 대해 제작진 역시 기획 및 대본 단계에서 깊은 고민을 거쳤던 부분입니다. 본 작품은 인기 카카오 웹툰을 원작으로 하여, 현실적인 청춘들의
사랑과 고민을 다룬 명작을 12부작 미니시리즈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에서 출발했습니다. 원작이 가진 강점은 극적인 사건보다는 인물 간의 미묘한 감정선에 있었기에, 이를 TV 드라마 매체로 옮겨오면서 이야기의 규모나 갈등의 세기를
인위적으로 키우는 것에는 구조적 한계가 존재했습니다. 극적 재미를 위해 자극적인 서사나 인위적인
삼각관계, 과도한 악역을 배치할 수도 있었으나, 그렇게
할 경우 본 작이 지닌 본연의 매력인 '현실 연애의 섬세함'이
훼손될 위험이 컸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대중적인 자극성을 일정 부분 내려놓더라도, 인물의 감정이 겪는 세세한 파동을 진정성 있게 묘사하는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이러한 제작진의 고민을 알아채 주시고, "일상의
사랑이 가진 유치하고 찌질한 감정의 줄다리기와 현실적인 감정 변동을 있는 그대로 잘 담아냈다"고
평가해 주신 점에 대해 뭉클한 감사를 느낍니다. 누구나 연애하며 한 번쯤 겪어보았을 법한 서운함, 소심함, 그리고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은 조급함 등 지극히 인간적인
감정의 결을 화면에 담아내고자 했던 시도가 위원님의 공감을 얻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제작진에게는 큰 보람입니다. 비록 시청률이나 극적 폭발력이라는 대중적 성과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을지라도, 짚어 주신 '새로운 로맨스 스타일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을 큰 자산으로 삼겠습니다. 자극적인 콘텐츠가
범람하는 방송 환경 속에서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공감하며 위로 받을 수 있는 웰메이드 로맨스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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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tvN <내일도 출근!>
- 질의 위원 : 박종수 위원
- 방송 일시 : 26년 6월 ~ 7월
- 주요 의견 :
<내일도 출근!>은 웹툰 원작의 월화드라마로 2026년 6월부터 7월까지 12회에
걸쳐 방영되었다. <내일도 출근!>은 현실에서
실제 있을만한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직장생활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가깝게 다가왔다. 이 드라마에서는
전작인 <취사병 전설이 되다>처럼 눈을 끄는 매체 (상태창)를 이용한 판타지 성공 스토리도 아니고 요즘 드라마에 흔하디
흔한 성장과정이 불우한 캔디 여주인공을 신데렐라로 만들어주는 완벽한 재벌 왕자님이 등장하는 내용도 아니다. 그렇다고
신선급의 공중부양 액션을 보여주는 다이나믹한 장면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가 시청자의 흥미를
끌었던 이유는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로 실제 회사 업무와 유사한 싱크로율을 보여준다. 여주인공은
새움전자 생활가전 사업부, 상품기획팀내 선임으로 근무하고 있다. 극중에서
여주인공은 그 직책에 맞게 시장의 니즈를 읽고 새로운 가전 제품을 고안하고 사내 개발팀과 끊임없이 접촉하여 신제품을 런칭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개발팀과의 작은 투닥거림도 있고 회사내에 기득권을 갖고자 정치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들과의 트러블도
있었으며 목표치를 이루고자 관련자들이 함께 고민하며 해결 방안에 도달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그리고 삼성전자의
협찬으로 삼성전자의 현 생활가전 제품 PPL과 삼성브랜드 이미지와 에피소드 등을 극중 자연스럽게 보여줌으로써
드라마의 현실성을 더욱 높였다. 특히 현재 전자제품 가장 큰 화두인 전자제품과 AI의 콜라보레이션에 집중하는 상품기획팀의 업무를 실질적으로 표현하였다. 예를
들어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청소로봇에 자동 동영상 녹화기능과 보이스 엑티베이트 기능 등 여러 AI기능을
탑재하여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러브라인 형성에 영향을 준 장면은 억지스럽지 않으면서 매우 참신한 장면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둘째이자 마지막 드라마 흥미요소는 배우들의 적절한 연기이다. 이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 역할의 서인국 배우는 본인의 실제 성격과 남주인공의 성격이 전혀 달라 어떻게 표현할지
몰라 힘들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는 극중 목소리 한번 크게 높이지 않고 큰 동작이 없지만 마음속에는
뜨거운 사랑을 품고 있는 이지적인 남자 주인공의 연기를 절제 있게 훌륭히 해냈다. 또한 공대 출신의
여주인공으로서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음악가 전남자친구와의 어려운 사랑과 헤어짐을 연기한 박지현 배우의 연기력에 감탄하며 시청하였다. 그리고 이 두사람이 같이 하는 장면에서는 서로에게 호들갑이 없이 차분하면서 열정적인, 매력적인 커플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선을 넘지 않는 MSG 연기를 한 조역들의 연기도 극의 재미를 더하였다. 상대적으로
정적인 분위기의 남.여 주인공의 연기에 과하지 않는 감초 조역의 연기가 드라마를 맛깔스럽게 이끌었다.
그러나 이 드라마의 장점인 현실감이 양날의 칼과 같이 작용한 면이 없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시청률의 정점을 찍은 4회,
5회 이후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종영하였다. 요즘 드리마 트랜드처럼 비교적 일찍 남.여 주인공의 러브라인이 이어진 뒤로의 드라마 회차는 왠지 극 전개 텐션이 늘어지는 느낌으로 이어져서 아쉬움이
있다. 근래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속에 뻔한 스토리를 따르지 않고 이 드라마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시청자의
흥미도 유지할 수 있는 그 힘이 절실히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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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담당자 답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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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종수 위원님. 먼저 드라마 <내일도 출근!>에 애정을 가지고 작품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펴봐 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품의 현실성과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호평은 물론, 중후반부
서사 전개에 대한 예리한 의견 말씀 주셔서 제작진에게도 작품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위원님께서 높이 평가해주신 ‘실제 회사 업무와의
높은 싱크로율’은 제작진이 작품을 준비하며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내일도 출근!>은 기획 단계부터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뿐
아니라, 현실에서 실제로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업무와 관계, 고민을
설득력 있게 보여드리고자 했습니다. ‘유니콘 상사’, ‘사내
연애’와 같은 드라마적 판타지를 그리더라도 현실에 발붙이고 있는 판타지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업무와 삶을 그리기 위해 원작과 다르게 가전을 만드는 글로벌 전자회사로 배경을
설정하여 상품기획팀이 시장의 니즈를 파악하고, 신제품을 기획하며,
개발 부서와 협업하고 갈등을 조율하는 일련의 과정을 최대한 현실적으로 구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를 위해 대본 개발 단계부터 실제 전자회사 직원분들을 인터뷰하고, 좋은 기회로 삼성전자와 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삼성전자 측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현직자들의 전문적인 자문을 받는 한편, 실제 업무 공간과 연구, 생산 현장 등을 참고하여 작품의 디테일을 보완했습니다. 위원님께서
언급해주신 로봇청소기와 AI 기능을 활용한 에피소드 역시 최근 가전업계의 변화와 실제 기술 흐름을
극의 서사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내고자 했던 시도였습니다. 제품을 선정하고, 실제로 극에 어떻게 배치하여 녹아 들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어려움들이 있었는데 해당 부분들이 억지스럽지
않고 참신하게 느껴졌다고 말씀 주셔서 매우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제품과 업무 공간을 단순한 배경이나 PPL과 같은
사업적인 부분에 머물게 하기보다는 인물의 직업과 관계, 이야기의 전개에 유기적으로 활용하고자 했는데, 이러한 부분을 세심하게 알아봐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 감사드립니다. 서인국 배우는 감정을 크게
드러내기보다 절제된 표현 속에서 인물의 진심과 따뜻함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고, 박지현 배우 역시
일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는 현실적인 직장인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 주었습니다. 두 배우의 차분하면서도
밀도 있는 호흡에 주변 인물들의 적절한 활력과 유머를 더해,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재미를 잃지 않는
오피스 드라마의 분위기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한편, 위원님께서 말씀해 주신 ‘남녀
주인공의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이어진 이후 극 전개의 긴장감이 다소 떨어졌다’는 지점 역시 제작진도
공감하고,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현실적인 인물과
감정선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는 과정에서, 두 인물의 관계가 안정된 이후에도 시청자들이 계속해서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할 수 있는 새로운 서사적 동력을 충분히 마련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작품의
강점이었던 현실성이 자칫 서사의 평이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역시 앞으로 유사한 장르의 작품을 제작할 때 반드시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현실적인 직장 생활과 인물들의 관계를 진정성 있게 그려내는 것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동시에, 그 현실성을 유지하면서도 매회 극적 긴장감과 기대감을 지속시키는
이야기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박종수 위원님께서 보내주신 세심한 의견과 조언을 향후 작품 제작의 소중한 자양분으로 삼아, 앞으로는 현실적인 공감대와 장르적 재미가 더욱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품으로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내일도 출근!>을
깊이 있게 시청해 주시고 소중한 의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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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tvN <오싹한 연애>
- 질의 위원 : 박종수 위원
- 방송 일시 : 26년 7월 ~ 8월
- 주요 의견 :
<오싹한 연애>는 동명 영화 원작의 드라마로 2026년 7월18일부터 방영 시작하여 12부작으로 8월23일 종영 예정이며 현재 6회까지
방영되었다. 국내 굴지의 리조트와 호텔의 재벌 상속녀와 미제사건 전담 검사가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로맨틱 코메디, 미스터리, 오컬트, 범죄 수사극이다. 여주인공 천여리는 대학생때 요트 사고로 죽음의
위기를 겪은 이후 귀신을 보게 되었으며 그녀의 손을 잡는 사람도 또한 한시적으로 귀신을 보게 된다. 따라서
그녀는 모든 것을 갖춘 재벌 상속녀 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과 벽을 쌓고 스스로를 격리시키며 외롭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미제사건 전담반의 검사 마강욱과 우연적, 필연적으로 만남을 갖게 되고 마강욱
검사가 여주인공 천여리의 손을 잡은 후 귀신을 보게 됨에 따라 귀신과 함께하는 삶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못하고 혼자 살아가는 천여리에게 연민과 호감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상황까지 전개되었다.
현재 6회까지 방영되었으나 지금까지 뿌려 놓은
떡밥(?)과 홈페이지에 있는 등장인물 설명을 보면 스토리 전개가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 남.여 주인공 두사람은 사건해결을 위해 공조하는 가운데 귀신을 보는
천여리의 능력에 비밀을 파헤치게 되며 현재는 드러나지 않지만 그 배후에 있는 메인 빌런과 천여리와 마강욱 검사간의 연결고리를 알아낼 수 있다.
<오싹한 연애>는 “귀신을 본다”는
여름 밤에 특히 어울리는 흥미 있는 소재와 연기로는 이미 정평이 나 있는 박은빈, 양세종의 명불허전
연기력이 더해져 시청률 6%의 순항을 하고 있다. 그리고
현 로맨틱 드라마의 성공 공식인 재벌, 검사, 완벽한 남.녀 주인공, 부를 갖춘 상류층의 모습 등 시청률 견인의 많은 요건을
갖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남은 방영 차수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앞에 기술한 안정된 요건들로 인하여 모두가 “아는 맛”을 기다리는 느낌이다. 지상파, 유료채널, OTT 등의 다양한 매체로 쏟아지는 드라마의 홍수 속에서 “아는 맛”으로 시청자의 뇌리에 남을 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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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담당자 답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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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오싹한 연애>의 방영 현황과 설정, 시장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주시고, 작품에 대한 솔직하고 날카로운 제언을 남겨 주신 점 깊이 감사드립니다. 재벌, 검사 설정이나 공조 수사 구도 등 보편적인
흥미 요소가 자칫 '아는 맛'으로 치부되거나 후반부 전개가
예측 가능해 보일 수 있다는 위원님의 우려와 지적을 겸허히 수용합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의 기획의도와
향후 관전 포인트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본 작품은 동명 영화 원작의 검증된 아이러니(귀신을
무서워하는 남자와 귀신을 보는 여자의 로맨스)를 드라마틱한 텐션으로 확장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익숙한 틀 위에서도 귀신을 함께 보게 되며 겪는 아찔하고 오싹한 상황들을 통해 타 로맨틱 코미디에서 볼
수 없는 신선한 자극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또, 6회까지 구축된
남녀 주인공의 관계성과 떡밥들은 단순한 미제사건 해결을 넘어 두 사람이 과거의 고립에서 벗어나 연대로 나아가는 정당성을 부여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저희가 전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가치는 화려한 볼거리나 단순한 로맨스에 그치지 않는, 아는 맛을 넘어선 온기와 성장의 메시지입니다.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고 사람의 온기를 통해 세상 밖으로 걸어 나가는 두 사람의 치유와 성장 서사가 시청자분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길 것이라 확신합니다. 위원님께서 던져 주신 질문에 대해 아는 맛을 넘어서는 깊은 온기와 여운을 남긴 드라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유익한 의견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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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tvN <최애의 사원>
- 질의 위원 : 황순명 위원
- 방송 일시 : 26년 8월 ~
- 주요 의견 :
<최애의 사원>은 성은 작가의
웹툰 '우리 오빠는 아이돌'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아이돌 이찬을 오랫동안 좋아해 온 신입사원 남다름이 '최애'가 있는 회사에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오피스 성장 로맨스, 한마디로
성공한 덕후의 로망을 현실로 옮긴 이야기다.
무더운 여름에 보기 좋은 가볍고 경쾌한 드라마다. 비록
극 중 배우들의 두꺼운 옷차림이 다소 답답해 보이기는 하지만, 통통 튀는 젊은 배우들의 에너지와 유쾌한
에피소드가 이를 상쇄한다.
무엇보다 아이돌 팬 문화를 직장생활과 연결한 설정이 신선하다. 출근도 해야 하고, 회의도 해야 하며, 상사의 눈치도 봐야 하지만 퇴근 후에는 콘서트를 가고, 최애의 컴백
일정에 맞춰 연차를 고민하는 직장인들의 모습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그래서 주인공 남다름의 덕질은 특별한
취미라기보다 오늘날 많은 직장인의 일상처럼 다가온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이야기 전개가
다소 전형적이다. 신입사원과 까칠한 대표, 그리고 최애 아이돌로
이어지는 삼각구도는 비교적 쉽게 예상된다. 웹툰 특유의 과장된 설정 역시 드라마에서는 다소 유치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결국 캐릭터의 성장과 관계의 설득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초반의 신선한 설정만으로는 시청자의 관심을 끝까지 붙잡기 어렵다. 2회에서는
시청률이 3%대로 내려가며 주춤한 상황, 초반 화제성을 계속
이어가려면 스토리의 힘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이 작품을 보며 최근 드라마 시장의 흐름도 떠올랐다.
이제 웹툰은 가장 인기 있는 원작 IP가 됐다. 이미
독자들에게 검증된 만큼 팬덤의 관심을 끌기 쉽고, 흥행 가능성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웹툰 원작이 곧 흥행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웹툰의
과장된 연출과 감성을 현실에서 자연스럽게 구현하기 어렵고, 원작과의 비교도 끊이지 않는다. 원작을 지나치게 충실히 재현하면 "새로운 것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반대로 과감하게 각색하면 "원작의 매력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기 쉽다.
웹툰 원작이 흥행을 보장하는 만능 공식이 아님에도 많은 제작사들이 검증된 웹툰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오리지널 드라마가 줄어드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기도 한다. 장기적으로는 콘텐츠 다양성이 떨어지진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든다. 웹툰 원작 드라마에 대한 선별, 결정과정에서
보다 신중한 접근이 따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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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담당자 답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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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황순명 위원님. <최애의 사원>을 관심 있게 시청해주시고, 작품의 설정과 이야기 전개에
대해 세심한 의견을 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최애의 사원>은 아이돌 팬 문화를 직장생활과 연결한 작품입니다. 특히
남다름이 오랫동안 ‘최애’를 좋아하며 쏟아온 마음과 열정이
자신의 일과 삶을 움직이는 힘으로 승화하고, 진정한 ‘최애의
사원’으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좋은 이야기를 보여드릴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웹툰의 초반 설정값을 드라마로 옮기는 과정에서 느끼신 여러 가지 아쉬움에 대해 공감합니다. 초반에는 작품의 발랄한 색깔과 캐릭터를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코미디에 만화적인 표현들을 활용했다면, 감정선이 깊어지는 이후 회차에서는 인물들을 보다 현실적으로 조망하려 합니다. 이야기 구조가 다소 전형적으로 느껴졌다는 우려 역시 공감합니다. 신입사원이 까칠한 대표와 오랫동안 좋아해온 최애 스타 사이에서 만드는 삼각구도는 익숙한 로맨틱 코미디의
틀인 만큼, 결국 그 안에서 인물들이 어떤 감정을 교류하고 어떻게 성장하며 변화하는지, 그리고 남다름이 사랑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전체 회차에 걸쳐 설득력 있게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적해주신 대로 드라마 중후반부의 시청 동력을 위해,
<최애의 사원>은 단순히 ‘성덕
판타지’나 ‘삼각 로맨스’라는 외피에 머무르기보다 남다름이 최애의 팬에서 아펠로의 든든한 직장인으로 성장하는 이야기에 집중해 나가려
합니다. 처음에는 최애를 만나기 위해 선택한 회사였지만, 점차
자신의 일에서 성취와 즐거움을 발견하고 새로운 목표를 찾아가는 과정이 다름이 새로운 사랑에 눈뜨는 로맨스 서사와도 잘 어우러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보내주신 의견을 남은 이야기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소중히 참고하겠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최애의 사원>도 모쪼록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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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tvN STORY <동네의 명장들>
- 질의 위원 : 황순명 위원
- 방송 일시 : 26년 7월 ~
- 주요 의견 :
'느리다. 겸손하다. 사람
냄새가 난다.‘
자극적인 먹방이 넘쳐나고 화려한 요리 과정이 화면을 가득 채우는 시대에,
느린 템포로 사람에게 다가가는 프로그램이 찾아왔다.
기존의 맛집 프로그램이 음식의 비주얼과 먹방에 집중했다면, '동네의
명장들'은 음식을 만든 사람의 철학에 시선을 둔다. 오랜
시간 한자리를 지켜온 명장과 동네, 그리고 손님들과의 관계를 따라가며 이야기를 풀어낸다. 배우 유승목 특유의 차분하고 담백한 진행 역시 명장들의 삶을 듣는 스토리텔러로서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편안하게
이끈다.
‘누구 하나 서두르지 않는다.’ 명장은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고기를
썰고, 손님들은 한 시간 넘게 기다리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정장을
입은 유승목 역시 맛을 과장하거나 인터뷰를 돋보이게 하려 애쓰지 않는다. 모든 것이 자연스럽고, 그 자연스러움이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매력이다.
하지만 동시에 걱정도 든다. 강렬한 쇼츠와 빠른 전개에 익숙해진
지금의 미디어 환경에서 이 느린 호흡이 얼마나 많은 시청자에게 닿을 수 있을까. 실제 전개가 다소 느리게
느껴지는 순간도 있다. 느리지만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것, 그것이
제작진에게 가장 어려운 숙제가 아닐까 싶다.
또한 맛집과 음식 프로그램이 이미 넘쳐나는 상황에서 "결국
또 다른 맛집 프로그램 아니냐"는 평가를 어떻게 넘어설지도 중요한 과제다.
이 프로그램을 보며 tvN <수요미식회>가 떠올랐다. <수요미식회>는 단순히 맛집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아니었다. "여기가
맛있다"는 설명에 그치지 않고, 냉면이 왜 평양과
함흥으로 나뉘었는지, 짜장면이 어떻게 한국 음식이 되었는지, 설렁탕
문화는 어디에서 시작됐는지까지 음식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들려줬다. 시청자는 맛집 정보를 얻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음식을 이해하게 되는 경험을 했다.
<동네의 명장들>도 그런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다.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명장의 철학과
삶을 음식 속에서 발견하게 만드는 프로그램. '한 사람의 인생을 음식으로 읽는 프로그램.'이 된다면 단순한 맛집 프로그램을 넘어 오래 기억되는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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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담당자 답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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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네의 명장들>을 시청해주시고,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와 연출방식에 대해 세심하게
살펴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특히 자극적인 먹방과 빠른 전개의 음식 프로그램이 많은 미디어환경 속에서 <동네의 명장들>이
‘느리다. 겸손하다. 사람 냄새가 난다’는 인상을 주었다는 평가에 제작진 역시 깊이 공감합니다.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거나 음식의 비주얼과 맛을 강조하기보다, 오랜 시간 한자리를 지켜온 명장의 삶과
철학, 그리고 그 음식을 함께 만들어가는 동네와 손님들의 이야기를 담고자 했던 프로그램의 의도를
잘 이해해 주신 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배우 유승목씨의 차분하고 담백한 진행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유승목씨 역시 명장의 이야기를 자신의 방식으로 해석하거나 앞서가기보다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묵묵히 듣고 음식에 담긴 시간과 정성을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진행 방식이 프로그램의 차별화된 분위기를 만드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제작진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말씀해주신 것처럼 ‘느린 호흡이 자칫 지루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제작진 역시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동네의 명장들>이 지향하는 느림은 단순히 전개가
느린 것이 아니라,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명장의 이야기에 충분히 머물러 시청자가 그 사람과 음식의
가치를 발견하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의도가 시청자에게 ‘지루하다’는 감상으로 전달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에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으로는 프로그램의 고유한 호흡은 유지하되, 음식과
명장의 삶을 연결하는 핵심 장면을 중심으로 편집의 밀도를 높여 ‘느리지만 지루하지 않은’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명장의 이야기가 단순한
인터뷰로 머물지 않고, 실제 조리 과정과 손님들의 반응, 명장이
오랜 시간 지켜온 방식 등이 하나의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하겠습니다. 이에 더하여 프롤로그를
색다르게 구성하여 시청자가 궁금하도록 하여 몰입감을 놓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음식 프로그램이 이미 많은 상황에서 <동네의
명장들>이 ‘또 하나의 맛집 프로그램’으로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위원님께서 <수요미식회>를 예로 들어 ‘음식을 소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음식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말씀해주신 부분에 깊이 공감합니다. <동네의 명장들> 역시 단순히 ‘어디가 맛있는가’를 알려주는 데 목적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한 그릇의 음식이
완성되기까지 명장이 쌓아온 시간과 기술, 재료에 대한 철학, 손님과
맺어온 관계, 그리고 그 음식이 자리 잡은 동네의 이야기를 통해
‘왜 이 음식이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가’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더욱 선명하게 하기 위해 음식에 얽힌 지역의 역사와 문화, 명장만의 조리 방식과 철학 등 음식 너머의 이야기를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시청자가 방송을 보고 난 뒤 단순히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그치지 않고, ‘이 음식에는 이런 시간과
이야기가 있었구나’라고 기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궁극적으로 <동네의 명장들>이 ‘한 사람의 인생을 음식으로 읽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명장의 음식뿐 아니라 그 음식을 만들어온
사람의 삶과 철학, 그리고 그를 둘러싼 동네의 이야기에 더욱 깊이 있게 다가가겠습니다. 좋은 의견을 보내주신 시청자위원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동네의 명장들>만의
따뜻하고 담백한 색깔은 지키면서도 시청자가 더욱 편안하게 몰입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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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tvN <언니네 산지직송3>
- 질의 위원 : 이소림 위원
- 방송 일시 : 26년 7월 ~
- 주요 의견 :
tvN
<언니네
산지직송3>은 전국 각지의 제철 먹거리와 건강한 노동의 가치를 담아내며 청정 힐링을 선사하는 웰메이드
어촌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과거의 단조로운 시골 체험 포맷에서 벗어나, 지역 농어민들의 실제 일터에
직접 뛰어드는 '진정성 있는 노동'과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제철 밥상 완성'을 핵심 축으로 삼아 시청자들에게 정서적 충만감을
안겨주는 것 같습니다.
원년 멤버인 염정아의
듬직한 리더십을 중심으로, 신규 멤버 김선영의 유쾌하고 인간미 넘치는 에너지, 그리고 청춘 배우 강유석과 노윤서의 야무진 일꾼 면모가 어우러진 이번 시즌의 4인 체제 케미스트리도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다만, 시즌을 거듭하며 '노동 → 요리 → 식사 및 대화'로 이어지는 패턴화 된 루틴이 반복되다 보니, 중후반부로 갈수록 에피소드 간 구성의 차별성이 약해지는 아쉬움이 있는데 이러한 구성적 과제를 보완하여 단순한
시즌제 예능을 넘어 tvN을 대표하는 IP이자 브랜드로 오랫동안
사랑받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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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담당자 답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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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소림 위원님. 우선 <언니네 산지직송3>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언니네 산지직송3>은 아름다운 어촌을 배경으로 사 남매의 어촌 리얼리티를 담으면서, 소박하고
아름다운 어촌의 풍경, 그 안에 살고 계신 주민들의 삶, 그리고
마트에 가면 손쉽게 구할 수 있던 식재료들이 어떤 땀과 노력으로 우리의 식탁까지 오는지 그 여정을 그려내고자 했습니다. 이번 시즌은 염정아, 김선영,
강유석, 노윤서 이 네 명의 새로운 4인
체제로 이전 시즌들과는 또 다른 케미스트리와 재미를 선보이며 청량한 여름 사 남매의 어촌 생활을 즐겁고 아름답게 담아내려 노력 중입니다. 저희 제작진도 위원님이 의견 주신, 시즌을 거듭하면서
자칫 패턴화 될 수 있는 노동 → 요리 → 식사 및 대화의
루틴을 어떻게 하면 보다 신선하고 다채로운 방식으로 에피소드 별 구성하고 차별화할 수 있을지 크게 중점을 두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따라서 1회에는 막내들의 조업 납치극이라는 깜짝
카메라 장치를 만들어 장난스러운 신고식을 치르게 했으며, 이 납치극은 사 남매의 단결을 높이어 이후
방영될 다음 회차들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진과 함께 속고 속이는 큰 얼개로 작용하게 됩니다. 또한
큰 언니 염정아를 위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동생들의 ‘카레 요리 대전’, 레트로 콘셉트로 함께 찍은 ‘좌충우돌 언니네 가족사진’, ‘복불복 조업 뽑기’ 등 사 남매가 주체적으로 끌고가는 다양한
아이템과 구성으로 다른 시즌과는 다른 신선한 재미와 언니네의 좌충우돌 일대기를 다룰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고민과 시도들을 통해 구성적 과제를 보완해 나가며 <언니네 산지직송> 시리즈가 tvN을 대표하는 IP이자 브랜드로 오랫동안 사랑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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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tvN <우주떡집>
- 질의 위원 : 이소림 위원
- 방송 일시 : 26년 7월 ~
- 주요 의견 :
tvN <우주떡집>은 검증된 시그니처 IP인 <뿅뿅 지구오락실>의 세계관과 출연진을 활용하여 K-디저트의 대표 주자인 '떡'과 '우주 공간'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결합한 스핀오프 예능으로, 기존 식당 운영 예능의 전형적인 틀을 깨고, 세계관 속 강제 취업된
알바생들의 하이텐션 노동 어드벤처로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예능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Traditional K-푸드인 떡을 메인 소재로 하면서도 직접 개발한 독창적인 메뉴를 만들고 판매하는 과정에서
각종 돌발 상황들을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휘해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흥미롭고, 독보적인 4인방의 티키타카와 빠른 호흡 등 영업 준비의 혼란 속에서도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유머와 특유의 에너지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특히
세계관과 콘셉트를 실제 매장으로 연결해서 전통음식인 떡을 시각적인 면에서나 언어적인 면에서 위트있게 재해석하고 프로그램 안팎에서 강한 팬덤을 형성하는
시도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동안
예능 방송의 IP 확장이 주로 시즌제 제작이나 디지털 스핀오프 등 '화면
안'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실제 오프라인 매장 영업 및
팝업 공간 운영으로 확장하여 시청자 체험 가치를 극대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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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담당자 답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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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위원님. 먼저 좋은 의견 전달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주떡집>은 지락이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낯선 미션에 도전하며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재미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을
보여드리는 데 중점을 두고 제작했습니다. 특히 우리 전통음식인 떡을 젊은 세대와 해외 시청자에게도
보다 친근하고 매력적으로 소개할 수 있도록 메뉴 개발부터 공간 구성, 표현 방식까지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또한 방송에서 형성된 재미와 관심이 시청 경험에만 머무르지 않고, 시청자가 콘텐츠를 직접 보고 느끼며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연계한 오프라인 팝업 공간과 <우주떡집> IP 굿즈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이러한 시도가 프로그램의 세계관과 출연진의 매력을 더욱 풍성하게 전달하고,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락이들만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살리는 한편,
시청자 여러분이 콘텐츠를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습니다. 보내주신 관심과 따뜻한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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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tvN <그럼불 트립>
- 질의 위원 : 진선유 위원
- 방송 일시 : 26년 6월 22일 ~ 7월 27일
- 주요 의견 :
<그럼불 트립>은 크리에이터 미미미누가 매회 새로운 게스트와 함께 국내외 여행지를 찾아 다양한 체험을 하는 여행 콘텐츠다. 방송인 중심의 여행 예능에서 벗어나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메인으로 내세웠다는 점이 신선했다.
총 4편으로 이루어졌는데 매 회차 등장하는 체험들이 독특해 눈길을
끌었다. 첫 화의 게스트인 박명수와 함께 한 일본 여행에서는 스모 선수와 직접 대결하거나 아이돌 분장을
하고 일본 아이돌 사쿠라자카를 직접 만나 챌린지 콘텐츠를 찍는다. 개인적으로 알고 있던 아이돌은 아니었지만
해당 회차의 유튜브 댓글들을 보니 사쿠라자카의 일본 팬덤이 유입되어 조회수 상승을 견인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였다. 유튜브 알고리즘을 활성화시키기에 아주 좋은 전략이 아니었나 싶다.
개인적으로는 가수 서은광과 크리에이터
김똘똘이 함께 한 편이 가장 흥미로웠다. 두 인물의 캐스팅은 미미미누라는 인물과 가장 텐션이 잘 맞는
조합이라 느껴졌다. 클럽 컨셉의 마사지샵에서 보여준 세 사람의 광기는 보는 사람의 혼까지 쏙 빼놓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럼불 트립>이라는 제목만으로는 어떤 프로그램인지 바로
짐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았나 싶다. 한 편당 러닝타임은 30분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낯설고 불편한 건 싫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떠나는 여행’이라는 제작진의 의도가 충분히 설명되지 못했던 것 같다. 갑자기 장면이
점프 되는 구간도 많아 ‘갑자기 이렇게 넘어간다고?’ 하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 아쉬웠다. 유튜브라는 플랫폼 특성에 맞춰 빠른 호흡으로 제작된 것은 이해하나, 보는 입장에서는 프로그램과 함께 100미터 단거리 달리기를 한 기분이었다.
숏폼 영상이 대세를 이루고는 있지만
잘 만들어진 롱폼 영상도 재미만 있으면 끝까지 보는 진성 시청자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본다. 체험의
수를 조금 줄이더라도 하나의 에피소드를 충분히 보여줬다면 출연자들의 케미와 여행지의 분위기를 더 편하게 즐길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럼불 트립>은 매회 새로운 게스트와 여행지에서의 신선한 체험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분명 색다른 여행 콘텐츠였다. 다만 짧은 러닝타임 안에 너무 많은 것을 보여 주려다 보니 프로그램의 컨셉과 감정선을 따라갈 여유가 부족했다. 영상 길이보다 재미와 완성도에 조금 더 집중한다면 훨씬 더 기억에 남는 콘텐츠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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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담당자 답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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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진선유 위원님. 먼저 <그럼불 트립>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소중한 의견을 전달해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회차별 새로운 게스트와 여행지, 그리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신선하고 색다른 여행 콘텐츠로 봐주신 점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럼불 트립>은 여행을 유독 싫어하는 크리에이터 미미미누가 방송을 위해 투덜대며(grumble)
떠나지만, 여행지의 다양한 사람들과 색다른 체험들을 통해 점차 여행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콘셉트를 가지고 시작한 예능입니다. 낯선 곳에서 번거롭고 불편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떠나게 되는 것이 여행임을 생각하게 만들자’는
기획의도를 가지고 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획의도가 제목이나 프로그램을 통해 명확하게 전달이 되지 않았다는 점은 제작진도
깊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명에 사용한 ‘grumble’이라는
영단어가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가 아니고, 프로그램 내에서도 충분한 설명이 부재해 그 의미가
시청자분들께 잘 전달되지 못했던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한 유튜브에도 공개되는 콘텐츠인 점을 고려하여 비교적 짧은 콘텐츠를 제작하였으나 시간 내에
다양한 체험을 보여드리기 위해 프로그램의 호흡이 빨라져 에피소드별로 깊이 있는 내용 전달이 부족했다는 점 역시 공감하고 있습니다. 빠른 호흡으로 인해 시청자분들께서 프로그램에 온전히 몰입하기 어려우셨을 것 같고, 이러한 부분들은 추후 프로그램 초기 기획 단계부터 세심하게 고민하고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여행 프로그램 제작 시 충분한 시간 안에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 여행별 에피소드를
더욱 깊이 있게 보여드리며 더욱 신선하고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제작진 모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럼불 트립>에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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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tvN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
- 질의 위원 : 진선유 위원
- 방송 일시 : 26년 6월 21일 ~
- 주요 의견 :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는 셰프들이 요리 실력 뿐 아니라
아니라 실제 장사 능력까지 증명해내야 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손님들이 직접 가게를 골라 음식을
내돈내산 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매출과 별점까지 평가의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기존 요리 경연과는
또 다른 긴장감을 가지고 흥미롭게 시청할 수 있었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각 팀에게 부여되는
미션이 점점 어려워지는 과정도 흥미롭다. 처음에는 최대한 많은 음식을 팔아 빠르게 매출을 올리는 것이
중요했다면, 이후에는 낯선 지역과 새로운 손님들을 상대하며 매출과 별점을 동시에 사수해야 승리할 수
있게 된다. 아무리 많이 팔아도 퀄리티에 대한 평가가 저조하다면 폐업이 진행되어 탈락하게 되는 것이다.
예상과 다르게 주문이 너무 많이 밀려들고 재료까지 부족해지는 등 극한의 상황에서, 셰프들이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는 모습도 긴장도와 몰입감을 높인다. 계속
밀려드는 손님들을 놓칠 수 없어 남아 있는 재료로 즉석에서 새로운 메뉴를 만든다거나, 초특가 할인 그리고 1+1 행사로 판매 전략을 바꾸는 등의 모습은 해당 경연에 그들이 얼마나 진심인지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초반에 꼴등을 했던 팀이 이후 회차에서
계속 살아남으며 언더독으로 올라오는 모습도 인상 깊었다. 매 회마다 이 팀이 이번에는 어떻게 버틸지
기대하게 되는 데에 한몫 하게 되는 서사였다.
다만 참가 팀이 많은 만큼 분량 차이는
꽤 아쉬웠다. 철원 오대쌀 회생 미션에서는 각 팀이 쌀로 어떤 음식을 만드는지가 중요했는데, 일부 팀은 무슨 메뉴를 준비했는지조차 나오지 않았다. 모든 팀을
똑같은 분량으로 보여줄 수는 없겠지만, 8팀 정도라면 최소한 각 팀별 대표 메뉴와 장사 전략 정도는
소개해주는 것이 좋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2화 다시보기를 하던 중에는 ‘Media Pending’, ‘미디어
보류’라는 텍스트가 들어간 오류 화면(01:06:20,
01:15:56분경)이 계속 등장했는데, 해당
화면이 반복적으로 등장해 시청에 있어 흐름이 끊기기도 했다. 렌더링의 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다시보기로
제공되는 영상에 대한 세밀한 검수가 필요해 보인다.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는 예상하지 못했던 팀들의 승리와
패배라는 서사가 쌓이면서 점점 재미가 고조되고 있다. 다음 미션에서는 또 어떤 대결 구도와 반전이 펼쳐질지, 혹독한 스트릿에서 번 돈의 전부를 가져갈 파이터는 누구일지 벌써부터 일요일 밤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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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담당자 답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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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에 관심 갖고 시청해주시며 애정 어린 시선으로 의견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단순히 요리의 맛과 완성도만을 평가하는 기존 요리 경연에서 나아가, 실제 손님을 상대로 메뉴를 판매하고 매출과 별점을 함께 관리해야 하는 ‘장사
서바이벌’의 특성을 부각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특히 많은
주문량과 재료 부족 사태 등 다양한 실제 돌발 상황 속에서 참가자들이 즉석 메뉴를 개발하고 할인 및 판매 전략을 변경하는 과정은, 본 프로그램이 보여드리고자 했던 주요 관전 요소 중 하나입니다. 제한된
시간과 자원 안에서 판단력, 순발력, 팀워크와 장사 감각까지
종합적으로 발휘하는 모습을 통해 ‘장사’ 서바이벌로서의
매력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다만 다수의 참가 팀이 출연하는 과정에서 팀별 방송 분량에 차이가 발생하고, 일부 팀의 대표 메뉴나 장사 전략이 충분히 소개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제작진 역시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각 팀의 준비 과정과 메뉴 개발, 현장 대응을 최대한 고르게
담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한정된 방송 시간 안에서 미션의 핵심 내용과 주요 사건,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중심으로 구성하다 보니 부득이하게 일부 참가자의 분량을 축소하거나
일부 장면을 생략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든 참가 팀의 과정을 동일한 비중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점에 대해 너른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방송 본편에 포함되지 못한 참가자들의 준비 과정과 장사 현장, 메뉴 및 전략과 관련된 내용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티빙 미공개 영상을 통해 추가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본편에서 미처 보여드리지 못한 각 팀의 다양한 모습과 보다 자세한 경연 과정을 확인하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립니다. 향후 편집 과정에서도 특정 팀의 주요 메뉴나 전략이
시청자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경연 흐름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참가 팀별 핵심
정보와 관전 요소를 보다 명확하게 전달하는 방안을 세심하게 검토하겠습니다. 아울러 2화 다시보기 영상의 오류 화면은 영상
렌더링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확인되었습니다. 영상을 시청하시는 과정에서 흐름이 끊기고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향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렌더링 작업 완료 후
영상 파일과 다시보기 송출본에 대한 검수 절차를 더욱 면밀히 진행하고, 오류 화면이나 미완성 소스가
포함되지 않았는지 세밀하게 확인하는 등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프로그램의 장점뿐 아니라 보완이 필요한 지점까지 구체적으로 짚어주신 의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참가자들의 치열한 경쟁과 예측하기 어려운 승패, 팀별
성장 서사가 보다 몰입감 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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