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시청자위원회 23년 6월 정기회의‘시청 의견 기술서’회신
❑ 시청자 위원 의견제시 세부 내용
1) tvN <장사천재 백사장>
- 질의 위원 : 박천일
위원
- 방송 일시 : 2023년 5월
- 주요 의견 :
<장사천재 백사장>의 이태리 편을
흥미롭게 시청하고 있습니다.
미식의 나라 이태리에서 고군분투하며 한식당을 오픈하고 각종 마케팅 기법(?)을 시도해서 현지 손님을 끌어 모으는 과정이 재미있습니다.현지인
알바생을 고용한 점도 기존 음식점 경영프로그램에서는 없던 신선한 시도로 보여집니다.
이러한 과정이 한식을 알리고 장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원래 토박이 식당들보다
장사를 더 잘하려고 요리는 물론 마케팅까지 열심인 모습으로 비쳐져 보였습니다.다른 유사한
프로그램들보다 더 전문적이고 진지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나폴리 라는 곳이 좀 배타적이어서
한국식당이 하나도 없다고 하던데 한국요리를 알리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타지에서 고생하는 김민재 선수에게 특별한 한식을 차려주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다만 백종원님 혼자 경영이면 경영,요리면
요리 등을 도맡아 땀을 뻘뻘 흘리며 일하는 반면 다른 출연자들은 보조적 역할에 머무는 건 아닌 지 고려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더라고요.백종원님 혼자 너무 벅차 보이기도 하고요.보조
쉐프를 투입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백사장은 장사도 해야 하고 요리도 해야하다보니 홀을 살피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매출에 비해 일하는 직원이 모자라고 숙달되지 않아서 서비스면에서는 많이 부족해 보이는 점도 우려스러웠습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 <장사천재 백사장> 제작진입니다.먼저,애정과 관심으로 프로그램 시청해 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장사 천재 백사장>은‘한식
불모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한식당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기획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요식업 사업가 백종원,그리고
그 못지 않게 요리와 장사에 진심인 출연자(이장우,유리,존박)가 함께 백반집을 이끌고 있습니다. <장사천재 백사장>은 출연자들의 진심이 담긴 프로그램입니다.출연자가 직접 메뉴/가게 동선/마케팅/손님 응대 방법 등을 고민하면서 가게를 꾸려 나갑니다.위원님께서 인상 깊게 보셨던 마케팅 영역(가게 내부에
먹는 방법 영상을 게시한다거나 가게 밖에 샘플 음식을 두는 아이디어) 모두 출연자의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이런 아이디어들은 모두 한식을 접해보지 못했던 나폴리의 현지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친절하게 한식을 설명할 수 있었던 장치였습니다.단순히 요리를 만들어 가게를 찾아오는 손님들에게‘음식의 맛’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서 한식의 기본 정보와 문화까지 직/간접적으로 전하기 위해 출연자와 제작진은 노력했습니다. 프로그램 초반,즉 장사
초반에는 장사와 요식업에 익숙하지 않았던 출연자들이 제 역할을 찾아가기 어려웠을 거라 생각합니다.이탈리아
현지인 알바생들 또한 아르바이트 경험이 많지 않았던 학생들이었기에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였을 것입니다.하지만 8일 간의 장사를 경험하고 매일 백사장과 합을 맞추는 출연자들은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입니다.얼마 남지 않은 회차에서는 백사장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더 많은 손님과 음식을 소화해내는 반전의
면모를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저희 <장사천재
백사장>에 좋은 의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앞으로도
저희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2) tvN STORY <어쩌다 어른>
- 질의 위원 : 박천일
위원
- 방송 일시 : 2023년 5월
- 주요 의견 :
가사분쟁 해결사 양소영 변호사편을 시청했습니다.
소재가 다소 자극적이긴 하지만 흥미로운 강의였습니다.어차피 일반적인 정보는 검색을 통해 알 수 있는 시대이니 유산 등을 많이 차지하려는 범죄(?)와도 같은 사례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측면이 있어 집중과 몰입의 측면에서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재미는 있지만 다소 자극적인 소재들을 과다하게 얘기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우리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실질적인 상속에 대해서 좀 더 다룰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사실 상속이라는 것이 받는 사람이 뭘 얘기할 수는 없는 것이고
주는 사람이 준비해야 하는 것 같은데 받는 사람이 뭘 어떻게 하라는 것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유언장에
대해서도 나왔지만 자세한 설명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보조 출연진들께서 강의 중간중간 활발한 의견개진을 하셔서 프로그램의 생동감을
높이는데 좋았던 것 같습니다.다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관객들을 앉혀만 두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객들에게도 미리 질의서를 받는 등 최소 한 두분 정도는 질의응답
하면서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11일 코로나 엔데믹이 선언되었는데 입 주변이 보이는 투명 마스크를 관객들에게만 착용하게 하는 것은 더 이상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저는 보기가 참 불편했습니다.
그 다음 예고편에서도 투명마스크를 쓴 관객들의 모습이 보여 다음 회를 시청하고자 하는
욕구가 반감되었습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 <어쩌다 어른> 제작진입니다.모니터링 후 주신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앞서 짚어 주신 대로,유산을
사이에 두고 가족들 간에 일어나는 상속 다툼 사건을 얘기하며 일부 사람들에게만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우리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얘기하고자 하였습니다. 또,다소 단조로웠던
과거의 가족 형태와 달리 사실혼이나 1인 가구,양부모
등 새로운 가족 형태가 생겨나면서 다양한 가정환경 내에서 생기는 상속 사례를 소개하고자 했습니다.그리고‘배우자가 외도한 경우’, ‘배우자가 많은 빚을 남기고
사망한 경우’등등 다양한 판례를 찾아 실질적인 사례들을 소개하고자 했습니다.하지만 그 과정에서 대다수의 시청자가 궁금해할 일반적인 사례(ex. 일방적으로
상속 재산을 많이 받은 형제자매의 상속분을 다시 재분배할 수 있는가)에 대한 소개와 설명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또,유언장의
경우 사소한 항목 오류 하나로도 무효가 되는 일도 많기에 잘못된 유언이나 유언장으로 생길 수 있는 에피소드들을 소개해 도움이 되고자 하였으나,소개하는 과정에 있어서 유언장에 대한 기본적인 부분이 조금 미흡했던 것 같습니다. 강연을 함께 한 연예인 패널들이 기본적으로 상속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지루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상속 이야기를 좀 더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강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패널들의 질문이나 고민을 주로 해결하는 식으로 진행했으나,주신 의견을 보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오히려 패널들의 고민과 이야기가 방청객이나 시청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에 있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좁은 공간에 100명 이상의 인원이 모이는 것이다 보니 강연자와 출연자,그리고
방청객의 안전을 고려해 투명마스크를 착용하였는데 엔데믹이 선언된 지금,이 부분은 깊이
고려해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꼼꼼한 모니터링과 함께,좋은
의견 주신 점 정말 감사하단 말씀드립니다. |
3) tvN SPORTS
- 질의 위원 : 박천일
위원
- 방송 일시 : 2023년 4월 ~ 6월
- 주요 의견 :
지난 5월 19일자로 tvN SPORTS 채널이 개국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작년‘프리미엄 스포츠채널’을
표방하며 개국했습니다.격투기대회인 UFC와
독일 분데스리가 축구중계를 중심으로 편성하며 테니스와 탁구,배드민턴,펜싱 등의 종목도 종종 중계하고 있습니다.탁구,펜싱 등의 종목은 다른 스포츠채널에서는 중계하지 않아 차별화되고 신선한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탁구,배드민턴,펜싱 등의 중계는 대회 개최에 따라 비정기적으로 중계되고 대부분의 편성은 UFC와 독일 분데스리가 중계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미국의 리차드 캠벨과 마틴 크리스토퍼 등이 펴낸“Media and Culture”를 보면,미국 40여종의
다양한 문화 장르 및 영화, TV프로그램 등을 high
culture에서 low culture로 분류하면서 UFC를“The
Real Housewives of New York City”와 더불어 가장 낮은 Low
Culture영역으로 지목한 바 있습니다.이 책의 분류에 따르면 UFC를 주 편성하는 tvN SPORTS 채널을
프리미엄 채널로 명명하기에는 궁색해 보입니다.
독일 분데스리가도 영국의 PL과
스페인의 라리가보다는 다소 뒤쳐지는 축구프로리그로 알고 있습니다.이제 분데스리가도 시즌을
마치고 몇 개월 휴식기에 접어들게 됨에 따라 UFC의 편성만 더욱 늘어나는 건 아닐까요?
개국 1주년을 맞아 진정한 프리미엄
스포츠채널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차원의 편성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예컨대
이제는 없어진 OGN이 중계하던 e
sports 중계를 편성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대다수 tvN 채널의 주 타깃이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다면 tvN
SPORTS 채널에서 e sports 중계 편성을 도입하는 것은
적절해 보이고 다른 경쟁 스포츠채널과도 차별화를 가질 듯 보입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
박천일 위원님 안녕하세요.우선
저희 tvN SPORTS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보내주신 고견에 감사드립니다. tvN SPORTS 채널은 2022년 5월 20일에,말씀하신
것처럼‘프리미엄 스포츠채널’로의 포지셔닝을 목표로 론칭했습니다. tvN SPORTS 역시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종목의 수급을 위해 노력했지만,아쉽게도 모든 스포츠 종목의 중계권이 여러 해에 걸쳐서 판매되는 이유로 저희가 구매할 수 있는
종목이 제한적이었습니다.프로야구를 위시한 국내 4대
구기종목, EPL, MLB, NBA 등 해외 인기종목,국내/외 골프종목 등이 모두 타 방송사 혹은 스포츠 에이전시와 계약이 체결된 상황이었습니다.한정된 자원 속에서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UFC와
분데스리가 등의 구매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말씀드립니다. 모든 스포츠가 저마다의 가치와 역사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결국 시청자의 선택 즉 시청률에 부합하는 종목을 편성하는 것이 방송사의 몫입니다. UFC는 과거 복싱이 누렸던 최고 격투기의 위상을 넘어섰다는 평입니다.타격과
발차기,그래플링과 서브미션 등 펀치만이 아닌 다양한 기술의 조합은 젊은 세대들에게 특히
어필했고 추성훈,김동현,정찬성 등
많은 스타를 배출했습니다. UFC는 늘 일정 수준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어 채널 역시
최근에는 50%에 가까운 편성 비중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분데스리가 수급에는 저희가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했습니다.저희가 분데스리가 수급을 결정했던 2021년에는
황희찬,이재성,정우영 선수가 독일에서
활약하고 있었습니다.하지만 황희찬 선수는 곧 EPL로
이적했고 정우영 선수는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코리안리거가 사라진 해외축구는
시청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올해 8월에
시작할 2023-2024 시즌에 조규성 등 스타급 한국선수들의 분데스리가 진출이
성사된다면 상황은 곧 반전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해외축구 휴식기는 오히려 기존 축구팬들에게 저희 채널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지난 주에 최고의 테니스대회 <롤랑가로스> 편성이 성료했고,세계여자테니스투어인 WTA가 금주부터 연간 편성으로 매주 주말 방송됩니다.또한 6월과 7월에 <AFC
U-17>과 <UEFA EURO U-21> 축구 중계권을
수급해 제작 준비 중입니다. 7월에 <월드아쿠아틱스 2023 후쿠오카> (수영 세계선수권) 역시 편성될 예정입니다. 또 한 가지 의견으로 젊은 층을 겨냥한 e-Sports 편성을
제안하셨는데요.게임 산업이 갖는 대단한 잠재력에는 이견이 없습니다.다만 게임이 e-Sports로서 TV라는 플랫폼에서 소비되기 적합한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습니다.게임을
즐기는 젊은 층은 TV로 대표되는 일방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PC와 스마트폰 등 새로운 디바이스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합니다.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프로 선수들의 경기를 시청하고 게임 속 채팅창에서 다른 유저들과 교감하는 모습을
보입니다.이런 플랫폼 특성의 한계점으로 인해 OGN은
채널 사업을 중단했고, MBC-Game, SPOTV-Games 역시 사업 영위를 포기한
바 있습니다. 끝으로 저희 채널에 보여주신 관심과 애정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저희 tvN SPORTS는 앞서 말씀드린 여러가지
한계들로 인해 오히려 기존 채널에서 외면했던 다양한 종목을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1년 여의 시간
동안 좌충우돌하면서 많은 경험치를 쌓았던 시간이었습니다.단기 뿐 아니라 중장기 비전 수립
시 시청자를 대표하신 고언을 바탕으로 향후 최고의 스포츠 채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
4) tvN <댄스가수 유랑단>
- 질의 위원 : 임정화
위원
- 방송 일시 : 2023년 5월 25일
- 주요 의견 :
이효리,엄정화,화사,보아,김완선.한 시대를 풍미했던 레전드 여자 댄스 가수들을 모아 전국 콘서트를 하는 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
처음 기획을 들었을 때, 3년 전 MBC <놀면 뭐하니?>에서 성공했던 '환불원정대' 프로젝트가 떠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김태호 PD님이 비슷한 것을 한다고,아니 할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TV예능이 유튜브
채널에 점점 밀린다는 느낌이 확실히 드는 요즘,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하기엔 유튜브의 기동성과
리얼리티를 따라잡기 힘들고 모든 세대(어른 세대)가 함께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찾다 보면 밋밋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게다가 플랫폼이 많아지다
보니 A급 연예인 섭외하기가 정말 어렵다고 합니다.이런
상황에서 초특급 연예인 이효리가,가요계를 휘어잡았던 A급
댄스가수들과 전국 투어콘서트를 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냈으니 TV예능에서 이것보다 좋은 기획을
찾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했지요.
하지만 이효리,엄정화,김완선,보아,화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방송을 기다렸습니다.사실 이 5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1회 방송은 재미를 넘어 감동적인 장면이 많았습니다.이효리,엄정화,김완선,보아,화사,한명
한명이 엄청난 콘텐츠인데다가, 5명이 세대가 달라서 1986년부터 2023년까지 40여년을 소환합니다.노래는 시대의 문화와 개인의 추억을 담게 마련이니 김완선 시대,엄정화
시대,이효리 시대를 살았던 시청자들에게 좋은 선물이었습니다.
사전 미팅,티저 촬영,게릴라 콘서트 등 전개과정은 익숙한 방식이었지만 LP바,화려한 드레스,매니저 홍현희의 출연 등 디테일이
잘 잡혀 있고 시청하기에 편안했습니다. TV시청자들에게 맞는 템포와 자극인 것 같습니다.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5명의 휴먼이었습니다.올림픽 경기장에서 하는 대형 콘서트도 아닌데‘콘서트가
그립고 떨리고 힘들지만 환희를 느낀다’는 톱스타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잘 전달됐기 때문입니다.그
중 가장 큰 감동은 세대와 시대가 다른 5명이 진짜 친구가 된 모습이었습니다. 54세 김완선과 29세 화사가 한 무대에 선다는 것만으로도
뜻깊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1회, 2회에서 20~30대 시청률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댄스가수 유랑단>이
재미있으면 나이 들었다’로 통할 수 있으니까요.
향후 반복되는 콘서트에서 스토리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는데요. 5명의 빅히트 노래들이 무기가 될 것이고 친구가 된 5명의
진한 휴먼 스토리도 기대됩니다.다음 편도 즐겁게 시청하겠습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 임정화 위원님, <댄스가수
유랑단>에 보내주신 아낌없는 응원 감사합니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말씀하신
대로 1980년대부터 2000년 현대까지,한국 가요계에 큰 족적을 남긴 여성 댄스가수들이 모여 공감하고,그들이
살아가는 이유인 무대와 관객을 찾아 전국을 누비는 유랑기를 담은 프로그램입니다.충분히
다르고 더 깊숙한 이야기를 들려드릴 준비가 되어 있었으나,시청자들이 느끼는 포맷상의 익숙함은
제작진에게도 걱정이었습니다.또한 아직 서로에게 내적 친밀감이 덜하고,솔로 활동이 익숙했던 분들이다보니 먼 길을 여럿이 동행하는 것은 큰 도전이었습니다.긴 시간 무대를 떠났던 선배 가수들에게는 한 지역당 노래 한 곡을 준비하는 것도 큰 도전이었습니다. 그래서 7월 서울 공연을
방점에 두고 경남 진해부터 한 도시 한 도시 올라오면서,무대 크기와 특성을 다양하게 잡아
그에 맞게 출연자들의 셋리스트도 한 곡 한 곡 늘리고,합숙이나 게릴라 공연 등 리얼리티
구성을 통해 서로에 대한 벽을 허물고 하나가 되는 과정을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특히 여수&광양 방문 모습이 담긴 3, 4회부터는 맏언니
김완선부터 막내 화사까지 부쩍 친해진 모습을 담을 수 있었고, 5회 예정인 대학 축제 공연부터는
가수별로 2~3곡씩 셋리스트를 늘리는 전성기의 폼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리얼리티 구성에 익숙한 2049 타겟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이들이 심혈을 기울인 공연들로 중장년 시청률도 확보하려 합니다.대학
축제에 참가한 5회에서는 박재범,로꼬,싸이,위너,라이머
등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뮤지션들이 함께 할 예정이고 이후에도 여러 아티스트들이 함께 하며 뮤지션들의 연대를 더욱 강조할 예정입니다. 남은 방송 시기동안 더욱더 시청자가 원하는 그림과 내용이 무엇인지를 인지하고,시청자위원회의 조언과 염려를 깊이 생각하며 좋은 방송 만들어가겠습니다.감사합니다. |
5) tvN <텐트 밖은 유럽 노르웨이 편>
- 질의 위원 : 임정화
위원
- 방송 일시 : 2023년 5월 11일, 5월 18일
- 주요 의견 :
여행 예능이 넘쳐나는 요즘,취향에
따라 골라보는 재미가 있습니다.대세가 여행 프로그램이다보니 너무 많이 제작되는 것이 아닌가
싶지만 그래도 저마다 개성을 살려 제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텐트 밖은 유럽>이 탄생시킨
유해진,진선규,박지환,윤균상이라는 무공해 조합은 여행의 맛을 제대로 보여줍니다.다른
여행프로그램의 출연자들은 나름의 출연 목적이 따로 있어 보이는데 이 4명은 정말 여행을 가고
싶어 떠나는 것 같습니다.고생도 리얼,감정도
리얼인 4명입니다.여행은 역시 함께 가는
사람들(출연자 조합)이 중요한가봅니다.
그 다음은 즉흥성입니다. <텐트
밖은 유럽>뿐 아니라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지구마불 세계여행>까지,여행프로그램은 이제 즉흥성과 리얼리티가 생명인 것 같습니다.특히
이번 노르웨이 편은 강추위 속 캠핑이라는 뷰 포인트가 있습니다.좋은 숙소도,음식도 없는 캠핑이지만 그래서 에피소드도 많고 볼거리도 많습니다.
여행지로 선택하기 힘든 북유럽-노르웨이
곳곳을 화면에 담아 안방으로 실어 나른 것도 장점입니다.고생을 두려워하지 않는 4명의 조합이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사소하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겨울
캠핑을 위한 안전 정보입니다.방송에 일산화탄소 제거하는 모습이 나오기는 했지만,불을 피워야 하는 환경이기 때문에 안전 사항을 좀 더 강조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행을 처음 가보는 소년들처럼 순수한 모습을 간직한 4명이 다음엔 또 어디에 텐트를 칠지 벌써 궁금해집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 위원님,먼저
저희 프로그램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출연자들의 케미와 즉흥성은 이 프로그램을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특히 이번 시즌은 동계 캠핑이어서 출연자 네 명이
같은 텐트를 쓰다 보니,북쪽으로 가면 갈수록 더욱 돈독해지는 4명의 케미 또한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앞으로도 4인의 유쾌한 케미와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방송에 잘 녹여낼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말씀해주신 안전문제는 저희 제작진도 사전답사 및 준비 등을 통해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실제 등유를 구해보고 텐트를 쳐보는 등 여러 시뮬레이션을
통해 준비한 내용 중에,시청자들이 꼭 아셔야 한다고 생각되는 내용은 방송으로 소개하고자
하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희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며,앞으로 남아있는 노르웨이 여행을 통해 더욱더 흥미로운 볼거리를 전해드리고자 노력하겠습니다. |
6) tvN <장사천재 백사장>
- 질의 위원 : 유미숙
위원
- 방송 일시 : 2023년 4월 ~ 5월
- 주요 의견 :
‘백종원에게 묻어가는 프로인가?’의문을 가질 수 있는 설정이지만 한식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나라에 도움되는 결과를 만들어간다면 그 가치는
온 국민의 박수를 받을 일이다.이러한 관점에서 이 프로그램에 거는 기대가 크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모로코 마라케쉬에서 문화나 정치에 관한 사전 정보가 부족했던 준비 부족은 아쉬움이
컸었다.그러나 제작진이 나폴리에서는 준비된 모습으로 거듭나려는 노력이 보였다.특히 한국인도 적고,한식당이 없는 곳에서의 도전은
반가움과 고마움이 크며 민간 사절단이었다.
더 좋은 프로그램이 되기 위해 보완하면 좋을 점을 잠시 생각해 보았다.나폴리의 사업에서는 간판도 한글로 이목을 끌고 쌈을 먹는 방법을 영상으로 제작하여 매장 안에서 선보이는
점등은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
장사천재라는 천재의 용어가 빛이 난 점은 백종원님이 관찰과 연구를 통해 전략을 변화시키며
매출을 올리려는 작전으로 효과가 있었다.그러나 손님들에게 주문받기 전에 음식알러지가 있는지
묻는 절차는 유럽에서는 일반적이며 우리나라의 고급 식당에서도 많이 실천되고 있다.하지만 화면에서
이런 과정은 보이지 않았다.오히려 손님이 본인의 알러지나,채식주의자
라는 이야기를 자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처럼만 보였다.이러한 부분은 기본적인 주문 절차를 무시하는
듯한 오해의 소지가 있어 보여 계속 신경 쓰이는 장면이었다.
매출에만 신경을 쓰고 직원의 근무환경에 대해서는 덜 신경 쓰는 듯하게 보인다.물론 꼬인 동선을 개선하고 메뉴를 단일화하고 외부에 놓였던 테이블을 없애는 등의 모습은 보이지만... 한식상차림을 모두 손으로만 들고 나가게 하여야 하는가는 생각해 볼 문제이다.가벼운 음식상이 아닌데 바퀴가 달린 트레이에 놓고 밀고 다닌다 하여도 크게 눈살을 찌푸릴 일이 아닌데
지나치게 몸 고생을 강요하는 것 같아 안쓰러웠다.
앞으로 더 욕심을 부린다면 한국은 IT강국이라는
모습을 생활에 녹여서 보여주면 어떨까 생각한다.요즘 한국의 식당에서 자리에서 주문하고 카드결제까지
앉아서 하는 식당들이 늘고 있는데 이러한 시스템이나 로봇이 그릇을 나르는 모습 또한 기대해 본다.단,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잘 보여주며 전달한다면 꼭 사람이 서빙하지 않아도 품격이 떨어지지않는
느낌까지 경험할 테니 기대해 볼 만 하지 않을까?
리더십은 중요하다.그러나 리더십은
위에서 지시하고 따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예언자에 나오는 구성처럼 숨어있는 진정한 리더의 역량이 발휘되어 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가는 듯한
장면이 연출되는 것이다.이 또한 장사천재 백종원님이 보여주어야 할 새로운 리더의 상이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신 제작진에 감사드린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유미숙 위원님의
프로그램에 대한 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4월 초,첫
방송 이후 프로그램의 중/후반을 지나는 지금 시기에 보내주신 의견은 저희 제작진에게 큰 귀감이 될
것 같습니다. 의견 주셨던 것처럼 <장사천재
백사장>은 대한민국 최고 요식업계 1인자‘백종원’의 플레이어로서의 모습을 보기 위해 기획했습니다. ‘백종원’을
모르고, ‘한식’을 모르는 곳에서 오직 백종원의 장사천재 면모가 빛을 발하는 모습을 담고자 했습니다. ‘한식 불모지’에서 장사를 하다 보니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았습니다.태어나서 처음 한식을 접한 손님이 많았고,먹는
방법조차 가늠할 수 없어 음식을 입이 아닌 눈으로 탐색하게 되는 손님 또한 많았습니다.가게
안에 먹는 방법을 영상으로 트는 것은 장사 1일 차를 겪은 후,출연자들이 직접 낸 아이디어였습니다.손님들을
직접 응대하고 관찰한 출연자만이 낼 수 있는 아이디어였습니다.단순히‘나폴리 사람들은 ~할 것이다.’, ‘한식을 처음 접한 손님은 ~할
것이다.’추측하는 것이 아닌,백반집을 찾아준 손님들의 반응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즉각 다음 장사에 반영한 결과입니다. <장사천재 백사장>은 최초
기획 의도에 맞춰‘연 매출 5억 달성
가게’를 향해 달려갑니다. 표면적으로는 매출에만 집중해 직원들의 복지나 환경은
뒷전인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하지만‘매출’이라는
큰 목표 하에 더 많은 손님들이 한식을 접하길,한국에 대해 더 좋은 인식을 갖길,세계 곳곳에 한식당 진입 장벽이 낮아지길 바라는 출연진과 제작진의 진심이 담겨있습니다. 트레이 활용,주문/서빙 시스템 등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의견 또한 감사드립니다.프로그램과
출연진이 장사에 몰입하는 것만큼 가게 시스템에도 다양한 시도를 활용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다시
한번 저희 <장사천재 백사장>에 좋은
의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앞으로도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7) tvN <이로운 사기>
- 질의 위원 : 조상수
위원
- 방송 일시 : 2023년 5월
- 주요 의견 :
2회까지의 시청 소감은‘재밌다.흥미롭다.다음 회가 궁금하다.’입니다.지금
정도의 완성도라면 종영 때까지 놓치고 않고 시청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법정스릴러 복수극이라는 다소 흔한 포맷을 취하고 있음에도,디테일에서는 독특하고 신선하며,그에 더해 배우들의
명품 연기와 군더더기 없는 연출이 돋보입니다.앞으로의 전개가 한층 기대됩니다.
무엇보다 남여 주연배우들의 연기를 칭찬해주고 싶습니다.김동욱,천우희 두 사람 모두 해당 캐릭터에 그대로
녹아 들어 실제 한무영,이로움인 것처럼 보여져 좋았습니다.
특히 천우희의 경우 죄수,경찰관,카지노 겜블러,컨설턴트,간호사 등 다채로운 캐릭터로 변신을 거듭하는데,각각의
캐릭터에 걸맞는 외양,행동 및 말투로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어 감탄을 자아냅니다.지금까지 로서는 악인인지,억울한 피해자인지를
가늠할 수 없는데,그와 같은 상황을 적절히 연기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흥미로운 혼란과 함께
몰입감을 줍니다.
다만 법정 드라마가 제작될 때마다의 단골 지적사항인데,민사소송에서의 피고와 형사소송에서의 피고인을 혼동하는 것,형사소송에서는
변호사를 변호인이라고 부르지만 민사소송에서는 대리인이라고 지칭하는데 이를 혼동하는 것 등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그리고 극적 재미를 위해 일부러 삽입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법정에는
의사봉이 없는데도 판사가 판결을 선고하면서 의사봉을 내리치는 장면은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모습이라 아쉽습니다.변호사
사무실 내부 모습,소장 등 법률문서 내용 등 다른 장면들은 법조의 모습을 제대로 담아내고
있는데,일부 옥의 티가 눈에 거슬렸습니다.
하지만 순조롭게 시작된 만큼 종영 때까지 좋은 성과를 거두어 시정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를
바랍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 조상수 위원님. 저희 드라마에 보여주신 큰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 말씀드립니다. 좋은
방송으로 남을 수 있도록, 남은 회차도 잘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적하신 법정 관련 장면들에 관하여 답변 남겨드립니다. 엔딩 크레딧 '법률 자문' 부문에도
나와 있듯이, 저희 드라마에선 두 분의 변호사에게 자문받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장면들은, 변호사들의 자문에 기반하여 시청자께서 느끼기에
이질감이나 위화감이 없도록 쓰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대본만이 아니라 소품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자문해
주시며 가능한 선에서 현실을 반영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일부 장면들은 드라마의 극성을 위해 고증을 따르지 않기도 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말씀하신 의사봉 관련 장면입니다. 의사봉이 없다는
사실을 사전 인지하고 있었지만, 의사봉의 소리가 주는 청각적인 타격감 때문에 사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여느 법정 드라마가 그러하듯,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게 되면 연출적으로 단조로워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극 중 이야기와 인물에 대한 시청자의 몰입과 공감과 관련해 고심하였습니다. 실제로 해당 장면의 편집 단계에선 시청자들이 이로움(천우희 분)의 심정에 공감할 수 있도록, 의사봉 소리를 오랜 시간 작업하기도
하였습니다. 방송 본편만 아니라 티저에서도 여러 차례 쓰이며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졌다고 생각됩니다. 법정 내의 호칭 관련해선 전반적으로 자문에 따랐는데, 몇 군데에서 놓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후 회차에는 초반
회차보다 법 관련된 장면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우려하실 만한 사항들이 적어지리라 생각됩니다. 촬영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는데, 남은 촬영과 이후 편집 과정에서
지적해 주신 사항에 대해 특별히 신경 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8) tvN <댄스가수 유랑단>
- 질의 위원 : 조상수
위원
- 방송 일시 : 2023년 5월
- 주요 의견 :
최근의 음악방송은 아이돌 음악과 트로트가 대세입니다.따라서
그에 크게 흥미를 못 느끼는 시청자들에게는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아쉬움이 많았는데,그런
갈증을 해소해줄 수 있는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신나는 음악과 댄스를 감상할 수 있어 즐거움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출연진도 연령대별로 다양해 많은 연령층에서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짧은 기간의 준비와 연습에도 불구하고 출연자들 모두가 첫 회부터 만만치 않은 내공을
보여주었고,앞으로 시청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소규모 무대도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다른
음악방송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몇 가지 아쉬웠던 점을 지적합니다.
우선 시작이 불친절하였습니다.첫회는
이효리가 나머지 출연자들을 한 사람씩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되는데,프로그램 제목에서 어느 정도
향후 진행이 예상되기는 하지만,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없이 서로 인사하고 과거를
추억하는 장면이 한동안 계속됩니다.
이미 기획된 내용도 있고 공연 일정도 어느 정도 잡혀 있는 듯한데,왜 이 사람들이 모였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 프로그램의 성격을 소상히 알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후 내용을 보니 기존의 다른 프로그램에서 이 프로그램이 제안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그렇다면 프로그램 초반에 자료화면을 보여주거나 하는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프로그램
제작 경위 등에 대한 약간의 설명이라도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굳이 시험 하루 전날 해군사관학교를 찾아가야 했느냐는 부분입니다.프로그램 내용으로 봐서는 해사 방문이 처음부터 계획되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고,진해 군항제를 타켓으로 한 상황에서 사전 준비장소를 물색하다가 해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이는데,시험 전날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굳이 그런 날에 해사를 방문해야 했는지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설사 해사 방문이 불가피했더라도 조용히 리허설만 진행하면 될 것인데,굳이
도서관까지 찾아가 생도들에게 방청을 독려하는 것은 민폐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제작진은 해사의 동의가 있었다고 억울하다고 항변할지는 모르겠지만,그렇다고 제작진의 무리수가 양해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해사를
꼭 방문해야 했다면 일정을 바꾸어 다른 날에 방문할 수도 있는 것이고,아니면 조용히 강당에서
리허설만 했으면 될 터입니다.이같은 무리한 진행은 결국 프로그램 지상주의적 태도이고,타인에 대한 배려가 결여되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약간의 아쉬움에도 불구하고,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되는 만큼 기억에 남는 수작이 되길 기대합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조상수 위원님.프로그램을 기획,제작,방송하는데 있어 간과하기 쉬우나 놓쳐서는 안될 중요한 의견 주셔서 깊은 감사드립니다. 프로그램 기획의도와 출연자 관계 등에 대한 친절한 설명은 저희도 긴 시간
고민했던 부분이었습니다.그러나,이미 TVING과 tvN을 통해 스트리밍과 방송이
됐고, <댄스가수 유랑단> 방송 시작
한 주 전에 편집본이 tvN에서 방송이 됐던 터라 본방송에서 설명을 하자니 반복적인 설명일
수 있어 설명이 다소 축소되었습니다.보다 친절한 설명이 더해졌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진해 군항제 촬영 관련해서는 행사 자체가 군이 주도하는 행사이다보니 해군,사관학교와 면밀한 협의가 필요했습니다.특히
해군사관학교 촬영과 관련해서는 사전에 해군사관학교에 직접 방문해서 교장선생님과 정훈장교들과 협의해서 진행을 했습니다. 해군사관학교가 군대와 대학교 문화가 합쳐진 곳이니 대한민국 국방의 미래를
책임지는 지휘관을 양성하는 곳이기도 하지만,저희와 함께 하는 시간 만큼은 타 대학교 학생들과
같은 좋은 추억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마음이 앞섰습니다.그래서 혹시나 다음 날 예정된
중간 고사에 집중하고픈 사람이 있을 수 있다,그들에게는 방해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는
길게 머물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방송과 촬영에 더욱 세밀하게 신경 쓰는 <댄스가수 유랑단>이 되겠습니다.감사합니다. |
9) tvN <뿅뿅 지구오락실2>
- 질의 위원 : 홍종윤
위원
- 방송 일시 : 2023년 5월 12일,
19일, 26일
- 주요 의견 :
시즌 2를 시작한 <뿅뿅 지구오락실>은 출연진 4인 캐릭터 간 합이 시즌 1보다 훨씬 안정된 모습으로
출발한 인상을 받았습니다.이들의 연령대를 봤을 때,
<1박2일>, <무한도전>, <런닝맨>같이 롱런하는 tvN표 대표 예능의 가능성도 엿보입니다.시즌 1 시청 당시에 이은지에게서 강호동의 묵직한 리더쉽과 유재석의 문화적 박식함을,미미에게서 김종민의 허당미와 창발성을,이영지에게서
노홍철의 활력과 당돌함을,안유진에게서 김C의 두뇌력과
전소민의 엉뚱매력이 보였습니다.시즌 2에서는
이들 캐릭터 간 조화가 프로그램을 무리없이 끌고 나갈 만큼 일정 궤도에 오른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예능 프로그램으로서 <뿅뿅 지구오락실>이 크게 두 가지 의의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첫째는 아날로그 기성세대와 디지털 MZ세대
사이의 문화적 가교 역할을 하는 포맷이라는 것입니다.이는 단순히 뉴레트로 유행이나 세대 공감
콘텐츠라는 표현에만 담기에는 모자람이 있는,좀 더 큰 차원의 세대간 문화적 교류와 소통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오락실이라는 타이틀과 놀이 게임 수행을 주 테마로 하고 있지만,실제로는 아날로그 세대의 대중문화와 디지털 세대의 대중문화 사이를 오가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게 이 프로그램의 특징이자 장점으로 생각합니다. MZ세대는 인터넷 밈이나 짤방으로만 경험했던 아날로그
대중문화 작품들을 다시 소환하는 기회를 얻게 되고,기성세대는 디지털 태생 인류들의 사고방식과
일상 문화를 경험하게 합니다.이미 익숙한 예능 소재인 명대사 퀴즈나 랜덤 플레이 댄스가 주는
즐거움의 근원에는 이러한 세대간 문화적 충돌과 교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영석이 형을 스스럼없이
입에 올리는 디지털 인류들의 당찬 표정과 당돌함,예상치 못한 행동을 맞닥뜨린 기성세대의 당혹감은
사실 우리가 현 인류사회의 일상 영역에서 자주 목도하는 풍경이면서,세대간 소통과 이해가 필요한
지점이기도 합니다.
둘째는,레거시 TV 프로그램 시청자층의 고령화와 청년 세대 시청자 확보와 관련하여,차세대 예능인을 발굴하고 양성하는 아카데미 예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입니다.강호동도 유재석도 20대에 다소 어리바리하게 데뷔했고,다양한 프로그램 수련을 거치면서 오늘의 국민 MC 자리에
이르렀습니다.레거시 TV의 미래를 위해서도
재능있는 디지털 세대 예능인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레거시 TV가 그동안 이러한 시도에 소홀했던 측면이 있습니다.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던 간에 <뿅뿅 지구오락실>은
그런 측면에서 모범적인 발굴 사례로 보입니다.이미 자신들 세대에서는 개그맨,래퍼,아이돌 그룹 멤버로서 입지를 단단히 구축하고
있던 출연진들에게 본캐 이외의 새로운 부캐 정체성을 잡아주고 예능 진행 능력치가 성장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기본적으로는 제작진이 설정한 구도 안에서 움직이지만,출연진들이 MZ세대답게 행동의 자유도가 매우 높고,사실상
제작진과 출연자의 상호작용이 주 콘텐츠로 보일 만큼 디지털 시대 코드에 맞는 새로운 예능인 유형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향후에도 좀 더 많이 그리고 자주,아날로그
세대 문화의 다양성과 풍부함이 디지털 세대 문화의 짧고 빠른 경쾌함과 만나서 좌충우돌 어우러지는 예능 공간이면서,더
많은 MZ세대 예능인을 발굴하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기대합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 홍종윤 위원님.먼저
저희 tvN <뿅뿅 지구오락실2>에
관심을 갖고 시청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뿅뿅
지구오락실2>가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했다고 봐 주시니 직접 제작을 하는 입장에서 감사함과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위원님이 언급해주신 바와 같이, <뿅뿅
지구오락실2>의 경우 MZ세대로 구성된
젊은 출연진들의 솔직하고 생기발랄한 모습,그리고 나PD로
대표되는 제작진들과의 경계를 허물며 쌍방 소통하는 모습들이 새로운 재미를 전달해준 것 같아 제작진들 또한 큰 행운이라 생각합니다.앞으로도 제작진은 말씀하신 바와 같이 MZ세대와
기성세대 간의 원활한 소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신경 써서 프로그램 제작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제작진은 위원님께서 말씀하셨던‘세대공감’의 포인트들이 현시대에서 TV 콘텐츠가
지향해야할 방향성이자 책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MZ세대들은 유튜브로,기성 세대들은 TV로 각자의 콘텐츠만 시청하는
현실에서 <뿅뿅 지구오락실2>는 앞으로도
세대 공감의 포인트들을 게임에 계속 녹이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저희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신 위원님께 감사드리며,앞으로도 좋은 방송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
10) tvN <부산촌놈 in 시드니>
- 질의 위원 : 강지현
위원
- 방송 일시 : 2023년 5월 ~ 6월
- 주요 의견 :
요즘 해외여행 예능이 다수 방영되고 있는데,
<부산촌놈 in 시드니>는
워킹 홀리데이라는 컨셉의 예능이라는 점이 신선했습니다.프로그램 중간에 실제로 워킹 홀리데이를
경험한 청년들의 인터뷰도 포함되어 더 실감이 났습니다.
워킹 홀리데이는 18세에서 30세까지만 받을 수 있는 비자라는 점,나이를
넘겨버린 세명의 출연자는 워홀 비자가 아닌 단기 취업 자격을 얻었다는 점에 대한 안내도 프로그램 내에 잘 이루어져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이 오해를
하지 않도록 한 점이 좋았습니다.또한 워킹 홀리데이가 여행과 여행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취업을
허가하는 비자라는 점에서 숙소비도 일하면서 번 돈으로 충당하게 하고, 5일은 일하고 2일은 휴식을 하면서 하고 싶은 일정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도 프로그램의 취지에 잘 맞았다고 느껴졌습니다.
다만 회차가 반복되면서 신선함이 사라지는데,예능적인
재미가 다소 부족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또한 하루 돈을 벌어 하루 생활하는 것 외에 돈을
버는 것에 장기적인 목표를 만들었다면 더 시청에 이입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1화 도입부 안내사항에서는 본 프로그램에는 표준어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부산 사투리를 많이 사용하지 않아 안내 사항의 멘트가 무색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출연진
모두가 부산 출신이라는 점 외에는 딱히 시드니에 워킹 홀리데이를 가는 방송 내용과 프로그램명이 매칭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
강지현 위원님 안녕하세요.먼저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갖고 좋은 평가와 의견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해외 여행을 다루는 많은 여행 프로그램들과 차별성을 갖기 위해 기획하였던
워킹 홀리데이라는 소재 부분을 위원님께서 인상 깊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또한 워킹 홀리데이라는
제도를 잘 알지 못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담았던 설명적인 부분들도 좋게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의견 주신 것처럼 제작진도 예능적인 요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출연자들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내는 리얼리티 예능이라 할지라도 예능적인 부분을 살리기 위해서는 예능적
장치를 통한 제작진 개입이 불가피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다만,워킹 홀리데이라는 소재가 출연진들도 접해보지 못했던 것이라는 판단과 현장에서 일자리를 제공해준
업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추가적인 구성 요소를 넣지 않았습니다.더불어 출연자의
진정성 있는 몰입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현재와 같은 구성을 선택하였으나 지적해주신 예능적인 요소들이 많이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만약 다음이 있다면 말씀해주신 것처럼 전체 큰 목표를 세우거나 혹은 업주들과의
협의를 통하여 좀 더 다양한 세부 미션들을 통하여 진정성은 유지하면서 재미의 요소를 더 극대화할 수 있는 연출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현재의 출연자들이 사투리를 사용하는 빈도가 약하게 느껴지는 지점은 출연자들이
각자의 일터에서 일하는 내용 위주로 구성되다 보니 출연자들끼리 모여서 나누는 대화가 부각되지 않아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아 저희 또한 아쉬움이
있습니다.향후 회차에선 보다 강한 사투리를 사용하는 출연자가 투입이 될 예정이며 출연자들끼리
대화를 하는 부분들을 더 명확히 살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주신 의견 정말 감사드리며 신선하면서도 더 재밌는 프로그램 제작이
될 수 있도록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
11) tvN <뿅뿅 지구오락실2>
- 질의 위원 : 강지현
위원
- 방송 일시 : 2023년 5월 ~ 6월
- 주요 의견 :
<뿅뿅 지구오락실2>를 통해 매력적인 4명의 출연자들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게 되어 즐거웠습니다.시즌1에서 안유진의 매력을 발견했다면 시즌2의 일등공신은 미미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화 재미있는 활약을 볼 수 있었습니다.시즌1이
첫방부터 신선하고 빵빵 터지는 장면들이 많았기 때문에 시즌2에 대한 기대치도 높았었는데,그러한 기대에 부응할만큼 출연진들의 맹활약이 1화부터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출연자들의 매력도 매력이지만 프로그램의 센스 있는 자막도 돋보였습니다.예를 들어 미미가‘OO당’게임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면 그 모습을‘발라당’, ‘황당’, ‘뒷감당’등 OO당에 맞추어 묘사한 자막이 인상깊었습니다.웃음에 여운을 주는 자막이었다고 느껴졌습니다. 2, 3화에서
진행한 게임들도 다 재밌었습니다.와이파이 비번 찾기,숨은그림
찾기,좀비게임 등 기존에 많이 했던 게임 외에 다른 게임들이 나와서 흥미로웠고 그 게임을
진행하는 출연자들도 하나하나 캐릭터성이 다양해서 즐거운 웃음을 만들었습니다.
시즌2는 핀란드에서 펼쳐지는데 평소
자주 접하지 못했던 나라의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촬영이 다소 시끄러울 수
있었을 텐데 주변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외곽으로 숙소를 잡은 것도 제작진들의 배려가 느껴졌습니다.다음
화에서는 본격적으로 핀란드 시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기대됩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강지현위원님.먼저 <뿅뿅지구오락실2>에관심을갖고시청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제작진도위원님처럼 이번시즌미미의활약을보며예상을 뛰어넘는 모습에 신기한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미미의
경우 기존 TV 예능에 많이 노출되지 않았던 출연자인지라 시청자분들도 미미를 더욱
재미있어하고 신선하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앞으로 미미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의 활약도
많이 펼쳐질 예정이니 유심히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막은 웃음 포인트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저희 제작진이 주의 깊게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이고,게임 또한 프로그램의 재미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기에 무엇보다 크게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앞으로도유쾌한게임 구성과 참신한 자막을 많이 고민하고
프로그램에 반영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저희프로그램에관심을갖고지켜봐주신위원님께감사드리며,앞으로도좋은 방송으로보답할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12) tvN <텐트 밖은 유럽 노르웨이편>
- 질의 위원 : 진선유
위원
- 방송 일시 : 2023년 5월 11일 ~
6월 1일
- 주요 의견 :
<텐트밖은유럽> 시리즈가다시시작되었다.시즌1을재미있게봤던터라새로운곳으로의여정은기대감을불러일으키기에충분했다.특히기존예능에서는보기드문노르웨이라는나라를여행지로선택했다는점에서궁금증이증폭되었다.무엇보다가장반가웠던소식은시즌1에출연했던멤버들이완전체로다시뭉친것이었는데, ‘유와진’의입담에빠져들었던시청자들에게구미가당기는소식이아닐수없다.
#모처의한식당
부푼기대감과반가움을안고첫방송을보기시작했다.여느여행예능에서흔히볼수있는‘출발전식당에모인출연진’들의그림이어김없이등장했다.인트로에자주등장하는구성이다보니기대감이다소떨어질때쯤,화면에서눈을떼기힘든장면들이시선을사로잡았다.본격적인여행을맛보기용으로보여주는하이라이트성영상들이꽤나길게나오기시작했는데,멤버들의대화중간중간여행에피소드들이적재적소에등장하니‘모처의한식당‘에서느꼈던피로감이싹사라졌다.앞으로시작될긴여행의로드맵을미리보는느낌이랄까.단순인서트가아닌하이라이트영상들이계속등장함으로써무사히첫회를기분좋게볼수있었다.
#공동텐트에서의 하룻밤
이번 시즌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는 개별 텐트가 아닌 하나의 공동 텐트에서 멤버들이 함께 생활한 것이 아닐까 싶다.커다란 하나의 텐트를 베이스 캠프 삼아 서로의 생리현상까지 공유하며 지내게 된 멤버들의 모습은 큰
재미로 다가왔다.노르웨이의 대자연 속에 우두커니 설치된 거대 텐트 안에서 서로의 체온과 입담을
온기 삼아 캠핑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등유 난로부터 무동력 팬까지 곳곳에 자리 잡은
동절기 캠핑 용품들 또한 보는 재미를 주기에 충분했다.
#진정한텐트밖유럽
‘텐트 밖 유럽’ 이라는 타이틀을 정성껏,그리고 제대로 녹여낸 시리즈가 아닐까 싶다.흔한 캠핑장의 모습이 아닌,노르웨이만이 지니고
있는 대자연 속 설중 캠핑장들을 보는 내내 제작진들의 장소 선정에 대한 고심과 노고가 고스란히 느껴졌다.단순히
텐트를 설치하고 숙식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대자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스팟들의 등장은 끊임없는 장관을 만들어내기에 충족했다.특히,피오르 사이에서의 캠핑은 작은 화면이 아쉬울
정도로 뛰어난 절경임에 틀림없었다.
다음회차가꾸준히기대되는 <텐트밖은유럽노르웨이편>이다.단순히셀럽들의여행기를넘어시청자와출연진그리고제작진까지함께힐링되는프로그램이다.뒷걸음질치며힘들게촬영하는제작진들을위해유쾌하게본인이걷는방향을바꿔보는유해진의인간미넘치는따스한모습을보며,이번시즌은현장에있던제작진에게도잊지못할여행이되었을것같다.가장추운곳의여정을담은프로그램이지만영상을보는시청자들,출연진그리고제작진들의마음은매우따뜻한시즌으로남지않았을까.
CJ ENM 담당자 답변 |
진선유 위원님,안녕하세요. <텐트 밖은 유럽>에 관심과 애정이 묻어나는 의견이라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노르웨이편은 말씀하신대로 고민거리가 많았던 시즌이었습니다.북유럽 노르웨이라는 나라는 생경한 신비로움과 순백의 절경,출연자들의
버킷리스트였던 오로라 등 가야 하는 이유는 충분했지만,반대로 영하의 날씨,불규칙한 기상조건 등 가기 힘든 요소 또한 존재했습니다.결과적으로는
저희의 여정이 위원님과 같이 시청자로 하여금 기분 좋은 체험으로 보여질 수 있게 된 것 같아 감사하고 뿌듯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저희
제작진도 노르웨이도 중요하지만 출연자들의 공동 텐트 생활이 이번 시즌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보통 텐트에 들어가 잠자리가 준비되면 각자의 시간을 보내며 하루 일정이 끝 나게 되는데,이번 시즌은 이미 친밀한 네 사람이지만 공동텐트에서 서로 부대끼며 이야기도 나누고 밤도 지새며
이번 여행을 계기로 더욱 편한 관계로 발전했다고 보여집니다. 이제 여행 중반부에 접어들었는데 앞으로의 방송에선 조금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일 수 있지만 인생의 경험이 될 수 있는 에피소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오로라를 찾아
떠나는 노르웨이편의 하이라이트까지도 이제 몇 회 남지 않았으니 앞으로도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3) tvN <뿅뿅 지구오락실2>
- 질의 위원 : 진선유
위원
- 방송 일시 : 2023년 5월 12일 ~
5월 26일
- 주요 의견 :
<뿅뿅 지구오락실>을줄여서부르는말인’지락실‘.줄임말버전도최근에야알게되었다. ’지락실‘이라는이름의클립영상들을유튜브상에서꽤
지나쳤던것같지만정작본편을볼생각은하지않았었다.여자판신서유기라는꼬리표때문이었을까,미미와안유진이라는 MZ아이돌에관심이없었던탓이었을까아니면나영석사단의여행버라이어티에대한익숙함때문이었을까.
#익숙한듯새로운듯익숙한나영석표예능
시즌1은보지않고시즌2를보게된시청자의입장에서이번시즌은익숙함안에서발견하는새로움의연속이었다.우스꽝스러운 분장을 시작으로 큰웃음을 선사하고,음식을
걸고 진행되는 퀴즈들은 역시나 익숙했다.하지만영식이
형을 시종일관 외치며 각자의 개성을 뽐내는 여자 출연진들의 에너지는 익숙함 속에서 신선함을 주는 데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래퍼로서의 입지와 예능감까지 겸비하고 있는 이영지,맏언니로서의
무게감과 재미를 리드해 가는 이은지,엉뚱함으로 무장해 내뱉는 멘트마다 짤을 대방출하게 되는
미미,그리고 청초한 외모와 달리 털털한 예능감으로 반전을 주는 안유진까지.신서유기 여자판이라는 꼬리표가 무색할 정도로 새로운 출연진들의 조합이 주는 신선함은 그 자체로 색다른
재미 요소가 되어 다가왔다.
# 신개념하이브리드멀티버스액션어드벤처버라이어티
유명드라마속주인공들의모습으로분장한채등장하는 4인방의모습은상당히큰웃음을안겨주었다. 하지만드라마왕국의대표캐릭터로변신해겨울왕국으로넘어간다는멀티버스컨셉이다소난해하고과한컨셉이라는생각이들었다.회차를거듭하면서‘신개념하이브리드멀티버스액션어드벤처버라이어티’라는컨셉이제대로녹아들고있는건지,어떤부분에서해당컨셉들이드러나고있는건지의문이들곤했다.핀란드에도착해서대표드라마캐릭터분장을유지한채게임을하는컨셉인지, K드라마와관련된코너들이준비된건지등거창한타이틀과매치되는내용이어떤것인지에대한감을잡기힘들어다소아쉬움이남았다.
2회차에서는약 100분이라는러닝타임동안숙소안에서의그림이대부분을차지했다.다음회차에서사우나와야외호수등이등장하면서환기가되는듯했지만핀란드를체험하는멤버들의모습을볼수있을거라기대한시청자의입장에서는다소늦은전개가아니었나싶다.와이파이비번퀴즈,명대사퀴즈등재미있는퀴즈들덕분에지루함을느끼진못했지만핀란드라는공간자체를조금더보여줄수있는장치가있었다면어땠을까싶다.
# 미미라는 가수의 재발견
이번 <지락실2>를 보면서’미미‘라는 가수를 직접 검색해 볼 정도로 해당 프로에서 나타나는 존재감은 상당히 컸다.아이돌 그룹에 관심이 없는 시청자층에게도 거부감 없이 엉뚱한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감초 역할을 한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독특한 말투도 한몫을 하지만 미미라는 인물 자체가 지닌 개성이 다른
멤버들과 큰 시너지를 낸다는 인상을 받았다.미미와 더불어 안유진의 털털한 예능감까지 더해져 MZ 타겟팅이 제대로 되고 있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 진선유 위원님. <뿅뿅
지구오락실2>에 관심을 갖고 시청 의견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위원님께서 언급해주신 바와 같이, MZ세대로 구성된
출연진들과 기성세대를 대표하는 제작진이 서로 경계를 허물며 소통하는 모습들이 많은 재미를 전달해준 것 같습니다. 언급해주신‘멀티버스’장치의 경우 웃음을 줄 수 있는 예능적 포인트로 활용하고자 기획했는데요, MZ 출연자들에게‘복고’컨셉의 코너를 구성함으로써시청자들은 알지만 출연진은 모르는 것들을 재미 포인트로 전달하려고 했습니다.프로그램에서 다루는 일부 콘텐츠의 경우 1980년대
이전 세대는 '어떻게 저걸 모르지?'라고 하지만,출연진은 정말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젊은 세대가 몰라서 재밌는 것,알아서 재밌는 것들을 적절히 보여주려 했는데 멀티버스 컨셉이 제작진이 의도한대로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점은 아쉽게 느껴집니다.추후 멀티버스 컨셉을 활용하게 되는 경우 의도가 더욱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보완점들을 마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지적해주신대로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내용이 실내 게임 위주로 진행된
점은 저희 제작진도 매우 아쉽게 생각하는 바입니다.핀란드 현지의 추운 날씨와 시차를 고려하지
못해 실내 위주로 활동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좀 더 다양한 볼거리를 전달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저희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신 위원님께 감사드리며,앞으로도 좋은 방송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