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즈 마니아 예술감독 “윤리적 문제에 접근하며 탄탄한 스릴러를 만들어내는 한국의 재능에 감탄”
치밀한 대본과 섬세한 연출로 tvN표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열었던 tvN 드라마 ‘마우스’가 ‘SERIES MANIA 2021(이하 ‘시리즈 마니아 2021)’에서 ‘International Panorama’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2010년을 시작으로 올해 11회를 맞이한 ‘시리즈 마니아 2021’는 전 세계의 감독, 작가, 드라마를 좋아하는 각국의 시청자들이 한 곳에 모여 최고의 드라마 시리즈를 선정하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페스티벌. 오는 8월 26일부터 9월2일까지 프랑스 릴(Lille)에서 개최된다.
‘마우스’는 매회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사건들 속 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아픔을 달래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며 스토리의 힘을 보여줬다. 추리하고 해석하는 재미를 더했던 미장센과 입체적으로 흘러가는 서사의 흐름을 놓치지 않았던 섬세한 연출은 시청자들을 더욱 열광하게 만들었다. 상위 1% 사이코패스인 ‘프레데터’란 악역을 맡으며 드라마틱한 연기 변신을 보여준 이승기, 명불허전 연기내공을 아낌없이 발휘하며 인생캐릭터를 경신한 이희준, 괴물 신인 박주현과 극을 반전으로 이끈 경수진까지 인생 연기를 펼치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BBC 잠수함 드라마 ‘Vigil(비질)’을 비롯,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터키, 이스라엘 등 전 세계 내로라하는 작품들이 후보작으로 선정된 가운데, 한국 작품은 tvN ‘마우스’가 유일하다. 시리즈 마니아의 '프레드릭 라빈(Frederic Lavigne)‘ 예술 감독은 "’마우스‘는 사이코패스 유전에 관한 과학적 추측과 스토리 전개의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흥미진진한 살인마의 추격을 그린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최란 작가는 끊임없는 긴장감을 만들어냈고, 배우들에게 다양한 연기를 선보일 수 있게 하였다. ’마우스‘는 이렇게 관객을 집중시키고, 윤리적 문제에 접근하며 탄탄한 스릴러를 만들어내는 한국의 재능을 입증했다“며 극찬했다.
CJ ENM 드라마기획제작팀 이경선CP는 “작품이 가진 힘을 믿고 모험하는 심정으로 뛰어들었던 우리의 도전이 좋은 성과를 거둬 너무 기쁘다. 이번 후보 선정을 계기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많은 시청자들이 ‘마우스’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했고, 제작사 하이그라운드 정회석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소재의 스릴러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 좋은 배우와 스태프 모두 진심을 다해 만든 작품은 결국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신다는 걸 알았다. 신선한 소재와 새로운 시도가 글로벌시대에 통할 수 있어서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리즈 마니아에 초청 받은 최란 작가는 "영광스런 행사에 초청 받게 돼 무척 설렌다. 죄책감을 모르는 사이코패스들을 판타지일지라도 우리와 같은 감정을 갖게 해서 진심으로 자신의 죄를 느끼게 하고 싶었다. 이런 의도를 극대화시키기위해 만든 장치들, 인물들, 트릭, 구성 등을 흥미롭게 봐 준 것같다"고 전했다.
CJ ENM 해외콘텐츠사업국 김도현 국장은 “이번 선정으로 프랑스 현지 관객들과 전 세계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에게 ‘마우스’라는 작품이 널리 소개돼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한국 콘텐츠들이 해외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 받을 수 있도록 해외 세일즈와 마케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초청은 2019년 OCN ‘손 the guest’, 2020년 tvN ‘방법’에 이어 세 번째로 성사된 것이며, 이를 계기로 유럽에서 개최되는 타 시상식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