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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letter] 2026년 상반기 콘텐츠를 읽는 키워드 #기술 #경험 #성장 #사이다

2026.07.28

올해 상반기 콘텐츠 산업을 되돌아보면, 콘텐츠를 만들고 소비하는 방식 전반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AI는 제작 전반에 빠르게 스며들었고, 콘텐츠 IP는 화면 밖 현실로 확장됐는데요. 작품 속 이야기 역시 정의구현의 통쾌함과 성장의 공감을 담아내며 시대의 변화를 반영했습니다. I.Pick이 2026년 상반기 콘텐츠 산업을 관통한 주요 흐름을 짚어봤습니다.

 

 

🤖 콘텐츠와 기술의 만남 


AI는 이제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제작 파트너로 자리 잡았습니다. 과거에는 일부 작업을 보조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기획과 제작, 마케팅까지 전 과정에 활용되고 있는데요. 지난 5월, 배우의 연기를 실내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뒤 모든 배경과 시각효과를 AI로 구현한 하이브리드 장편영화 <아파트>와 국내 최초 100% AI 장편영화 <아이엠 포포>가 공개됐고, 드라마 <김부장>에도 100% AI 제작 장면이 등장해 기술 변화의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기술 혁신은 제작 환경과 광고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크로마키를 대신해 대형 LED 스크린으로 가상 공간을 구현하는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은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화제의 취랄씬을 탄생시켰고, <킬잇 : 스타일 크리에이터 대전쟁>의 화보 촬영 장면 역시 이 기술을 통해 완성됐습니다. 최근에는 버추얼 프로덕션에 AI를 접목해 배경을 제작하는 사례도 늘어나며, 첨단 기술 간의 융합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촬영 이후 AI를 활용해 브랜드와 제품을 삽입하는 VPPL(Virtual Product Placement)은 새로운 PPL 방식으로 주목받으며, <취사병 전설이 되다>, <구기동 프렌즈> 등에 적용됐습니다. 이제 기술은 콘텐츠를 보조하는 수단을 넘어 제작과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고,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 VPPL이 궁금하시다면?! )

 

 

 

🌐 IP 확장의 진화, 현실에서 먼저 경험하는 콘텐츠! 

 

지난 5월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에 익숙하고도 낯선 이름의 식당이 등장했는데요. 바로 ‘우주떡집 지구2호점’! 정체는 tvN <뿅뿅 지구오락실>의 스핀오프 <우주떡집>의 촬영 공간이자 팝업 식당입니다. 갑자기 등장한 팝업 식당에 팬들은 “정체가 뭐냐”며 궁금증을 쏟아냈고, 예약 오픈과 동시에 마감될 만큼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콘텐츠 IP의 팝업스토어는 방송이 끝난 뒤 개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우주떡집>은 방송 제작 단계부터 프로그램 세계관 속 떡집을 구현한 팝업 식당을 운영하고, 촬영과 동시에 캐치테이블 예약까지 오픈했는데요. 팬들은 콘텐츠가 공개되기 전부터 출연자와 같은 공간에서 세계관을 직접 경험하며 방송에 먼저 참여하게 된 것이죠. 

 

과거 IP의 세계관 확장은 시즌제나 스핀오프를 통해 콘텐츠 안에서 서사를 이어가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후에는 팝업스토어와 전시, 굿즈, 협업 상품 등의 다양한 형태로 오프라인 접점을 넓혀왔는데요. IP의 오프라인 확장이 주로 콘텐츠가 흥행한 뒤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기획 단계부터 현실 경험을 함께 설계하는 방식으로 진화했습니다. 이제 팬들은 작품 공개 전부터, 또는 공개와 동시에 세계관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다른 사례에서도 이어집니다. <와일드 씽> 속 혼성그룹 '트라이앵글'은 영화 개봉에 앞서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화제가 됐습니다. 한편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는 방송 시작과 동시에 셰프들의 매장을 모은 캐치테이블 전용페이지를 오픈했고, 롯데백화점과 협업해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시청과 현실 경험이 동시에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IP의 오프라인 확장 방식이 진화하는 이유는, 콘텐츠의 소비 방식 자체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청자들은 더 이상 콘텐츠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방문하고 체험하며 공유하는 과정까지 소비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고, 세계관에 직접 참여하고 더 깊게 파고드는 몰입형 소비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소비 트렌드인 ‘물성 매력’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는 비물질의 시대에 사람들은 역설적으로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실체에서 더 큰 만족을 느낍니다. 이제 IP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만들었는가'를 넘어, '얼마나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는가'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 ‘성장’이 공감을, ‘사이다’가 통쾌함을 전하다!

 

2026년 상반기에는 자신의 속도로 성장해 나가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꾸준한 공감을 얻었습니다. <유미의 세포들3>, <취사병 전설이 되다>,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성장 과정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요. 특히 <유미의 세포들3>은 2030 세대들이 느끼는 현실적인 직장 생활의 고충과 연애의 고민, 내면의 갈등을 세밀하게 담아냈다는 평을 얻으며 젊은 세대의 과몰입을 이끌어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경제적·사회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상과 맞닿아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최고’가 되기보다 자신만의 속도로 ‘나답게’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는, 불확실한 현실을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곧 공개 예정인 <포핸즈>, <최애의 사원>, <내가 떨릴 수 있게> 역시 청춘들의 성장을 그려내며 울림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악을 응징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사이다’ 서사도 상반기 또 하나의 흥행 축이었습니다. <참교육>, <김부장>, <판사 이한영>, <언더커버 미쓰홍>과 같은 작품은 불의와 부조리에 맞서는 주인공들의 활약을 통해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는데요. 현실에서는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을 시원하게 돌파하는 전개는, 답답한 현실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과 해방감을 안겨주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하반기에는 또 어떤 통쾌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익숙함에 새로움을 더하다!

2026년 하반기 콘텐츠 지형도

  

2026년 하반기에도 다양한 기대작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웹툰·웹소설, 영화, 해외 작품을 원작으로 한 콘텐츠들이 잇따라 공개되는 가운데, 큰 인기를 얻었던 작품들의 시즌제 IP도 꾸준히 이어질 예정입니다. 동시에 신규 오리지널 IP와 신예 창작자들의 신선한 시도가 더해지며 콘텐츠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특히 단편 드라마부터 청춘 로맨스, 심리 스릴러, 대하드라마까지 장르의 폭도 한층 넓어졌는데요. 신예 창작자들이 자신만의 시선과 개성을 담아낸 새로운 이야기들은 콘텐츠 시장의 다양성을 넓히고, 이러한 흐름은 창작 생태계를 확장하는 원동력으로서 콘텐츠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익숙함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2026년 하반기!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지켜봐 주세요! 😊